일본에겐 미국이 – 김동석
by kace
국민(초등)학교 6년은 20리 길을, 중학교 3년은 30리 길을 걸어서 통학을 한 필자에게 어릴적때의 학교 길은 온통 지루함의 연속이었다. 꼬박 2, 3시간은 걸어야 학교에 닿았고 집으로 돌아 왔으니 통학길의 지겹고 지루함이 아직 기억되는 일은 어쩜 당연하다. 아침저녁으로 걸었던 그 개울길과 산길의 풀과 나뭇가지들, 그리고 신작로의 작고 큰 돌멩이들이 기억에 생생하다. 약30가구 정도가 살고 있는 산속에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