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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팔레치안들의 반란

2016년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전통적인 공화당과 민주당의 선거가 아니다. 공화당이 자기당의 후보를 지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의회라도 지키자고 결의를 했다. 아니 수많은 전통 공화당 행정부 관료들이 민주당의 힐러리를 지지하고 전임 대통령이 민주당의 힐러리를 지지하고 있다.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는 애초 필자가 이야기 했던 내용처럼 당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때로는 자신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와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면서 순전히 도날드 트럼프 개인기로만 선거를 치루고 있다.

모두는 아니겠지만 대부분 야망을 가진 정치인들의 최종 목표는 대통령이다. 비록 시작은 교육위원, 시의원이라는 기초단위에서 하지만 대통령을 향하여 조금씩 높은 단위의 정치직으로 나아가면서 단련이 된다. 그러면서 자신과 주변 관리를 잘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고 승승장구하다가 어느 날 낙마하는 정치인들이 수도 없이 많다. 지금 미국은 자신에 대해서 전혀 준비 없이 대선에 뛰어 들어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루고 좌충우돌 하는 트럼프를 보고 있다.

트럼프는 자기 왕국의 절대군주로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아왔다. 그의 왕국에서 그 누구도 그에게 비판할 수 없었다. 누군가 그런 비판을 했다 가는 그가 리얼리티 쇼에서 히트를 시킨 ‘You’re Fired’ 당하기 때문이다. 그런 왕 노릇을 하던 트럼프가 맘에 들지 않는 오늘 날 미국의 정치를 욕하다가 문득 내가 해도 저것 보다는 잘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친구들과 부하 직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비치자 모두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을 것이고 바로 결심을 했다.

트럼프의 눈에는 공화당 민주당 할 것 없이 모두 무능해 보였다. 그래서 특별히 뛰어난 후보가 없는 잠룡들만 모인 공화당에서 그동안 리얼리티쇼에서 갈고 닦았던 말발로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리얼리티 쇼에 열광을 하면서 정치 불신이 높았던 사람들이 열광했다. 따분한 정치에 트럼프의 말발은 공화당 예비선거를 리얼리티 쇼로 만들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다. 그렇게 트럼프는 공화당의 쟁쟁한 후보들을 모두 ‘쪼다’로 만들고는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되었다.

트럼프에 열광하고 트럼프를 지지한 사람들은 자신들이야 말로 진정한 미국의 적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들은 또한 동남부에서 동북부를 거쳐 가는 애팔레치아 산맥 주위에 살고 있다. 조지아, 노스 캐롤라인아, 테네시,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메릴랜드, 뉴저지, 뉴욕, 커네티컷, 매사추세츠, 버몬트, 뉴햄프셔, 그리고 메인 주에 이르는 긴 이 산맥은 철광석과 석탄이 많다 그래서 그 주위에 전통적인 미국의 공업들이 있었다. 이들은 남북전쟁에서 북군을 승리로 이끈 공업주의의 주력군이었고 사실상 미국 경제의 기초를 닦았다.

그들은 남부러울 것이 없는 미국의 중산층 기술자들이었다. 그러나 세상은 변했다. 미국의 기업들은 신흥 공업국들과 가격경쟁이 되지 않자 모두 3세계로 싼 임금을 찾아서 떠났다. 그리고 미국의 심장은 전세계 금융의 중심 뉴욕의 월가로, 기름이 나는 서부로 옮겨갔다. 더 이상 애팔레치아의 주류 백인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고통을 알아주는 트럼프와 함께 주류 정치에 반기를 들었다. 바로 그 시작이 이번 미국 대선이다.

이 칼럼은 2016년 10월 8일 뉴욕 한국일보에 또한 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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