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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 – 김동석

by kace

  • Posted on November 1, 2009

  • 뉴스

뉴욕시장 선거의 양상?

뉴욕시장 선거는 전통적으로 인물위주로 선거가 진행 되어 왔습니다. 세계의 최대. 최고의 도시답게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기 때문에 공화당 이슈가 먹혀들기가 거의 불가능하지요. 그래서 줄리아니, 불룸버그 시장이 공화당시장이라고 하지만 공화당의 정치세력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너무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2등이 자기세력을 공화당으로 끌어 들여서 시장에 당선되는 것입니다. 2002년부터 뉴욕시 감사원장을 하고 있는 민주당의 ‘빌 탐슨’ 후보는 민주당의 로얄 패밀리 출신입니다. 부르클린 토박이 가족이고 뉴욕시의 정치세력을 손금 보듯이 파악하고 있지만  현직인 불룸버그의 돈 공세엔 맥을 못 추고 있다.

단지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서 법으로 규제를 한 시장 년임 제한을 불룸버그가 다시 엎어서 3번의 시장을 한다고 하는 것은 탐욕이라고 공격을 하고 있지만 잘 먹혀들지가 않는 형편이다. 불룸버그는 뉴욕시장을 거쳐서 대권으로 향할 꿈을 갖고 있습니다.  2008년 대통령선거전의 공화당 경선에 뛰어들었던 줄리어니가 왜 인기가 많았음에도 초반에 추락했는지를 그는 잘 알고 있습니다.  

줄리어니가 대권도전의 문턱에서 좌절한 이유는 모금을 못했기 때문이고 불룸버그는 정치에 쓸 돈은 얼마든지 있으며 ‘경제’가 핫 이슈인데 경제대통령이란 이미지가 불룸버그의 강점입니다.  몸값이 하늘에 닿아있는 정치컨설턴트들이 불룸버그의 재력에 매력을 갖고서 그를 2012년의 대권에 부추키고 있는 형편입니다.

빌 탐슨과 불룸버그의 가장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는 불룸버그가 53% 42%의 탐슨을 10% 이상의 격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불룸버그의 승리는 객관적 전망이기 때문인지, 심지어는 민주당 시의원 후보들도 불룸버그와 가까운 척 하려고 쇼를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인기 있는 시장임엔 틀림없습니다.

불룸버그와 윌리엄 톰슨의 비교

‘빌 탐슨’은 뉴욕시 민주당 핵심입니다. 부르클린 출신이고 지금은 할렘에서 살고 있습니다. 1953년생이니까 젊었지요. 사실, 그는 교육전문가입니다. 공립학교 문제에 대해서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소문난 인물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서 민주당 거물들이 총 동원되어 그를 지지선언 했습니다.

그에 비해서 불룸버그 시장은 관리형 시장입니다. 비즈니스를 성공시킨 21세기 CEO란 평가가 있지요. 그의 선거운동은 그야말로 “돈”입니다. 돈으로 시장직에 올라서 돈으로 연임에 연임을 거듭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그의 캠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지금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승리하면 보너스 약속이 있기 때문이지요. 불룸버그 시장은 이것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뉴욕은 세계 자본의 집약 처이고, 뉴욕시민은 그래서 자본논리에서 성공해야 한다는 철학입니다. 세계의 CEO 답게 그는 지난 8년 동안 뉴욕시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익창출의 계산에선 그를 따를 자가 없는 것이 그의 인기의 비결입니다.    

불룸버그가 3선 금지조항을 개정하고 출마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미국 시민사회의 정서는 그렇게 민감하지가 않습니다. 부자 대통령, 부부대통령 이란 상황에 대해서 전혀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미국 시민사회입니다. 그것은 그 직책을 위해서 무엇이 최선인가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는 것이 시민의 인식입니다.  처음엔 ‘빌 탐슨’측에서 3선 금지 조항을 철폐한 이슈를 갖고서 캠페인의 도구로 쓰려고 했는데 …….그렇게 했지만 여론이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국인지이만 미국사회에선 극히 소수입니다. 그래서 일단 선거판을 보려면 미국시민사회의 일반 정서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봐야만 선거판이 보입니다. 후보의 자질도 캠페인의 과정도 우리의 눈과 다른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3선 금지조항을 깬 것에 대해서도 한국인의 정서로는 시민과의 약속을 시장의 욕심으로 깼다고 분개 하겠지만 아시다시피, 그런 반응이 아닙니다.

한인커뮤니티의 눈이 있고 동시에 일반 시민사회의 관점이 있습니다. 선거를 알리는 한글매체도 늘 한국인의 정서에만 의존해서 선거전을 평가하기 때문에 지난해 대통령선거전에  흑인대통령이 아직은 아니다. 라고만 하고 있다가 뒷북만 치는 꼴이 되었지 않습니까…….?  일반인의 눈높이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요…….분명히 여기는 대한민국 뉴욕시가 아니고 미국의 뉴욕시임을 알아야 할 일입니다.    

블룸버그가 선거자금을 모금 하지 않고 8,500만 달러나 썼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선거 전략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현직시장이 지금 같은 경제상황에서 모금을 한다고 하면 당연히 한계에 부딪히고 여론이 자기편이 아닐 것이 뻔 한 일입니다. 불룸버그는 미디어 관리에 최선을 다했고 그리고 성공했습니다.

불룸버그의 8천만 달러 이상 선거비용은 누구도 딴죽을 걸지 못하도록 시민사회 투자형식으로 풀었습니다. 뉴욕시에 통화가 증대되었고 그것은 시장과 시민이 원하는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되었다는 논평이 있을 정도이니까요.

사실, “돈 선거”는 수긍해야만 할 선거판의 작동방식입니다. 사실, 오바마가 풀뿌리 참여운동으로 대통령이 되었다고 하지만,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모금했습니다. 소액다수이기 때문에 Grassroots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재력은 정치후보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누구나 후보는 선거전의 시작부터 끝까지 “돈”에 대해서 시달리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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