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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기지 확충이 대외정책의 기본 – 김동석

by kace

  • Posted on July 10, 2008

  • 뉴스

Admin   2007-12-07 18:09:28, Hit : 185, Vote : 60

1991년 소련이 붕괴되고 갑자기 5개의 독립국가가 탄생했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루크메네스탄,우즈베키스탄 이다. 이들 5개의 국가 간에 카스피해를 국경으로 하여 이 지역의 원유와 가스 자원을 통제하고자 하는 오늘날의 경쟁이 시작되었다. 독립국가가 된 5개의 중앙아시아 공화국들이 미국의 잠재적인 원유 공급국으로 등장하게 된 상황에서 이러한 경쟁은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석유기업이 먼저 주도했다. 각각의 경쟁 기업간 공통된 문제는 중앙아시아 공화국들이 내륙에 입지해 있다는 사실이다. 원유와 가스는 노천의 파이프 라인을 통해서 시장으로 수송되어야 하는데 시장으로 가는 루트를 어떻게 계획해도 안전이 완벽하게 보장될 수가 없는 것이다. 체첸반군, 아르메니아 영토회복주의자들, 이란의 이슬람강경파들, 아프카니스탄과 쿠르트족 게릴라들이 바쿠로부터 남쪽 및 서쪽의 모든 경로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소련붕괴 후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던 미국의 석유회사들은 쉐부론텍사코, 캘리포니아의 유노칼, 아모코, 엑손모빌사 등이다. 이들 미국의 메이저 석유회사들은 아제르바이잔,카자흐스탄,투루크메니스탄으로부터 파이프 라인 사업을 성사시키려고 했지만 그때까지 아무런 성과를 거두질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2001년 9.11 테러직후 미국이 아프카니스탄을 공격하고 그 지역 4개국에 대규모의 미군기지를 건설하면서 상황은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전개 되었다.

  미국이 이 지역에서 기필코 해내야 할 사업은 중앙아시아의 가스와 원유를 개발해서 파이프 라인을 통해 미국으로 안전하게 수송해 오는 일이다. 이 사업을 위해서 미국 최대의 석유개발회사인 유노칼은 파이프라인 국제 컨서시엄을 설립했고 카스피해 연안에 미군을 주둔시킬 수 있는 워싱턴의 실력자들을 컨설턴트로 고용했다. 국제 컨서시엄엔 사우디아라비아의 델타석유, 인도네시아 석유공사, 일본의 이토추 석유개발, 한국의 현대건설 등이 참여했고 워싱턴 실력자로는 닉슨때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키신저, 레이건때 국무장관을 지낸 장군출신의 알렉산더 헤이그 장관, 1980년대 소련과 아프카니스탄 전쟁을 선동했던 지미 카터때의 안보보좌관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를 영입했다. 그리고 동시에 해당지역의 연줄이 좋은 똑똑한 아프카니스탄인을 고용 했는데 그가 현재 미국 유엔대사로 있는 네오콘의 핵심인 ‘잘마이 칼릴자드’ 이다.  잘마이 칼릴자드는 시카고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미국시민으로 귀화한 아프카니스탄인이다. 1992년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칼릴자드를 국방부 정책 기획 담당 부차관보로 임명을 해서 풀 울포위츠 밑에서 일하게 하였다. 울포위츠와 어울리면서 그는 네오콘 구룹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현재 부통령인 딕 체니의 눈에 들었다. 그러한 인연으로 2001년 딕 체니 부통령은 그에게 아들 부시 대통령의 국방부 정책팀을 이끌도록 했다.  9.11이 터지자 칼릴자드는 가장 먼저 자신의 모국인 아프카니스탄 공격을 주장했다. 1996년 까지 친탈레반이었던 칼릴자드가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탈레반 공격의 주역 이었고 전쟁 후 초대 아프카니스탄 미국대사를 지냈다. 조지 부시 2기때에 존 볼턴의 뒤를 이어서 유엔대사를 지내고 있다.

  지난 10월 마지막주 필라델피아의 쉐라톤 호텔에 전국의 유태인 지도자들이 모였다. 차기 미국권력의 중동정책을 제안하는 자리였다. 유엔 미국대사인 ‘잘마이 칼릴자드’가 참석했다. 필자는 그가 설명하는 브리핑 세션에 참가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앙아시아와 중동, 그리고 서남아시아에 미군 기지를 설치하고 확대해야 한다. 미국의 원유확보가 보장되어야 경제와 안보.  두 가지 측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 미국의 대외정책은 135개국 800여개 이상의 미군기지를 보호하고 확대하는 일이다. 그래서 미국의 대외정책은 국무부가 아니고 펜타곤(국방부)을 봐야 할 일이란 것이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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