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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발전과 유권자센터-송 의용

by kace

  • Posted on April 29, 2010

  • 뉴스

 ★한인사회에는 왜 ‘에이팩’ 없나


뉴욕·뉴저지 한인사회에는 400여개 가까운 단체나 조직이 있다. 다들 당위성(當爲性)과 필요성이 충분하겠지만 한인사회는 그 중에서도 특히 한인유권센터 등 정치력과 민권 신장에 헌신하는 단체를 우선적·집중적으로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로 구성된 미국은 “하나(United)”를 표방하기는 하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특히 소수민족들에게는 민족별 힘의 각축장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힘 있는 민족은 융성하지만, 힘없는 민족은 도태 되고 만다. 유태인사회를 보면 그것이 확증된다. 전세계 유태인은 1,300만~1,700만명, 세계인구의 0.2%이다. 그 중 650만명 정도가 미국에 살고 있다. 미국인구의 2% 정도이다. 적은 수이지만 그들은 세계와 미국을 움직인다. 노벨상 수상자의 22%, 아이비리그 학생의 30%, 미 대학 교수의 20%, 미 억만장자의 40%, 미 정치인의 20%를 차지한다. 탄탄한 민족의식을 바탕으로 경제력과 정치력을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키워나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미국의 유태인을 하나로 묶어 정치력을 키워나가는 단체가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merican Israel Public Affair Committee·AIPAC)이다. 에이팩은 유태인들의 생존 바탕이다.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미국 내 유태인들의 지위 향상이 모두 여기서 나온다.
이 에이팩을 지향하는 한인단체가 바로 ‘유권자센터’이다. 1996년 설립된 한인유권자센터는 지난 14년 동안 유권자등록과 투표하기 운동을 통한 한인 정치력 신장, 한인사회 미래를 짊어질 2세 일꾼 양성,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왔다.
유권자센터는 그동안 2만명이 넘는 신규 유권자를 등록시키고 그 명부를 관리하며 투표하기 운동을 벌인 결과 1996년 한인 투표율 7~8%이던 것이 2008년 대통령선거에서는 뉴욕 64%, 뉴저지 69.5%로 크게 올랐다. 현재 뉴욕·뉴저지 한인 유권자는 모두 4만명선. 유권자센터는 이제 이 힘을 바탕으로 미국 정치인들을 움직이고 있다.
유권자센터는 미 의회에서 일본군위안부결의안 채택, 한미 비자협정 면제, 미의회 도서관의 ‘독도’명칭 변경 시도 저지, 재미한인공로인정결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한인사회의 힘을 키웠다. 또 민주당 아시안코커스 의장 마이크 혼다, 하원외교위 아태위원장 에니 팔레오마바에가, 하원 개혁-정부감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댄 벌튼 의원 등을 한국의 각 대학과 연결하여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함으로써 이들이 한인사회를 도울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갔다. 그 결과 댄 벌튼 의원은 도요타 자동차의 피해자인 보스톤 동포 최혜현씨의 투쟁을 미의회 청문회에서 따졌고, 뉴저지 제 5선거구(한인 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 일대) 출신 스캇 가렛 연방하원의원은 재미한인공로인정결의안 채택에 앞장섰다.


★유권자센터 통해 한인 힘 키워야


한인사회는 이렇게 미 정치권에서 눈에 띄게 정치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그 원동력이 바로 ‘한인유권자센터’이다. 한인유권자센터는 애초 “30년간의 활동”을 목표로 출범했다. 소수민족의 정치력 신장은 그만큼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잘 인식 했기 때문이다. 그 유권자센터가 창립 14주년을 맞았다. 긴 여정의 반환점에 가까워졌다. 유권자센터는 4월30일(금) 플러싱 코리아빌리지 대동연회장에서 창립 14주년 기념식과 기금모금 만찬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유권자센터는 앞으로 해야 할 유권자센터의 활동무대 전국화, 미의회 상대 한인사회 영향력 넓히기 등 새 임무를 스스로 짊어질 것을 다짐하며 조직을 재정비 할 것이다.
한인이라면 모두 유권자센터 창립 14주년기념식에 참석하여 그동안 ‘나를 대신하여 한인의 힘을 키워 온’ 활동에 축하와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형편 닿는 대로 활동기금을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격려를 해야 할 것이다. 유권자센터는 한인사회 발전의 에너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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