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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AC Policy Conference 참관기

by kace

* 미국에서 유태인들의 영향력에 대해선 세상의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의 추측과 짐작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한국인들의 생활방식이 유태인들과 닮았다고 혹자는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기도 합니다. 나는 미국내 한국인들이 저들만한 힘을 만들어 낼수있을까.,.? 10여년 이상을 고민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 AIPAC을 찾아서 알게 되었고 그 조직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지난, 5월2일부터 2009년 AIPAC의 연례 총회가 워싱턴DC에서 개최 되었습니다.  그곳의 참관기 소개를 합니다.

* 우리가 …우리 나라가, 우리민족이 더 이상 그러한 어려움을 당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1970년대에 이미 우리나라는 그러한 빈곤에서 벗어났어야 햇습니다. 우리나라 근대화 과정에서 주변의 강국인 중국과 일본의 피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겨난 현상이 민족, 반민족, 그리고 빈부의 심각한 격차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이 또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안정(강국)이 되기전에 일본과 중국이 강국이 되어 버리면 우리나라는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역사가 그것을 너무나 명백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나는 최선을 다해서 미국서 일본과 중국의 발목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틈을 타서…그렇게 시간을 벌동안 한국은 한국의 정치인들, 경제인들은 이러한 역사적인 안목을 갖고서 빨리 민족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의 상황이 매우 안타갑게 여겨집니다.

* 어렸을적에 겪었던 참혹한 빈곤의 경험에서 우리는 올바른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라도 바른 방향에서 우리의 생활을 이어가고 우리의 자식들에게 그렇게 교육을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어렵습니다. 어려우면 반드시 인물이 나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올바른 자각입니다.

* 여기에 소개하는 이 AIPAC은 그러한 측면에서 미국내 한국인들에게 좋은 모범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AIPAC Policy Conference 참관기.

미국에서 20여년 이상을 살면서 정치권력에 시민사회가 어떻게 대응하고 대처해 나가는 가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 왔다. 대도시에서 소수중의 소수인 한인동포들을 대표해서 소수계들과 연대하고 이민자단체들을 조직하여 한인들의 권리와 이익을 증진시키려는 그러한 노력을 해 오면서 결국에는 결집된 정치력이 없이는 가능한 일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것은 개인의 결론이 아니고 미국사회의 흐름에서 속속들이 나타나는 현상적 실제이다. 미국의 시민사회가 백인 중산층 중심의 보수화 쪽으로 빠르게 기울여 흘러가면서 국내문제만이 아니고 외교. 안보 정책에서도 소수계. 서민층에게 거의 충격적인 변화를 안겨주고 있다. 소수계 이민자들의 일상이 점점 위축되고 불안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

미국내 한국인들은 소수인종이기 때문에 겪는 불이익에 분단국가 출신이라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다. 북한이 미국의 적국으로 간주되어 있는 이상 미국내 한국인들은 생존 자체가 늘 불안한 가운데 있는 것은 미국의 역사가 설명해 주고 있다. 인권이나 평화. 환경의 NGO들과 함께 소수계의 입장을 함께 외치다가 북한문제가 전면에 부상하면 평화. 전쟁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낼 엄두를 내질 못한다. 미국의 시민사회에 북한이 미국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라는 여론이 팽배되어 있고 그러한 상황에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이야기 하는 것 조차도 쉽게 미국의 안전과는 상반되는 견해로 나타나게 된다. 이것은 부인하고 싶은, 그렇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미국과 한국간의 관계를 늘 좋게 만들어 가는 일은 미국내 한국인들의 숙명적인 과제다. 한국의 대미외교에서 한국의 국익과 미국의 국익을 일치시켜 나가는 정책과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한인동포들은 미국의 핵심인 워싱턴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깊게 고민해야 할 일이다. 과거 미국과 한국의 국익이 거의 일치할 때에는 한국의 대미외교가 별로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이제는 한국과 미국의 국익이 서로 충돌하기 시작했다. 통사정, 100% 주고받기 외교방식 이외에는 별 다른 방도를 갖고 있지 못한 한국의 대미외교력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별반 없는 상황이다.

21세기, 역시 세계는 미국의 손안에 있다.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치와 역할은 미국관계가 시작이고 끝이다. 따라서 한국과 나아가서 한민족의 미래는 이제는 미주동포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바로 우리에게 그 책임이 있고, 그 책임은 21세기 미주동포들의 역사적 책임이며 운명적 과제이다.

미주내의 한인동포들 정치력을 신장시키고 결집해서 동포들의 권리와 이익을 옹호하고 한편으론 모국인 한국을 위해서  “ 한인유권자센타 (KAVC: Korean American Voters’ Council) “를 설립했다. 처음엔 막연했다. 그래서 타인종들의 그러한 노력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유태인들의 에이팩(AIPAC : 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을 알게 되었다. 그들의 조직과 전략을 배우기 위해서 에이팩의 회원으로 가입한지 꼭 7년째다.

AIPAC은 매년 한 번씩 워싱턴 DC에서 연례총회를 개최한다. 2009년도 AIPAC Policy Conference 가 지난 5월2일부터 나흘 동안 워싱턴 컨벤션 센타에서 열렸다. 미국의 급격한 대외정책의 변화에 유태인들이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가..? 에이팩 연례총회의 참관기를 소개한다. .

* “AIPAC Policy Conference 2009” 주제 Relationship matter

1897년 오스트리아에서 언론인으로 성공한 유태인인 테오도어 헤르츠(Theodore Herz)박사는 유대인의 국가(The Jewish state)란 책을 세상에 내 놓았다. ‘유태인들은 2000년 동안의 방랑을 마치고, 신으로부터 약속받은 땅인 팔레스타인에 함께 모여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라는 구상이다. 당시 폴란드와 러시아에서 일어난 반유대주의 운동의 영향을 받아서, 헤르츠 박사의 구상대로 유대인들의 팔레스타인 이주가 시작 되었다. 1881년과 1914년 사이에 6만여 명의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에 이주했다.

유럽에서 사업으로 성공한 박애주의 시온주의자들이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파리의 바롱 드 로스차일드(Baron de Rothschild)이다. 유대인들은 이러한 자금으로 아랍 지주들로부터 팔레스타인에 정착할 땅을 구입했다. 1914년엔 그 땅이 10만 에이커에 달했다. 시온주의자들은 당시 세계 최강국을 자랑하는 영국을 압박했다. 1917년 영국 외상 밸푸어(Arthur Balfour)경은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에 국가를 설립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선언했다. 이것이 유대인들이 금과 옥으로 여기는 그 유명한 “밸푸아 선언”이다.

유럽에서 히틀러의 유대인 학대가 기승을부리던 1930년대에 이주가 급격히 증가해서 1937년엔 팔레스타인내 유태인의 인구가 40만에 이르렀다. 유대인들의 집단적인 이주는 아랍인들의 경계심을 증폭 시켰다. 유대인들과 아랍인들의 갈등과 충돌이 커지게 되었다. 유대국가 건립의 의지가 확고한 세계시온주의 운동 의장인 다비드 밴구리온(David Ben-Gurion)이 유대인들을 이끌게 되었다.

[1948년 5월14일 오후6시]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영국의 위임통치가 끝나는 시각이다. 2시간 전인 오후4시에 벤구리온은 유대국가 이스라엘의 탄생을 세계에 선포했다. 벤구리온의 선포직후 11분만에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그것을 인정한다고 선언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이스라엘을 인정한 선언이다. 미국의 600만 유태인들이 늘 강조하는 이스라엘과 미국과의 “관계의 기초”가 여기에 있다. 미국 최강의 로비력을 자랑하는 유태인공공정책위원회(AIPAC : 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의 시작과 끝은 바로 이 “관계”이다.

“중요한 것은 관계이다 ( Relationship Matter : What is Relationship between United States and Israel )” 라는 문구의 배너가 워싱턴 컨밴션 센타를 뒤덮었다. 지난 5월2일부터 3박4일간의 에이팩 연례총회( AIPAC Policy Conference 2009 )가 열렸다. 미국 전역의 유태계 지도자들, 미국정부의 고위급들, 연방의회의 상.하 의원들과 보좌관들, 외교정책 전문가들, 주요 언론매체의 정치분석가들, 그리고 특별히 AIPAC지도부는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한 전국의 210개 대학의 학생회 간부들과 대학내 유태계 단체의 간부들을 최고급 호텔을 예약해서 초청했다. 5천4백명의 에이팩 회원과 1,200명의 대학생(Campus AIPAC)들이 참가했다. 컨퍼런스 등록한 인원이 6,600명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선거전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었던 지난해의 총회는 미국 권력의 향배에 초점을 맞추어 총회를 준비했지만 이번엔 변화되는 미국의 대외정책에 초점을 맞추어야 했다. 2009년 연례총회의 준비를 책임 맡은 리차드 휘시맨(Richard Fishman: AIPAC Managing Director)은 “ 에이팩의 노선과 전략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지난해엔 AIPAC의 하드웨어에 치중했다면 올해는 소프트웨어(New Direction)의 개발이 필요했다” 고 필자의 질문에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 에이팩이 지난 8년 동안 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중동정책에 부응하여 유태계 전략가들인 “네오콘”들과 너무나 밀착되어 로비활동을 벌여왔다. 부시행정부의 대외정책이 크게 잘못 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여론이다. 오바마 정부의 중동정책이 크게 변하게 될 것을 전망한다. 이와같은 상황에서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중동정책을 우리가 내 놓아야 한다. 에이팩은 “이란”에 주목한다. 이란의 핵에 관해선 어떠한 타협도 안 된다. 이번 에이팩의 연례총회에선 이것에 쐐기를 박는다.“라는 설명을 했다.

필자는 올해로 6번째 총회에 참가를 하고 있지만, 늘 편치가 않다. 그 많은(5, 6천여 명) 참가자들 중에 비유태인은 늘 필자 혼자였기 때문이다. 누구 한 사람 말을 건네는 사람도 없고 아시안이 왜 왔는가..? 물어 오는 사람도 없다. 간혹 아시안 여자들이 있지만 그들은 아무런 생각없이 유태인 남편을 따라서 참석한 사람들이었다.

* 프로그램

5월2일 토요일, 자동차로 새벽에 뉴욕을 출발해서 달려 왔지만 이미 아침 프로그램은 거의 끝나고 있었다. 대회장인 컨벤션센타 Main Lobby에서는 등록하는 회원들에게 에이팩의 간부들과 스태프들이 직접 나와서 두 가지를 일일이 당부한다. 첫째는 5월5일 ”로비의 날“에 꼭 참석할 것과 둘째는 정책설명회 ( Policy Briefing )의 워크숍에 3번 이상은 꼭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눈에 뜨이도록 유니폼을 입은 에이팩 스태프에게 이름과 생년월일을 대면 컴퓨터에서 바코드를 프린트해서 받게 된다. 그 바코드를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컴퓨터 화면에 스캔을 하면 지역과 이름이 새겨진 명찰이 프린트 된다. 명찰에는 배정된 숙소(호텔)와 참가할 워크숍의 시간표, 그리고 상대할 의원들의 리스트, 마지막 날 밤에 개최되는 저녁 만찬의 테이블 번호가 함께 적혀 나온다. 등록 테이블에 명찰을 보이면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책자와 의원들에게 요청할 새로운 법안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담긴 흰색의 로비가방을 받는다. 등록이 끝난 것이다.

에이팩의 로비력이 대단하지만 연례행사에 참가해 보면 만여 명의 행사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하는 조직력에 놀라게 된다. 진행 기술이 매년 달라지고 간편해 지는 것을 볼 때마다 스태프들의 치밀한 계산과 정성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에이팩 연례총회의 진행은 토요일(5월2일)은 등록과 숙소배정, 그리고 프로그램 오렌테이션, 이사회(비공개)의 신임회장선출이다. 토요일 저녁엔 지도부 만찬(비공개)과 각 지역별 모임을 개최한다. 5월2일 개최된 이사회에선 2년 임기의 새 회장에 시카고 에이팩의 “리 로젠버그(Lee Rosenberg)”씨를 선출했다. 로젠버그 신임회장은 에이팩간부 중에 오바마대통령과 가장 각별한 친구이다. 오바마 선거캠프의 선거자금 모금책의 역할을 했다. 백악관 비서실장인 ‘라움 이매뉴엘’과 둘도 없는 친구사이 이다. 지난해 연례총회때 오바마 대통령 후보를 에이팩에 데려와서 소개한 장본인이다.

에이팩은 매번 현직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을 회장으로 선출하는 관례를 갖고 있다. 2008년도 회장인 데이빗 빅터(David Victor)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막역한 사이이며 그 전의 회장인 “호워드 후라이드맨(Howard Friedman)”회장은 조지 부시대통령과 한 집안처럼 지냈던 사이이다. 후라이다ㅡ 맨이 회장일대인 2006년 연레총회 개막일인 토요일 지도부 만찬장엔 부시대통령 부부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2일 토요일 저녁, 지도부 만찬엔 라움 이매뉴엘 백악관비서실장을 비롯한 오바마행정부의 고위급들과 의회 지도부가 대거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 기간중에 매일 아침시간과 저녁시간엔 전체모임을 개최하고, 전체 참가자들을 30개의 구룹으로 나누어서 오전엔 로비스트 훈련, 오후엔 정책 브리핑을 한다. 각 워크숍의 강사는 현직 연방 상원과 하원의 의원들, 각종 싱크탱크의 상임연구원들, 대학교 교수, 그리고 프로 로비스트들과 널리 알려진 유명 방송인들이 동원된다. 특히 전직 고위 관료출신들이 강사로 동원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소구룹 워크숍의 주제는 거의 모두가 중동문제에 국한되어 있다. 3박4일, 총회 기간 중에 전체모임을 5번 개최한다. 일요일 아침과 일요일 저녁, 그리고 월요일 아침.저녁, 마지막 화요일 아침이다. 월요일 저녁이 전체회원이 함께 참가하는 연례만찬( Gala Banquet)이다. 10명씩 앉는 둥근탁자가 800개 배치가 된다. 435개의 연방하원 의석수에 맞추어서 테이블이 배치되고 나머지는 대학생들과 손님 테이블이다.

연방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온 유권자들을 만나러 대개가 직접 참가를 한다. 회원들은 그 자리에서 만난 의원과 지원약속을 하게 된다. 지역구민을 직접 만나고 모금까지 약속받는 그런 자리에 찾아오지 않을 의원이 있겠는가…? 이번 5월4일 만찬장에는 400여명의 연방의원이 참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리에서 에이팩의 사무총장(Executive Director)은 지난 일 년 동안 이스라엘을 위해서 가장 열심히 일한 의원들을 성적순으로 발표를 한다. 이것이 그 유명한 에이팩의 롤콜(Roll Call)이다 .

올해는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중동소위원장인 뉴욕의 게리 애커맨 의원이 일등을 했다. 에이팩 롤콜에서 상위성적을 받는 의원에게는 유태인들로부터 정치자금이 답지한다고 한다. 다음 선거에는 걱정이 없게 된다고 한다. “ 에이팩은 반드시 보답한다. ” 란 불문율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에이팩이 시민사회에서 점점 고립되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총회에서는 워싱턴 DC에 주재하는 세게 60여 개 국가의 대사들을 만찬장에 초청 했다. 하워드 코어 사무총장이 알파벳 순서로 참석한 국가의 대사들의 이름을 차례로 호명 했다. “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 대한민국 대사”라고 호명 했을 때에 필자는 정말로 기분이 좋았다. 6천여 명의 청중들 가운데에 7년 동안 오직 아시안 회원 혼자였는데. 한국의 대사가 만찬장에 참가를 한 일은 정말로 반가운 일이었다. .

일요일 아침 개막 행사 주연설자는 ”안토니 빌라라이고사(Anthony Villaraigosa)‘ 로스엔젤레스 시장, 캘리포니아 지역구의 “데니스 카도자(Dennis cardoza)” 연방하원의원, 그리고 미시건 디트로이트 침례교회의 “케네스 훌라이어스(Kenneth Flowers)”목사가 나왔다. 주연설자가 개신교의 흑인목사, 남미계 시장인 것을 보면 에이팩이 로비의 전략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음을 짐작하게 된다. 정통 유태인들의 유태교도들로만 구성이 되었던 것에서 과감하게 탈피하려는 전략이다.

에이팩에 관해서 수년전부터 미국의 일반 시민사회에는 특정 커뮤니티의 로비력이 너무나 공격적이고 강하다는 비판적인 여론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에이팩 지도부가 이것을 모를리 없음이다. 일요일 오전행사 2부는 특별한 토론회가 있었다. 4천여명의 회원이 지켜보는 가운데에 “ 핵심인사들의 중동시각 (An Insider’s Look at the Middle East)”이란 주제로 특별한 토론자들의 2시간동안의 토론이 있었다.

중동전문가이며 폭스 뉴스의 정치분석 앵커인 댄 새너(Dan Senor)의 사회로 클린턴때 그의 중동정책이 너무나 온건하다고 중앙정보국장(CIA)자리를 박차고 튀어 나온 제임스 울시(James Woolsey), 워싱턴 근동문제연구소장인 ‘로버트 새로프(Robert Satloff)’박사, 이스라엘 공군장관인 ‘이도 넷츄스탄(Ido Nechustan)’장군, 그리고 2005년 FBI에 이스라엘의 스파이혐의로 체포된 에이팩 간부 두명의 구출을 위해서 로비를 벌였다는 구설수에 올라있는 연방하원 정보위원장인 캘리포니아 출신 ‘제인 하맨(Jane Harman)’의원이 나왔다. “미국의 중동정책이 변한다 해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엔 변함이 없다”란 결론을 내기위한 토론이었다.

일요일 저녁 전체모임은 “미국의 중동정책 청사진( A Blueprint for American Policy in the Middle East)”이란 주제로 공화당의 ”뉴트 깅리치(Newt Gingrich)”전 하원의장이 연설을 했다. 네오콘 핵심의 대부격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그의 연설에서 오바마의 대외정책을 크게 우려했으며 이스라엘을 위해서는 레이건 대통령의 중동 정책이 최선이었다는 결론을 냈다. 주연설자인 깅리치가 나오기 전에 에이팩의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하워드 코어(Howard kohr)”의 특별연설이 있었는데 바로 이 에이팩 사무총장인 하워드 코어의 능력으로 에이팩이 이만한 조직이 되었다는 평가이다.

1970년대부터 에이팩에 들어왔고 1996년에 사무총장이 되었다. 그의 경력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그의 전략적 사고는 전 세계에서 그를 따를 자가 없다고 소문이 날 정도이다. 필자는 2006년도 에이팩 총회때에 한번 5분정도 면담을 했었다. 한인들이 로비단체를 만들려고 배우려고 참가했다고 하니까 정말로 반가워 했다. 그는 대단히 냉정한 인상인데 최고의 열정적인 연설을 한다. 필자는 그만큼 연설을 잘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이기지 못할 바엔 시작을 말아야 한다”는것이 그의 지론이다. 미국에서 납세자가 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했다. 방법이 문제라고 했다. 그가 소개해 준 에이팩의 프로 로비스트에게서 필자는 ’일본군위안부결의안‘ 하원 통과를 위한 로비방법을 컨설팅 받기도 했다. ’하워드 코어‘ 에이팩 사무총장은 지난해엔 필자가 매년 연례총회에 참가하는 것을 보고서 일 년에 1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는 회원에게 부여하는 에이팩 “Senate Club”의 자격을 부여해 주기도 했다.

사무총장은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결정권을 갖고 있기도 하다. 50여 명의 프로 로비스트를 거느리고 있고, 3백여 명의 스태프와 19개의 전국 조직을 관리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는 외무부장관을 임명할 때엔 반드시 하워드 코어 에이팩 사무총장의 동의를 받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고 한다. ’하워드 코어‘는 워싱턴 DC정치권에 비정치인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20인에서 빠져본 적이 없다고 한다. 전국의 유태인들을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이기 때문에 연방의원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인물 1위가 하워드 코어라고 한다.

일요일 저녁 전체모임에서 하워드 코어 에이팩 사무총장은 특별한 인물 5인을 소개하는 데에 5명 모두 Campus AIPAC을 소개했다. 유태인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겼던 그들의 정체성에도 2세, 3세들에게서 위기를 맞게 되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대학교때에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유태계 청소년들의 숫자가 점점 줄고 있기 때문이다. 하워드 코어 사무총장은 에이팩의 역점 사업은 유태인2세들의 정체성 교육이라 했다. 그것을 위해서 에이팩은 ” AIPAC Tomorrow Campaign “을 펼치고 있으며 기금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모아진 기금은 총 1억4천만 달러라고 했다. 5백만 달러이상 기부자가 3명이고 2백만 달러 이상이 14명, 백만 달러이상이 64명, 50만 달러이상이 19명, 그 외 다수라고 했다. 상상이 안가는 기부 액수이다.

월요일 아침 전체 모임의 주연설자( Keynote Speaker )는 텔아비브에서 날아온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Shimon Peres)대통령이다. 페레스 대통령이 나오기 전에 차기 에이팩의 회장으로 선출된 리 로젠버그(Lee Rosenberg)가 올해의 유태인 영웅을 소개했다. 로젠버그가 연단에 나와서 말문을 열었다. “ 여러분들에게 유태계의 영웅 한사람을 소개합니다.

그의 이름은 켄 솔로몬 (Ken Solomon)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분은 전 세계에서 텔레비전(TV)에 관한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입니다. 텔레비전에서 방영된 드라마나 영화중에 흥행에 성공을 했다면 이 사람의 손을 거쳤습니다. 20세기 폭스사도 월트 디즈니도, 갖가지 스포츠 채널도 이 ‘켄 솔로몬’을 통해서 오늘날 자리를 잡았습니다. 켄 솔로몬은 현재 케이블 TV인 “테니스 채널”의 최고경영자(CEO)입니다. “ 로젠버그 차기 회장은 6천5백여명의 에이팩 회원들에게 케이블 TV 테니스 채널의 CEO인 켄 솔로몬(ken Solomon)을 소개했다. 매년 에이팩 연례총회에서는 큰 업적을 낸 유태인들을 한명씩 선정해서 영웅으로 소개를 하고 있다.

2009년도 유태인의 영웅은 테니스 채널의 최고 경영자인 켄 솔로몬이다. 그는 지난 2월 듀바이에서 개최될 예정 이었던 세계여자테니스 참피온전의 테니스 채널 중계를 보이콧했다. 이유인즉, 아랍에미리트(UAE)가 듀바이 테니스리그에 참가하려는 이스라엘 선수에게 비자발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케이블 TV인 테니스 채널이 중계를 보이콧 한 여파가 불씨가 되어서 유력한 미디어들이 연쇄적으로 이 대회를 보이콧 하기 시작했다. 결국 세계 여자 테니스 협회는 아랍에미리트의 듀바이에서 세계 참피온전을 개최하기로 한 결정을 취소했다.

이스라엘선수의 입국을 거절했다가 듀바이가 그렇게 공를 들여서 유치에 성공했던 테니스 세계대회가 취소 된 것이다. 유태인의 파워를 크게 과시한 공로이다. 켄 솔로몬은 “ 유태인이라면 누구도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란 인사를 해서 6천5백여 회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이 막 연설자로 나오려는 직전에 대회장의 분위기를 동족애에 헌신하는 에이팩의 결심을 내 보이는 장면이다.

6천5백여 에이팩 회원들이 연방 상.하원 4백여명 이상을 불러 놓고서 자신들의 모국 대통령을 모셨다. 모국의 대통령이 연단에 나타나자 모든 청중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하게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팔레스타인에 유태인들이 정착을 시작하면서부터 지난 60년 동안 장군으로, 장관으로, 수상으로 그리고 대통령으로 수많은 독립전쟁을 이끌어 온 90을 눈앞에 둔 시몬 페레스(Shimon Peres)대통령을 6천5백여 청중들은 눈물로 경외심을 내 보였다.

유태인들이 더 이상 고아처럼 세계를 떠돌아다니는 방랑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자신들이 확보한 팔레스타인의 정착촌을 지키기 위한 페레스의 끊임없는 투쟁은 사실 피와 눈물의 연속이었다. 민족의 고통을 미국의 유태인들은 그것을 자신들의 현실로 늘 상기하고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데이빗 빅터(David Victor)’ 회장의 소개와 안내로 페레스 대통령이 연단에 올랐다. 연단에 오르자마자, 한 쪽 켠의 대학생 에이팩 구룹(Campus AIPAC)을 향해서 ” 이제 이스라엘을 포함한 전세계의 유태인들의 장래는 바로 오늘 여기에 참석한 유태계 대학생 구룹의 손에 달렸다.“ 라고 떨리는 음성으로 말문을 열었다. ‘ 유태민족을 향한 에이팩의 헌신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더욱 밀착 시키고 있습니다 ’ …페레스 대통령의 연설 내용과 말투에는 미국내 유태인들을 향한 겸손과 감사의 뜻이 절절하게 배여 있었다.

” 유태인 대학생 여러분! 이스라엘을 매년 찾아 주세요. 부모들이 허락하지 않으면 대통령의 초청이라고 하면서 꼭 방문해 주세요. 이 노인의 부탁을 꼭 들어 주세요…“ 라고 연설하는 동안 대회장 정면의 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전장터에서 피를 흘리면서 전투를 지휘하는 페레스 장군의 자료화면이 돌아가고 있었다. 각 테이블의 연로한 회원들이 페레스 대통령에게 진정으로 경의를 표하는 것을 목격 할 수가 있었다. 거의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매번 에이팩의 연례총회 때의 공통된 장면은 대회장 뿐만이 아니고 모든 행사장 벽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역사 속에서 유태인들이 겪은 비참한 장면이 사실 자료로 방영되고 있으면서 팔레스타인의 테러리스트들이 유태인들을 공격하는 장면과 이란의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지구상에서 없애자고 연설하는 장면, 레바논의 테러단체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부녀자와 어린아이들을 잡아 죽이는 장면을 계속해서 방영을 한다.

거기에다가 2차대전 당시 히틀러가 유태인들을 수용소에 가두고 학살하는 실제 장면을 돌린다. 에이팩 회원들은 팔레스타인과 히틀러에 대한 적개심을 불태우게 된다. 한번 에이팩에 참가한 특히 청소년들은 자신이 지금 이스라엘을 위해서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결심을 하게된다. 페레스 대통령에 이어서 이스라엘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주는 위치의 정치인을 초대했다.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중동소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인디애나의 마이크 펜스(Mike Pence)의원이다. ‘마이크 펜스’와 학창 시절 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인 에이팩의 이사 인 ‘마살 쿠퍼(Marshall Cooper)’가 함께 나와서 그가 이스라엘의 친구가 된 과정을 설명했다. 펜스 의원은 친구인 쿠퍼의 집요한 권유로 이스라엘을 수차례 방문해서 불안한 유태인들의 심정을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했다.

월요일 낮 시간엔 집중적인 로비 훈련을 했다. 300여 명 정도씩 30개의 강의실에 참가자들을 나누었다. 각 주별로 , 그리고 연방 지역구별로 나누었다. 각 회원들의 지역 의원들에 대한 사전 예비지식을 알려주고 전달할 핵심내용( Talking Point )에 대해서 훈련을 시키는 일이었다. 미국의 대이스라엘 지원엔 변함이 없어야 하고, 이란의 핵에 관한한 어떠한 타협도 안된다. 그리고 그동안 에이팩의 요청에 따라 준것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일이었다. 바로 그것이 “로비”의 핵심이다.

각 회원들에게 에이팩 사무국에서 준비한 “ 이란 핵개발 저지 경제제재법안( Iran Refined Petroleum Sanction Act : H.R.2194 and 908 ) ” 에 각 의원으로부터 지지서명을 받는 것이 로비의 목적인 것이다. 연방상원 30명으로 부터는 이미 서명을 받아 논 상태였다. 하원에서는 외교위의 양당의 위원장과 간사가 그리고 중동위의 소위원장과 간사가 공동으로 발의한 상태의 법안이다. 필자가 전망하기엔 이미 통과가 되었다고 해도 무방한 상태였다.

* 에이팩의 전략수정.

에이팩은 미국내 유태인들이 미국의 친이스라엘 정책을 위해서 스스로 조직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홀로코스트의 반성에서 비롯되었다. 2차 대전중에 유태인들의 대랑학살 사실들이 속속들이 알려 지면서 미국내 유태인들은 깊은 자책감에 빠지게 되었다. 미국에서 정치적인 영향력이 있었다면 미국의 2차대전 개입을 앞당길 수 있었고 미국의 전쟁 개입이 하루라도 빨랐으면 많은 유태인들을 살릴 수 있었다는 반성이 미국내 유태인 사회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영토를 확보한 신생국 이스라엘이 주변 아랍 국가들로부터 살아남으려면 미국이 친이스라엘 정책을 수립하도록 하는 것이 필수였다. 유태계 전문인들이 1947년 이러한 목적으로 조직을 결성했다. 그것이 AIPAC 이다. 영토가 없어서 2천년동안 세계를 방랑하며 격은 수모와 박해의 역사적 경험은 유태인들에게 팔레스타인에 확보한 유태인들의 영토를 사수하는데에 초인적인 힘을 내도록 했다.

미국내 유태인들의 노력이 증폭 되었다. 에이팩은 전국조직으로 확대.강화 되었다. 로비력이 전무했다가 추진하는 일마다 성과였다.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 국가들과의 연속되는 분쟁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점령지를 넓혀 나갔다. 그러한 와중에서 소련의 남진정책이 펼쳐졌다. 소련의 파키스탄 침공으로 당황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구입하려고 했다.

소련의 남진 확대정책을 의식한 미국에게 사우디아라비아의 무장은 불리한 것이 아니었다. 미국의 무기상들과 무기 산업계도 희소식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미국의 최첨단 무기가 아랍계로 반입되는 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막아야 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무기판매건을 의회에 붙였다. 레이건 행정부와 무기산업 회사들은 힘을 합해서 의원들을 설득했다. 에이팩은 사력을 다해서 저지로비에 돌입했다.

각 지역구를 대표하는 하원에서는 저지에 성공을 했는데 상원에서는 반대를 약속했던 의원 6명이 정작 투표시에 마음을 바꾸었기 때문에 에이팩은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되었다. 에이팩의 실패는 조직결성 30년만의 처음이다. 에이팩의 지도부는 책임을 지고 모두 물러났다. 새로운 젊은 세대들이 지도부를 장악했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새로운 로비 논리개발에 돌입했다. 지역의 풀뿌리 운동을 활성화 시키고 전국적인 모금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창립부터 30년간을 에이팩 1기라고 하면 그때부터 또 다른 30년의 현재까지를 에이팩 2기라 할 수 있다.

오바마가 지역의 풀뿌리 조직을 통해서 대통령에 당선된 분의기에 에이팩의 조직도 일대 쇄신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2007년부터 지도부내의 움직임이다. 에이팩의 장기적인 방향을 새롭게 설정해야 하고 이스라엘과 미국과의 관계에만 맞추었던 초점을 이스라엘과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에도 관심을 돌려야 한다는 움직임이다. 지난 8년간 조지 부시 대통령의 초강경 중동정책에 에이팩이 지나치게 몰입 했었다는 반성이다.

매년 개최되는 연례대회가 이번에는 더욱더 공개와 비공개를 구분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유이다. 미국의 중동정책이 큰 폭으로 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에이팩의 로비활동이 너무나 공격적이란 지적이 서서히 시민사회에 유포되고 있기 때문이고, 2005년도에 FBI에 체포된 에이팩 간부의 스파이 혐의가 아직 풀리지 않은 이유도 있다.

에이팩은 지난 8년간의 부시 행정부 시절엔 9.11테러전과 이라크 전쟁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슬람권을 향한 부시 대통령의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했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에이팩 연례총회의 초청 인사들의 대부분이 전쟁을 외치는 소위 ‘네오콘’들이었던 사실이 이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에이팩이 미국의 변화를 모를리가 없다. 그래서 이번 총회에 초청된 패널들을 보면 그동안의 단골들이 모두 배제되었다.

내용의 급격한 변화가 너무나 궁색하기 때문에 겨우 한명을 끼워 넣은 것이 전 하원의장이었던 네오콘의 대부격으로 알려진 ‘뉴트 깅리치(Newt Gingrich)’이다. 2004년부터 소위 ‘네오콘’전략가들의 입장만을 갖고서 이스라엘의 안보논리를 개발했기 때문에 이라크 전쟁이 잘못된 전쟁으로 판명되자 시민사회로부터 질타의 대상이 되었다. 에이팩 장기적인 전략수정을 시도하게 되었다. 에이팩 3기가 서서히 시작되었다.

월요일 워크숍 중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 미국과 이스라엘간의 관계를 위한 연방의회의 지지 ( Congressional Support for the U.S-Israel Relationalship ) ‘ 이란 주제가 지도부와 오랜 회원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하원 외교위내 중동소위의 민주당 위원장인 ’게리 애커맨(Gary Ackerman)’의원과 공화당 간사인 ‘마이크 펜스(Mike Pence)’의원이 패널로 나왔다. 에이팩 정책담당 책임자인 ( Deputy Director for Policy and Government Affairs, in AIPAC )인 ‘데이빗 질렛(David Gillette)’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주로 참석자의 질의와 응답으로 설전을 벌였다. 에이팩이 이제는 로비의 전략과 방법을 좀 완화시키면서 이슬람권들과 방법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위기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이란의 핵 문제가 완전하게 풀리기 전까지는 강경노선을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뉴욕의 요시바 대학에 재학중인 여학생 한명이 애커맨 의원에게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했다. 에이팩의 이스라엘을 위한 공격적인 로비에 대해서 의원의 입장에선 어떤 기분이고 어떤 심정인가..? 동료의원들간 오가는 의견이 있을텐데요..?

애커멘 의원은 좋은 질문이라고 하면서 대뜸 앞자리에 앉아 있는 필자를 일으켜 세웠다. “ 내지역구에서 한국인이면서 에이팩 총회에 늘 참가하는 사람을 소개하겠다. 그는 한국인이다. 한국인이 에이팩의 회원임에 궁금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에이팩에서 의회접근 방식을 배워서 한국인들은 평화와 인권이슈인 “일본군위안부결의안’을 의회에 상정시켜 통과 시켰다. 에이팩의 작은 문제를 생각할 때에는 바로 한명의 한국인 회원이 에이팩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고 있는가? 에이팩이 평화 이슈에 나선것 아니겠는가? 일본군위안부결의안은 미국시민이 동원되었다. 에이팩과 연관이 있는 한국인들의 단체가 주도를 했다. ” 라고 하면서 회원중에 친구가 없어서 총회가 좀 힘들겠다고 애커맨 의원은 필자에게 박수를 치자고 까지 했다.

필자는 물론 애커맨 의원과 친분이 있었지만 , 5백여 회원들 앞에서 그것도 지도부가 대거 참가한 워크숍에서 정말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순식간에 에이팩의 지도부와 이사진들에게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이다. 워크숍이 끝나고서 필자는 운 좋게 회장단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기념촬영도 할 수 있었다. 차기 회장인 ‘리 로젠버그(Lee rosenberg)’씨는 시카고 대회에 초청하겠다고 약속을 해 주었다. 여하튼 에이팩이 더 이상 시민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필자는 2007년 에이팩 총회장에서 지도부와 의논하지 않고서 ’일본군위안부결의안‘을 들고 들어와서 12명의 하원의원들로부터 공동제안자로의 서명을 받은 적이 있었다. 당시 에이팩의 이슈인줄 알고서 기꺼이 응해준 것이지만 분명한 것은 의원들이 내용에 동의 했다는 것 이다. 다만 현직의원을 직접 만나는 일이 너무나 어려워서 그 방법을 썼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이렇게 역전 된 것이다.

* 2009년 정기총회 ( AIPAC Gala Banquet )

전국의 에이팩 대표자들이 일 년에 한번 가장 화려하게 한 자리에서 만찬을 갖는 자리이다. 10명씩의 테이블 7백개가 놓였다. 각 테이블엔 소고기 식사와 닭고기 식사가 반반으로 차려져 있고 후식의 쵸코렛과 커피, 그리고 적포도주(와인) 3병이 놓여있다. 각 지역구 별로 테이블을 나누었고, 중앙에는 이스라엘에서 초청된 고위 인사들, 역대 회장단들, 60여 개국의 대사들, 연방 상.하 의원들, 언론인들, 워싱턴 DC싱크탱크의 관계자들, 등이 자리했다.

초청된 손님만 7백여 명에 이르렀다. 양쪽 사이드의 자리엔 대학생 AIPAC회원들 천여 명이 앉았다. 필자는 뉴저지 지역의 321번 테이블에 자리를 배정 받았다. 지난해의 테이블에서는 그 유명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같은 테이블이었었는데 올해엔 유명 인사는 없었다.

중앙 연단에는 에이팩 이사진이 자리했고 중앙 맨 앞의 왼쪽 편엔 ‘데이빗 빅터(David Victor)’회장이 오른편엔 ‘하워드 코어(Howard Kohr)’ 사무총장이 앉았다. 사무총장 바로 옆에 차기 회장인 ‘리 로젠버그(Lee Rosenberg)’가 자리했다. 연례 만찬을 시작하기 직전이다. 사방의 벽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유태인들이 겪은 역사적인 고난의 일들이 생생하게 방영이 되고 있었다.

홀로코스트의 수용소, 히틀러의 유태인 학살 장면, 벤그리온의 건국선포 하는 장면, 팔레스타인과의 참혹한 전쟁 장면, 이란의 대통령이 이스라엘은 지구상에서 없어져야 한다는 연설 장면..등등이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었다. 스피커로 만찬을 시작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유태교의 랍비가 나와서 기도를 했다. 그리고는 미국 국가를 침례교 목사님이, 이스라엘 국가를 유태계 성악가수가 불렀다. 이스라엘의 국가를 부를 동안에 눈물을 흘리는 회원들이 많았다.

데이빗 빅터 회장이 연단에 나와서 화상으로 이스라엘의 ‘벤자민 네탄야후(Benjamin Netanyahu)’ 수상을 불렀다. 스크린에 네탄야후 수상이 등장했다. 예루살렘은 아침 새벽시간 이라고 에이팩 회원들에게 인사를 했다. 연레만찬의 주 연설자( Keynote Speaker)로 네탄야후 수상이 나온 것이다. 에이팩 회원들에게 아주 겸손하게 인사를 했다.

팔레스타인에 유태인들의 국가를 세우고 난 후 부터 끊임없는 전쟁과 테러에 시달려 왔다고 하면서 에이팩 회원들의 민족정신과 깨어 있는 역사의식으로 인해서 이스라엘이란 국가가 생존하고 있다고 진정어린 인사를 했다.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주변의 어떠한 세력과도 싸워서 이기겠다고 했으며 특히 ’이란의 핵‘에 관련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것을 천명한다고 했다.

미국의 오바마 새 행정부와 정책을 잘 조율할 것이지만 이스라엘은 그동안 주변의 아랍계 국가들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양보해 왔으며, 더 이상의 양보 없이 이스라엘의 안정과 평화를 갖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곧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 햇다. ’시몬 페레스‘ 대통령은 비교적 온건론자이기 때문에 에이팩에 더 잘 맞는 인물은 강경파인 네탄야후이다. 에이팩 회원들이 영상으로 대하는 네탄야후 수상에 열광했다.

저녁 식사 동안에 연설자로 초청된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겠다고 에이팩 회원들 앞에서 서약하는 연설을 했다. 초청연사는 오바마가 대통령에 출마하도록 끊임없이 부추킨 같은 일리노이의 상원의원인 민주당 상원 원내 부총무인 ’딕 더빈(Richard Durbin)’, 공화당 상원 부대표인 아리조나의 존 카일(Jon Kyl)상원의원, 의회의 의사일정을 정하고 각 상임위에서 올라오는 법안의 처리순서를 결정하는 법률제정의 가장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연방하원 민주당 원내 대표인 ‘스탠리 호이어(Steny Hoyer)’의원, 그리고 공화당 하원 원내부대표인 버지니아의 ’에릭 켄터(Eric Cantor)’의원 등이 연사로 나왔다.

저녁만찬의 최고 절정은 역시 “롤콜(Roll Call)”순서이다. 지난 일년동안 이스라엘을 위해서 그리고 에이팩의 요청에 가장 잘 응해준 연방의원들을 순서대로 호명을 하는 것이 롤콜(Roll Call)이다. 성적이 좋은 의원들에겐 여지없이 정치 후원금이 답지하고 매번 선거가 있을 때 마다 자원봉사자들이 몰려가게 된다. 반드시 보답을 하고 의리를 지키는 것을 에이팩은 철칙으로 지켜왔다.

바로 에이팩의 힘이 늘 유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민(유권자와 납세자)이 정치인에게 정치를 잘 했다고 고마운 표시를 하고 지지를 하는 것은 시민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오히려 권장할 만한 일이다. 올해는 롤콜의 1등에 게리 애커맨 의원이 호명 되었다. 유태인인 애커맨 의원은 뉴욕이 지역구이며 그의 지역구엔 한인유권자의 숫자가 거의 2만에 가깝기 때문에 필자도 그를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고 있다.

그 애커맨 의원이 한국문제에 민감하게 나서서 활동하는 이유는 그의 지역구내 한인유권자를 의식하기 때문이다. 111회기(2009년과 2010년)에서 게리 애커맨 의원은 하원 외교위원회 중동소위원회 위원장이다. 연방하원 올해로 28년째인 애커맨 의원은 그 역할에 있어서 이스라엘에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갖고 있는 셈이다. 저녁만찬 끄트머리 약 10분 동안엔 화요일 마지막날에 펼칠 로비활동에 대한 안내와 강조사항을 공지했다.

총회가 끝나는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전체 에이팩 회원은 10명에서 15명으로 각 지역별로 조를 편성했다. 전체 회원이 의회 의사당을 방문하는 것이다. 말이 방문이지 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의사당을 방문하는 것은 그야말로 에이팩이 의사당을 하루 점령 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이다. 의원들은 에이팩의 방문을 미리 통보받고서 시간대에 대기하고 있다. 다른 손님들에겐 의원이 없다고 하고 다른 일정이 잇다고 약속을 미루기도 한다고 한다. 바로 이것이 에이팩의 로비력이다.

이번 연레총회에서 상정시키고 통과 시키려는 ‘이란 핵개발 저지 법안’은 이미 에이팩 지도부가 27명의 상원의원들로부터 지지서명을 받은 상태였다. 회원들은 하원의원 사무실을 돌면서 법안을 위한 지지서명을 받는 일이다. 이러한 로비 과정을 거쳐서 하원에선 H.R.2194로 상원에선 S.908로 상정된 “ Iran refiend Petroleum Sanctions Act of 2009 “이다. 에이팩의 요청을 잘 들어주어서 고맙다는 감사의 말, 경제가 어렵다 하더라도 변함없이 이스라엘의 국방비 지원은 삭감하지 말것을, 그렇게 해 준다면 시민의 입장에서 반드시 보답 하겠다는 것이 로비데이 회원들의 멧세지 요점(Talking Point)이다.

마지막 날 아침 전체 모임의 주 강사로는 ‘존 케리(John Kerry)’ 상원외교위원장과 조셉 바이든(Joseph Biden) 부통령이 나왔다. 두 연설자를 합하면 미국 외교의 전부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외교정책 관련해서는 미국의 최고 두명이다. 더구나 바이든 부통령은 유태인들이 긴장하고 있는 ’오바마-바이든 플랜‘을 책임 맡아서 입안한 장본인이다.

케리 외교위원장은 ’중동지역 평화의 길‘에 이스라엘이 이바지 하도록 미국은 지원 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자신이 정치생활을 한 38년 과정의 한 가운데에는 에이팩의 전직 회장인 ‘래리 와인버그(Larry Weinberg)’ 씨가 있다고 하면서 자신을 소개한 와인버그 전 회장을 다시 한번 더 일으켜 세웠다. 90의 노구를 이끌고 겨우 참가한 와인버그씨는 바이든 부통령이 38년 전 처음 상원의원에 출마 했을 때에 그를 돕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가장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바이든 부통령을 7번이나 이스라엘로 인도한 장본인이다. 마지막 리 로젠버그(Lee rosenberg)’차기 회장이 나와서 다시 한 번 더 로비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올해로 에이팩 총회 참가가 꼭 7번째이다. 저들의 결집력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지만 아무리 합법적인 (시민)로비라 해도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시민사회에 폐단이 되면 저항이 일게 마련이다. 에이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서 점점 더 비공개의 행사가 많아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베일에 사인 에이팩” 이란 보도가 적지 않다. 그래서 에이팩의 3기라 할 정도로 전략을 수정하고, 이스라엘의 이슈를 보편적 가치(글로벌이슈)에 담아내는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별히 타 인종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모색하려고 하는 낌새는 반가웠다. 이렇게 상황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존하려는 유태인들의 발 빠른 행보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미국내 여러 인종 중에서 유태인들과 가장 유사한 인종은 한국인이다. 실제로 한국인들은 ‘아시안의 유대인’이라고 불리어지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기도 하다.

유태인 1세들은 성실과 근면함으로 자영업을 성공시켰다. 그들은 학벌 위주의 엄격한 자녀교육의 성공으로 유태인 사회를 전문인으로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미국내 한인들도 이질적인 생활환경속에서도 많은 것을 인내 하면서 근면과 성실로 경제적인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을 아시아의 유대인이라고 할 수 없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유대인들은 경제적 성장의 결과를 그들의 사회에 환원시키는 기부금 문화와 전문직 진출을 발판으로 삼아서 유태인 사회의 전체 이익에 부합하는 정치력 결집과 신장을 적극적으로 도모했다. 그러나 미국내의 한인들에게서는 유대인들이 보여주는 공동체 의식과 정치참여의식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지나치게 개인이나 가족 중심적인 생활문화, 사회참여에 대한 무관심, 공익사회에 대한 기부문화의 결핍(인색함)..등은 한인이민사회의 발전에 결정적인 약점이다.

이는 한국의 정치나 정책과도 무관하지 않다. 자국계 시민들의 정치력을 결집해서 미국과의 관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하는 그러한 정책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동포들의 시선을 본국정치로 끌어 들이게 되는 미국에서가 아니라 본국의 참정권을 허용했다. 민족역량 구축이란 차원에서 동포정책과 대외전략이 입안되고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아직도 분단 상황인 한국의 입장에선 워싱턴 DC에서 누군가가 말해주고 일해 주어야 만 할 처지이다. 한국과 한국인들은 그래서 에이팩에 주목해 봐야 할 것이다. 그동안 필자는 에이팩의 회원으로서 한국인의 처지를 깊게 고민해 왔다. 희망적인 일은 올해의 총회장엔 한국의 대사가 참석을 했고 어떻게 허락을 받았는지 KBS 제작팀이 행사장을 촬영하기도 했다. 과연 에이팩에 대한 한국인(정부)들의 관심이 생길 것인가..?

* 5월4일 저녁은 연례만찬이었습니다. 7천여 명이 한 자리에서 최고급의 정말로 멋 있는 저녁식사입니다.

* 5월2일 저녁시간 연레총회가 막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 이 사람은 AIPAC의 회장입니다. ‘데이빗 빅터’이고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하고 아주 막역한 사입니다.

*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이 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시민인 유태인들이 자신들의 조국대통령을 모셨습니다. 이 자리엔 미국 최고의 지도자들이 거의 모두 참가했습니다. 이스라엘 대통령은 자국계 미주동포들이 얼마나 자랑스럽겠습니까?

* “조 바이든 ‘ 미국 부통령이 나와서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내 유태인들인 여러분들을 생각해서 미국은 이스라엘과 운명을 같이 할 것입니다…라고 서약을 하는 장면입니다.

* 지금은 한물 갓지만…전 하원의장이고 공화당의 지도자인 뉴트 깅리치 입니다. 유태인들은 이 사람을 대접합니다. 지난 8년동안 아랍의 이슬람계들의 이스라엘 공격을 이 사람이 나서서 최대한 막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 AIPAC의 차기 회장인 “리 로젠버그 ‘입니다. 시카고 출신의 오바마대통령과 가장 막역한 사이입니다. 백악관 비서실장인 라움 이매뉴엘과 의형제 사이입니다. 이 사람의 덕분으로 이매뉴엘이 비서실장이 되었습니다.  

* 내가 가장 안 좋아하는 미국의 거물 정치인입니다. 유태인들은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지 않는 정치인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 총회장 입구입니다.

* 왼쪽은 전직 CIA국장. 제임스 울시. 그 옆은 이스라엘 공군장관 , 가운에엔 FOX뉴스 정치해설가, 오른편 옆의 여자는 하원정보위원장인 ‘제인 허맨’ 캘리포니아 출신의 연방하원의원. 맨 오른편은 워싱턴DC내 최고의 중동문제 전문가인 근동문제연구소장. ; 개막행사에서 2시간 동안 위의 5명이 나와서 전체회원들이 저녁식사를 하는동안 토론회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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