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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와 센서스 – 김동찬

세계에서 자기 씨족의 가계를 가장 잘 정리해 놓은 민족이 한국인들이다. 또한 특유의 항렬을 만들어서 몇대손 어느문중의 무슨 항열을 이야기 하면 그것으로써 한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할수 있었다.

 

우리 조상들은 족보를 신주단지와 함께 모시고 후대들에게 전하려고 무진장 애를 썼다. 전쟁이 나면 모든 것을 버리고 제일 먼저 짊어지고 나서는 것이 족보였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가문의 전통을 계승하는 것도 있지만 가문을 자자손손 존속시키고자 했음이다. 그로인해 자손들이 족보없는 즉 뿌리없는 자손이 되지 않고, 자신의 뿌리를 알고 가문의 전통을 빛내기 위해서 스스로 어떻게 처신하고, 노력하고, 그리고 출세를 해야 하는 가에 대한,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족보는 오늘날 서구문명의 기본을 만든 로마제국에서도 진행이 되었다. 당시 로마제국은 씨족의 가계를 기록하기 위한 것이 아닌 제국을 유지하기 위하여 병력과 조세를 위해서 황제가 직접 나서서 이른바 켄수서(Census)위원장이 되어서 진두 지휘를 했다.

 

2000년 전에 실시되었던 캔수서는 현대사회의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실시하는 제도가 되었고, 미국도 매년 10년마다 센서스를 하고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 한국인들이 가문의 전통을 이어받고 후손들에게 뼈대있는 가문을 물려주기 위해서 사활을 걸고 지켰고, 조선후기 족보가 없던 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주고 족보를 사서 가문을 세우려고 노력했던 그런 족보처럼 센서스를 생각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상식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인들도 대통령 같은 중요한 인물들을 바라 볼때는 가문을 보게 되고 그 가문의 뿌리를 센서스에서 찾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버지가 케냐 출신이라는 것 하나지만, 그의 부인 미쉘 오바마 여사는 언론들이 그녀의 뿌리를 찾아서, 가계도를 정리해서 기사화 하기도 했다. 필자는 우리들 한국인들의 후손들 중에서도 누군가 미국과 세계를 이끌어갈 위대한 지도자와 유명한 인사들이 나오리라 믿고 있다. 그래서 미국의 제도에 대해서 낯설지만 한국계 이민자들도 모두 미국의 인구조사에 참여 해야 한다.

 

삶은 지금이지만 사람들이 삶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것이 된다. 그럼으로 미래를 위한 준비를 잘하기 위해서 교육도 받고 돈도 열심히 벌고자 한다. 센서스 즉 미국 인구조사에 참여하는 것은 당장 2011년 부터 내가 낸 세금을 연방정부로 부터 돌려 받아서 내가 살고 있는 공동체의 복지와 도로망, 학교등 공공시설에 대한 유지보수를 잘하게 하고 우리 자녀들과 노인들이 걱정없이 교육받고 살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일이지만 우리의 후대들에게 뿌리있는 가문을 만들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의 우리가 인구조사에 참여 하지 않고 후대의 누군가가 미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왔는데 언론이 이사람을 두고 어떻게 미국에 들어왔고 그들의 조상들이 누구인지 알수가 없다고 떠들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는 바로 뿌리없는 자식이 되고, 미국을 이끌 지도자로써의 자질을 의심받게 될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인구조사 즉 센서스에 응답을 하지 않으면 그마나 이름도 남기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후대들에게 두고두고 원망을 사게 될 것이 자명하다.

 

애석하게도 지난 10년전 미국여권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중 반도 인구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당시 외교통상부는 250만명의 한국인들이 미국 여권을 받고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미국 인구조사에 응답한 한국인들은 1백만명이 조금 넘었다. 여기에는 미국에서 태어난 세대들은 빠져 있다. 그러면 미국으로 나간 150만명이 훨씬 넘는 한국인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그들은 모두 뼈대있는 가문의 나라에서 온 사람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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