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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미국대선] 페일린의 등장속에 칼 로브가 엿보인다 – 김동석

부시 대통령을 텍사스 주지사로 만들고 그리고 연임 대통령의 자리에 앉혀서 미국에서 최초의 부자 대통령의 신화를 쓴 칼 로브는 정치 컨설턴트 세계에선 “전설적인 킹 메이커” 로 불리운다. 칼 로브는 여러가지 치명적인 스캔들에 연루 되었었지만 대통령은 그를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여론에 밀려서 그는 스스로 백악관을 나왔다. 그리고서는 정치(선거전)평론가의 길을 가고 있다. 그는 2008년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팍스뉴스(Fox News)에 고정출연하여 선거 해설을 하고 있다.  그의 특기는 소위 기대치(Expectation)전략 이다. 미디어를 통해서 자기가 내 세운 후보의 강점에 맞게 유권자들의 요구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는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어 모아 후보의 지명도를 높여서 지지율을 높인다. 그래서 칼 로브는 “공중파 미디어만 움직일 수 있으면 무엇이든 한다” 라고 하면서 대통령선거를 “돈선거”의 경쟁의 장으로 만들었다. 공중파 TV 정치광고료를 크게 높여 놨기 때문에 미디어 회사에선 그를 돈벌이의 은인으로 여기고 있다.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에 관한 이야기가 대선전의 전체를 뒤엎고 있다. 그녀의 17살 임신한 딸이 있다는 것과 이혼한 여동생의 남편을 경찰직에서 해고하라고 알래스카 경찰국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 그녀의 남편이 알래스카 독립당원 이었다는 것, 오순절 교파의 교인(지나친 신비주의자)이라는 것,  ..등 부통령의 자격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는 어떤 언론에서는 아직도 맥케인이 후보를 교체하지 않았는가? 란 보도도 있을 정도이다.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일엔 뉴올리안즈에 상륙하는 허리케인으로 인하여 그야말로 전당대회가 시골동네 거리의 페스티발 정도로 그치고 말았다. 공화당은 초조했고 맥케인 캠프는 당황했다. 국면타개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맥케인의 최측근인 마크 샐터(Mark Salter)가 긴급하게 ‘칼 로브’를 만났다. 상황반전을 위한 훈수를 요청했다.  로브의 훈수는 “ 페일린을 더 노출시켜서 미디어를 포로로 만들어라, 그리고 모든 논의를 그 안에 가두어라”란 ‘칼 로브’다운 발상이다. 그래서 맥케인 진영은 부랴부랴 딸을 임신시킨 그야말로 ‘사고치고 횡재한’ 예비사위까지도 끌어내서 전당대회장으로 오도록 했다. 어린 딸아이가 갓난아기 동생을 끌어안고 있도록 하기도 했다. 부통령 후보직을 수락하는 페일린의 연설에선 구체적으로 오바마를 겨냥했다. 최초의 여성이냐(부통령) 아니면 최초의 흑인(대통령)인가..? 로 몰고 가고 있다. 페일린이 오바마를 상대함으로서 맥케인은 자동적으로 황제가 된 것이다. 맥케인은 그대로 국가제일주의(Country First)만 부르짖으면 된다. 모든 국민의 관심은 페일린이 부통령 후보로 괜찮은가? 가 아니고 그녀가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 하는가?에 집중 되었다. 대담한 여성지도력, 철저한 낙태 반대의 소신, 과감한 돌파력…등이 이야기 거리가 되었다. 순식간의 일이다.

‘새라 페일린’의 등장속에 ;칼 로브‘가 엿 보인다. 국민들의 시선을 모아서 기대치를 바꾸었다. 그녀의 문제가 오히려 그녀를 화려하게 치장하고 있다. “칼 로브”의 전략과 기술이다. 전당대회장인 엑셀 에너지센타 바로 맞은편의 세인폴스 호텔은 아리조나주 대의원들의 숙소다. 필자는 맥케인 전략팀을 만날 기대로 그 호텔의 로비에서 죽치다가 예상밖의 횡재를 했다. 칼 로브와 마크 샐터가 만나는 것을 목격했다.

‘새라 페일린’ 러닝메이트와 ‘구스타프’ 허리케인으로 인하여 불안하게 개최된 공화당 전당대회가 이렇게 국면전환을 하면서 마무리하는구나…역시 ‘칼 로브“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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