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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미국대선] 2008년 대선을 대비하는 유태인들- 김동석

Admin   2007-11-02 16:08:00, Hit : 190, Vote : 69

  미국의 중동정책은 이스라엘과 석유가 핵심이다. 이것은 대통령이 누가 되든, 아니면 어느 당이 권력을 차지하든 불변의 조건이다. 더구나 9.11 이후 이슬람 과격 근본주의세력들이 공공연하게 미국을 상대로 테러의 위협을 가하고 있고, 이슬람계의 중심국가인 이라크와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에서 각 후보들의 대외정책, 즉 중동정책은 유권자들에게 대단히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석유”는 자본의 논리 속에서 곧바로 경제문제로 이어지고 “이스라엘”은 미국내 유태인들의 돈과 표가 결합된 로비력과 연결되어 있다. 석유확보를 위해서는 미국의 기업이 중동에 투자해야 하고 이스라엘의 보호를 위해서는 미국내 유태인들이 똘똘 뭉쳐서 로비력을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 중동에 투자한 미국기업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미군기지가 더 많이 설치되어야 하고 유태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중동에서의 반회교국 전선을 강화 시켜야 한다. 미국 중동정책의 고정된 논리이고 공식이다.

< 9.11 테러를 기회로 미국내 유태인들은 미국이 중동에서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국가들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설정하도록 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었다. 바로 1년 뒤에 터진 “9.11테러”를 예견이나 한 듯, 미국유태인들의 최강 로비단체인 에이팩(AIPAC)은 2000년 공화당의 부시권력의 외교안보 핵심에 소위 네오콘이라 불리는 유태인 중심의 신보수주의 전략가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20세기 동안은 미국이 중동지역 대소련 전선의 전초기지를 이스라엘로 정해왔기 때문에 미국으로 부터의 보호를 담보 받아 왔지만 소련이란 한쪽의 균형추가 없어지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이스라엘이 불안한 형국이 되었다. 이스라엘의 상대가 이제는 소련이 아니고 중동의 무수한 회교국가들 이었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대신해서 중동의 회교권을 상대해 주도록 하는 것이 미국내 유태인들 정치로비의 노선이다. >

이라크 전쟁이 실패로 규정되면서 가장 불안하게 된 것은 이스라엘이다. 미국 내 반전 반부시 분위기에 편승해서 레바논의 헤즈볼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이란의 아흐마디네자드 권력이 대미(이스라엘)전선을 구축했다. 이란이 앞장을 서서 대항미 발언의 수위를 강도 높게 쏟아내고 있다. 중국이 이미 원유확보 차원에서 이란에 2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상황이고 미국이 통제할 수 없는 러시아가 이란 편을 들고 나왔다. 이란이 보유한 풍부한 천연자원에 관심을 갖는 유럽연합도 미국편에 대단히 인색하다. ‘알리 하메네이’ 이란회교의 최고지도자는 ” 미국을 비롯한 어떠한 장애물도 이란의 핵개발을 막아내지는 못할 것 “이라고 선언했다.

미국 내 유태인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지난 주말 전국 유태인 지도자들이 필라델피아에 긴급하게 모였다. 철저한 비공개를 원칙으로 대형호텔 전체를 점유해서 2008년 대통령선거전을 겨냥한 전략 컨퍼런스( AIPAC Summit Conference )였다. 싱크탱크의 외교안보 최고전문가들, 워싱턴내 중동문제 전문가 그룹, 미디어의 정치 분석가들, 행정부와 의회 내 외교안보라인의 최고위급들, 상. 하 현직의원들, 그리고 양당의 대선선두주자들의 캠페인 캠프를 모두 옮겨왔다. 물론 이스라엘에서 국방부장관이 총리의 외교안보 핵심들을 인솔해서 참가했다. 촬영이 금지되고 심지어는 메모도 자제하도록 했다. 결론은 차기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것이 중동에서 미국의 국익을 극대화 시키는 일이라는 결론을 초청참가자들에게 각인시키는 데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 유명한 [민주주의론(The case for Democracy)]의 저자이며 부시대통령의 도덕교사라 불리는 ‘나탄 사란스키(Natan Sharansky)’ 전 이스라엘의 해외유태인장관, 그리고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자이며 [The Night]란 소설을 써서 198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보스턴 대학교수인 ‘엘리 위젤(Elie Wiesel)’이 방향설정의 주제연설을 했다.

필자는 AIPAC사무국에 여러 차례 요청하여 초청장을 받고서는 처음엔 많이 망설였었다. 한인정치력 결집을 위해서 한인들과 일상이 유사한 유태인들에게서 배우겠다고 매번 AIPAC행사에 참가를 하지만 사실상 그들의 이슈를 선점하는 기동성에 놀랐고 그들의 집회규모와 애족애국심에 주눅이 들었으며 그리고 막강한 정치 로비력(Power)의 공격성에 두려움마저 들었기 때문에 늘 그 후유증이 심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유태인들보다 오히려 우리가 한국인임을 자랑하고 동포사랑의 목소리를 드높이기는 하는데……. 한인동포사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  2008년 대선을 준비하는 유태인들을 보면서 오히려 아득해지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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