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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미국대선] 힐러리 클린턴의 “미련 때문에…. ” – 김동석

by kace

Admin   2008-05-16 11:27:10, Hit : 81, Vote : 27

  가장 섹시한 정치인이라는 칭호가 따라다니는 멋진 외모, 카터의 소박한 미소를 능가한다고 평가받는 환한 웃음, 세련된 매너, 화려한 말솜씨……. 참모들의 네거티브 전략을 거부하며 신사적인 선거운동을 고집하면서 비전을 제시하는 데에 온 힘을 쏟아낸 “존 에드워드”. 그래서 미디어는 그를 가리켜 미스터 호감(Mr. Likable)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한다. 사실, 존 에드워드는 성공을 향해 전력 질주한 야심가다. 그의 외모로 봐서는 세련된 신사 같지만 그는 정상에 다다르기 위해서 스스로를 단련한 노력파였다. 1953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부모의 어려운 생활고를 몸소 체험했고 대학에 진학해서 등록금을 벌기 위해 굴뚝청소를 비롯해 온갖 잡일을 다 했다. 소송(의료사고)전문 변호사가 되어서 큰돈을 벌었다. 그는 “나는 성공을 숭배 한다”란 말을 하고 다닐 정도로 돈 버는 일에 열중해서 부모님에게 좋은 집을 지어주고 스스로도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기도 했다. 1998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진출 했고 2003년 50세의 초선의원으로는 감히 생각하기도 어려운 대선출마를 결심했다. 당시 주류 미디어에선 하워드 딘에게 보다는 에드워드에게 ‘다크호스’란 별명을 주기도 했다.  존 케리 대통령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되면서 일약 최고의 정치인 반열에 올랐다. 에드워드는 여성유권자와 백인노동자 에게 어필하는 “활력”의 정치인이다.

민주당 대선경선에 도전했다가 지난 1월 중도 사퇴한 존 에드워드가 바락 오바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에드워드는 지난 14일 오바마의 미시건 군중집회에 나타나서 ” 민주당 유권자들이 오바마를 선택했다. 그래서 나도 오바마를 지지한다. 오바마를 중심으로 단결해서 11월 선거에 승리하자 ” 라고 선언했다. 그동안 경선과정에서 정치인들, 할리우드 스타들이 오바마의 대열에 섰지만 이번 에드워드의 지지선언 만큼 정치적 파괴력은 없었다. 그동안 힐러리 클린턴 후보도 오바마 후보도 에드워드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성을 기울여 왔었다. 에드워드의 지지를 획득한 오바마 후보에게 슈퍼대의원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오바마는 후보결정의 매직 넘버인 2025명까지 이제 126명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20일 캔터키와 오리건의 대의원이 103명, 6월1일 푸에르토리코의 대의원이 55명, 6월3일 몬태나와 사우스다코타의 대의원이 31명, 합해서 총 189명의 선출직 대의원을 남겨두고 힐러리 후보와 격돌하게 된다. 오바마 캠프는 20일 경선에서 선출직 대의원 중 과반수를 넘기면 힐러리의 입장표명에 관계없이 승리를 선언하고 본선거전 돌입을 선언할 태세이다. 그래서 모든 미디어는 힐러리 측이 경선 완주를 주장하고 있지만 20일 오리건과 캔터키를 끝으로 후보 사퇴를 선언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자격과 준비됨을 따져보면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99점이기에 충분하다. 그녀는 그야말로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 정치인의 자질에서, 정책의 연구에서, 게다가 캠페인 캠프를 꾸린 일에도 그녀가 후보가 되는 것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지난 만 7년 이상 공화당의 부시대통령은 국가운영에 실패를 했다. 이것은 그의 지지율이 말해주고 있다. 그래서 차기 백악관이 민주당 몫이란 것에는 이견이 없다. 힐러리 클린턴 은 최초의 여성대통령, 최초의 부부대통령의 신화를 손안에 움켜쥐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 뿐 만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그녀를 지지해 온 지지자들에겐 이미 힐러리 대통령이었다. 우리 동네에서도 불철주야로 그녀를 헌신적으로 지지해 온 인사들은 그야말로 가슴 설레게 시간만 가기를 기대했었다. 후보토론회나, 유세현장에서의 힐러리의 연설은 그야말로 이슈마다 준비된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예선을 통과하지 않고 결승에 가는 방법” 은 준비하지 못했다. 예선을 과소평가한 결정적인 실수였다. 때문에 그녀는 오히려 1등에게 양보를 기대했고, 1등을 러닝메이트로 하겠다는 언급도 했고, 산술적으로 제도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전당대회 결정론을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그것은 그냥 미련이다. 대통령 후보에 대한 그녀의 끈적끈적한 미련은 그래서 충분히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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