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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미국대선] ‘존 맥케인’의 보수주의 구애 – 김동석

by kace

Admin   2008-02-04 09:06:56, Hit : 159, Vote : 41

지난해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사회자의 단답형 질문인 ‘ 진화론을 믿습니까? ‘ 에 존 맥케인 후보는 “예”라고 대답했다. 자신은 무신론자라고 답한 것이다. 종교적 보수주의 세력의 지지 없이는 당의 후보로 선출되는 것이 불가능한 공화당에서 진화론을 믿는다고 하여 무신론자임을 밝히는 것은 치명적인 일이다. 진화론을 믿는다고 답한 ‘존 맥케인’은 즉시 사회자에게 설명할 기회를 요청해서 ” … 그러나 나는 그랜캐년의 석양을 바라다 보면 신의 손길를 느끼기도 합니다  ” 라고 이야기 했다. 맥케인은 낙태문제에는 절대 반대 입장을 갖고있지만 줄기세포연구엔 찬성을 하고 있다. 맥케인의 들쑥날쑥인 행태는 그의 사생활에도 나타난다. 국가에 대한 의리를 철저하게 지켜서 베트남전의 영웅으로 추앙을 받지만 그를 6년 반 동안이나 기다린 조강지처를 버리고 유부남인 상태에서 유력자의 딸과 결혼을 한 이력을 갖고 있다. 존 맥케인은 매사 이러한 스타일이다.
  존 맥케인은 유명한 해군집안의 아들이다. 할아버지, 아버지가 모두 해군제독을 지냈다. 그도 집안의 가풍에 따라 1958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해군조종사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1967년 그의 비행기가 베트콩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고 그는 1973년까지 6년반 동안 포로생활을 했다. 추락당시 큰 부상을 입었던 매케인은 생포된 이후 길거리에서 성난 베트남 사람들의 몰매를 맞기도 했고 포로수용소에서는 잔혹한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베트남 정부는 매케인이 미 해군제독의 자제인 것을 알고 선전효과를 위해 그에게 석방을 제의했으나 맥케인이 이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포로 규정에 따라 대해줄 것을 요구한 사실은 세계에 알려진 영웅담이다. 1973년 포로에서 풀려나 목발에 의지한 채 돌아왔을 때엔 국민영웅으로 닉슨대통령의 공항 환영을 받기도 했다. 그는 해군에서 전역 후 1982년 애리조나주에서 연방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진출, 86년에 상원의원이 되었다. 상원진출후 줄곧 군사위원으로 활동하여 국방.안보 관련 전문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정치적 소신이 지나치게 강해서 당내에선 늘 비주류로 공화당의 ” 이단아(maverick) “로 불리우고 있다. 군사.안보 잇슈에선 가장 강경한 입장을 취하지만 사회가치 잇슈에선 중도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서 중도주의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사면안이 포함된 이민개혁안을 민주당의 케네디의원과 공동 발의하여 남부지역 보수주의자들의 강한 반발을 일으키기도 했다. 존 맥케인은 2000년 공화당 대선레이스에 뛰어들어서 현 대통령인 조지 W 부시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기도 했었다. 2004년엔 같은 월남전 참전용사인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제안 받았으나 공화당에 의리를 지키느라 거절한 바 있다.

  지난 29일 치루어진 프로리다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존 맥케인이 승리를 거두었다.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을 나누어 갖는 다른 주와는 달리 프로리다에서는 승자가 57명의 대의원을 모두 갖게 되어있기 때문에 그는 2월5일 수퍼 화요일의 승리를 위한 단단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그러나 당의 ‘이단아’로 불리우는 맥케인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선두의 입지를 굳히려면 당의 본류인 보수파를 잡아야 할 것이다. 프로리다 출구조사에서 스스로를 중도파라 생각하는 유권자들이 맥케인에 몰렸고 보수파들중엔 롬니가 37% 인 반면 맥케인은 겨우 27%의 지지를 얻은데에 그쳤다. 프로리다를 석권해서 경선판을 뒤집겠다고 했던 줄리어니는 15% 득표에 그쳐 그만 후보를 사퇴하고 맥케인지지 선언을 했다. 맥케인 으로서는 고마운 일이지만 자신보다 도 리버럴 입장을 취했던 줄리어니 덕분에 선거운동의 전략은 더 복잡하게 되었다. 전 매샤츄세추 주지사인 미트 롬니가 맹추격을 하고 있지만 그도 공화당 정통보수파가 아니기 때문에 수퍼화요일은 물론이고 경선일정 끝까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CNN의 정치분석가인 빌 베넷(Bill Bennett)는 공화당 경선을 해설하면서 ” 맥케인이 당의 후보로 될 가능성은 크다. 그러나 당내 주류 보수주의자들의 그에 대한 분노와 비판은 여전하다 ” 라고 했다.  맥케인 스스로도 그것을 알고 보수파와의 화해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진다. CNN에 따르면 그는 29일 승리 확정 이후 연설에서 “프로리다에서의 승리는 한 가지 사실을 보여 준다. 바로 내가 당을 연합시킬 수 있는 유일한 보수 지도자라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 대표적 보수 인사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영향으로 공화당원이 됐음을 언급하며, “나는 예전에 그랬듯 지금도 내가 보수파 공화당원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1월3일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에서 마이크 허커비에게 참패 했지만 뉴햄프셔,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로리다에서 승리를 거머쥔 존 맥케인이 지금같은 승기를 끝까지 갖고 갈수있을까…?  민주당 프라이머리 못지않게 흥미를 끄는 관심거리이다.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29일(현지시간) 치러진 플로리다 주 프라이머리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다가오는 ‘수퍼 화요일’까지 승기를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당의 ‘이단아’로 불리는 맥케인이 공화당 선두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당의 본류인 보수파를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플로리다 주에서 맥케인은 롬니 전 주지사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당초 예상됐으나, 전체 표 가운데 36%를 얻으며 31%를 득표한 롬니에 비교적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플로리다 주에서의 승리는 맥케인에게 공화당 후보로 지목될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 플로리다 주 승자는 57명의 대의원 수 모두를 확보하기 때문에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 수를 나눠 가져야 하는 타 주 승자보다 유리한 편이다. 맥케인은 앞서 뉴햄프셔 주와 공화당 본거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도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맥케인이 당내 선두주자로서의 현재 위치를 앞으로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화당 본류인 보수파를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출구 조사 결과 스스로를 중도파라고 밝힌 유권자들이 맥케인 진영에 몰렸다. 중도파 유권자 중 41%가 맥케인에 표를 던졌다. 반면 스스로를 보수파라고 밝힌 유권자 중에서는 27%만이 맥케인에 표를 줬고, 37%가 롬니를 택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보수파를 ‘편협가(agents of intolerance)’로 비하하며 적을 쌓아 온 맥케인에 있어서 27%의 보수파 득표도 놀라운 것이란 평가다.

보수적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이자 CNN 정치 분석가인 빌 베넷(Bennett)은 “현재로서는 그가 당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는 울타리를 보수파들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그도 (그의 후보 선출로 인해) 많은 불행한 이들이 모인 가운데 당 대회를 개최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베넷은 또한 “맥케인에 대한 분노와 비판은 많은 보수파 가운데서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맥케인은 보수파와의 화해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진다. CNN에 따르면 그는 29일 승리 확정 이후 연설에서 “이는 한 가지 사실을 보여 준다. 바로 내가 당을 연합시킬 수 있는 유일한 보수 지도자라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 대표적 보수 인사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영향으로 공화당원이 됐음을 언급하며, “나는 예전에 그랬듯 지금도 내가 보수파 공화당원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맥케인은 최근 보수주의 판사들을 연방법원에 임명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포커스 온 더 패밀리(FOTF: Focus On The Family)나 패밀리리 서치 카운슬(FRC: Family Research Council) 등과 같은 유력 보수단체들은 보다 ‘적당한’ 후보를 찾는 데 여전히 골몰하고 있으며, 맥케인의 지지에는 주저를 표하고 있다.

맥케인은 낙태 문제에 있어서는 비교적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지만, 태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입장은 ‘절망적’이라는 것이다.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줄기세포의 적출 과정에서 태아가 파괴되기 때문에 낙태와 태아 줄기세포 연구는 동일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FRC 회장 토니 퍼킨스(Perkins)는 “그는 당의 ‘이단아(maverick)’라는 자신에 대한 평판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최근 FOTF 시티즌링크(Citizenlink) 방송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29일 출구 조사는 플로리다 주에서 낙태는 주요 이슈가 아니었음을 보여 줬다. 프라이머리에 참여한 공화당원 유권자 절반가량이 경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경제 다음으로는 대테러전, 이라크전, 이민 문제 등이 주요 이슈로 꼽혔다.

현재 맥케인의 뒤는 롬니 전 주지사와 허커비 전 주지사가 쫓고 있다. 플로리다 주에 전력을 쏟았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이번에 15%를 득표, 3위를 차지했으며 곧 레이스를 중도 포기하고 맥케인을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커비는 14%를 득표, 4위를 차지했고, 론 폴 상원의원은 4%를 득표하며 꼴찌에 머물렀다.

이들 후보들은 오는 2월 5일 22개 주가 한꺼번에 프라이머리나 코커스를 치르는 슈퍼 화요일에 대의원 수 총 1,023명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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