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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미국대선]’인종편견’은 한인들의 야만성 – 김동석

by kace

Admin   2008-05-30 18:37:03, Hit : 57, Vote : 16

“깜둥이가 어떻게 대통령이…….”란 말은 어느 행사장에서 만난 한인단체장님이 필자에게 소신 있게 건넨 말이다. 또 “흑인이 대통령이 되면 흑인들이 설치는 꼴을 어떻게 보겠는가.”라는 말은 한때 한인봉사단체를 대표했던 한인사회 어느 유지의 높은 목소리 주장이다. 그리고 “흑인이 대통령이 되면 한인들에겐 절대로 불리하다. 데이빗 딘킨슨 흑인 뉴욕시장때를 생각해 보라.” 란 입장은 오랜만에 참가한 동창회에서 어느 대 선배로부터 훈계조로 들은 이야기다. 그리고 ” 정치를 잘 모르는 소수의 한인 2세들이 오바마를 이야기 한다”란 말은 힐러리를 적극 후원하는 한인 인사가 유력한 주간지에 실명을 걸고 인터뷰한 내용이다. 이런저런 입장과 견해의 차이가 있지만 어떻든 지금 분명한 것은 ‘바락 오바마’는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거의 결정이 난 상황이다. 한인들이 그를 가리켜 무어라 해도 그는 지금 차기 미국의 대통령으로 가장 유력하다.  

미국의 리더십이 인류 보편적 가치인 글로벌 이슈(인권, 평화, 환경, 여성…….)에서 진정성을 확보할 때 비로소 미국은 안전하게 되고 세계엔 평화가 온다는 원칙을 갖고 대선전에 뛰어든 오바마는 경제, 안보, 사회가치 등 전반적인 이슈의 설명이 그래서 성경말씀이다. 오바마는 지금 미국의 상황을 갖고 이야기하면 ” 변화(CHANGE) 없이는 희망(HOPE)이 없다 “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것은 가능한 일이고  “우리가 할 수 있다(Yes, We Can”)라고 그는 지난 만 6개월 동안 노래하듯이 그렇게만 외쳐왔다. 경쟁자로부터 정치미숙아, 철부지, 불안한 정치인, 애국심 결여자, 단순선동가, 흑인우월주의자…….등 많은 비방과 공격을 당했지만 그는 꾸준히 한 가지 노래만을 부르면서 달려왔다. 그래서 결국엔 변화를 희구하는 풀뿌리 유권자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지지를 받아서 후보가 되었다. 백인들로부터 더 많은 지지세를 확보하면서 인종문제에 관한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시민들의 성숙함을 증명하기도 했다. 흑인이기 때문이 아니고 흑인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열린사회에 우리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지난 1월초 민주당 경선이 시작될 때에 많은 사람들이 흑인후보에 관심을 갖으면서 필자에게 물어왔다. “그가 이기겠는가?” 필자는 그가 이길 것 같은데 그것은 그의 정치소신과 철학이 위와 같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었다. 예비경선장을 빼놓지 않고 따라다니면서 보고 들은 대로 그대로 한인미디어를 통해서 전했다. 이메일로 , 편지로, 전화로 등등 멀고 가까운 관계의 지인들은 ‘ 흑인은 아직 아니다 ‘ 란 훈수가 이구동성이었다.  그야말로 ‘서울 안 가본 사람이 이긴다.’ 란 말을 늘 실감하면서 지내왔다. 오바마 후보가 앞서서 나가고 있음에도 도저히 인정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지난 4월초 CNN은 힐러리에 편향된 아시아계의 표심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미국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에 아시안계 젊은 층들은 CNN에 격렬하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 필자는 한인사회가 그렇지만은 않음을 CNN 리포터를 직접 한인 커뮤니티로 불러 인터뷰를 자청해서 증명해 보이기까지 했었다. 지난 6개월간의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한인들의 반응을 볼 때에 가장 크게 염려되는 것은 정치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지독한 인종편견 의 반증인 것이다. 무지와 무관심은 홍보와 계몽을 통해서 개선의 여지가 있겠지만 정말로 우리를 불안하고 두렵게 하는 것은 우리의 내심에 알게 모르게 박혀있는 인종편견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사회가 저만치 앞서가고 있는데 우리는 마치 영등포 뒷골목에서 웅성웅성 하면서 우리끼리만 모여 있는듯하다. 우선은 제발, ‘ 깜둥이, 깜둥이……. ‘ 라고 하는 그런 표현부터 없앴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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