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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조망] 힐러리의 대선준비 – 김동석

by kace

Admin   2007-08-08 16:03:34, Hit : 225, Vote : 91

선거전에서 기선제압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래서 예비경선이 시작되는 뉴햄프셔와 아이오와가 대권후보들의 일차 격돌지이다. 이 두 지역의 경선전이 향후 4년간의 세계정치 풍향을 좌우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경선이 열리면서 뉴햄프셔와 아이오와는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거두게 된다. 각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자금을 쏟아 붓고 수십만명의 선거운동원과 전세계의 취재진이 머물게 된다. 이 지역의 홍보매체와 케이블 TV사들은 4년마다 한 번씩 경선으로 떼돈을 벌어 나머지 4년을 견딘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1980년대 중반 뉴햄프셔와 아이오와는 어느 지역에서 먼저 경선을 치루느냐를 놓고 날카롭게 대립했다. 결국 아이오와주가 먼저 경선을 치루되 당 간부들만이 참여하는 코커스(Caucus)형식으로 뉴햄프셔주에서는 당원 전체가 참가하는 프라이머리(Primary)로 합의했다.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든 복잡한 방식 코커스가 미국 대통령선거전에 아직 남아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년 대선의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리는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세인트 엔셀름 대학에서 양당 후보들의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토론회는 정치분야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CNN과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의 투표성향을 가늠하는 뉴햄프셔주 노조총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지난 6월3일 저녁에는 민주당 후보들의 토론회가 열렸고 5일 저녁엔 공화당 주자들이 토론을 펼친다. 양당의 선두주자인 힐러리 의원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이라크 전쟁’ 관련 입장과 정책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별히 뉴햄프셔주는 인구에 비해서 이라크에 파병된 주방위군이 많기 때문에 이라크 전쟁에 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민감하다. 지지율 3위의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이 선두인 힐러리와 오바마에게 비난을 가했다. 힐러리와 오바마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에 기본적으로 반대는 하지만 정치적인 제스추어일뿐 민주당의 기본 노선을 대변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오바마 의원은 자신은 이라크 전쟁이 시작될 때부터 일관성 있게 전쟁에 적극 반대해 왔다고 응대했다. 그러나 힐러리 의원은 신중했다. 선두주자답게 민주당 노선에 대한 자신의 충실성도 보여야 하지만 공화당 성향의 민주당원들 그리고 공화당내 자신의 지지세력들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힐러리 의원은 이라크 전쟁 초기의 어정쩡했던 정치적 입장을 안전하게 피해가려고 안간힘을 썼다. 당의 정체성에도 집착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공화당과의 본선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자신의 이미지 만들기에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인 것이다.

힐러리 의원은 사회가치 이슈(동성애 낙태 총기휴대..등)에 있어서는 공화당내 보수층 유권자들이 줄리아니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그렇게 되면 공화당내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자신을 지지할 것이고 자신을 적극 반대하는 바이블벨트내 극보수유권자들이 기권을 하게 된다는 계산이다. 보수층 유권자들은 확고한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후보가 없을 경우엔 늘 기권을 해왔다.

추격해 오는 민주당의 다크 호스 바락 오바마의 돌풍이 멈추는 듯 하고 지지율의 격차가 오히려 커지고 있으며 예상을 뛰어넘은 정치헌금 모금액수가 힐러리의 자신감을 더해주고 있다. 그녀가 본 선거를 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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