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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서 더 헤매는 공화당 – 김동석

by kace

  • Posted on November 13, 2010

  •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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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턴을 브리지대통령이라 한다. 클린턴대통령 본인도 자신의 역할을 그렇게 규정하고 거기에 힘을 쏟았다. 그는 1992년 백악관 입성 후에 사회적인 저명인사를 만날 때 마다 자신의 그러한 생각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을 곧잘 즐기기도 했다. 이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듣는 것이 그래서 좀 지루했지만 메시지는 명확했다. 지난 세기를 청산하고 21세기로 향하는 다리를 설계하고 다리의 기공식을 개최 하겠다고 했다.


세계를 물리적인 힘으로 통제하고 관리했던 20세기 방식에서 문명과 물자의 나눔을 통해서 21세기를 이끌겠다는 아이디어를 선언했다. 그런데 그러한 담론을 담아낼 정치그릇이 없었다. 케케묵은 당 조직이 그것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럴 때에 그러한 당의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면서 치고나온 개혁가가 2000년 ‘빌 브래들리’였다.  브래들리가 당 정치권에 신선한 청량제를 선사했지만 당 주류로 진입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당의 개혁노선을 이어받은 자가 2004년도 ‘하워드 딘’이다. 비록 대통령 후보직을 당 주류인 ‘존 케리’에게 내 주었지만 하워드 딘의 돌풍은 민주당을 각성시키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이러한 당의 새로운 진로의 키를 이어받은 자가 바로 2008년의 오바마다. 2000년 ‘빌 브래들리’의 시작이 2004년 ‘하워드 딘’을 통해서 결국에 2008년도 오바마로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당의 변화를 통해서 백악관을 접수한 것이다. 


  ‘지미 카터’ 대통령의 훌륭한 정치, 그것이 양심의 진면목을 보이기는 했지만 국가의 힘을 크게 소진시키는 결과를 갖고 왔다. ‘도덕이나 양심’ 에 관해서도 힘의 논리가 우선하는 것이 미국의 여론이다. 닉슨의 부도덕한 권력행태를 채 잊기도 전에 미국의 국민은 카터로부터 백악관을 거두었다.


1980년 레이건의 등장이 그것이다. ‘데이비드 스토크먼(레이건의 경제브레인)’의 머리를 통해서 레이거노믹스란 보수혁명을 일으켰다. ‘강한 미국’을 위해선 [오직 힘]이란 부국강병책 보수혁명이다. 헌법에서 3선을 허용했다면 레이건은 또 한 번 대통령이었을 것이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4년을 더해서 레이거노믹스는 12년을 장수했다. 소련을 날려 보내고 미국의 세상을 만들었다. 


오직 강자만을 위하는 보수정치의 개념을 바꾸려는 공화당의 혁명이 도래했다. 1994년 깅리치의 등장이 그것이다. ‘미국과의 계약’이란 제2의 레이거노믹스를 통해서 워싱턴 의회를 장악했지만 꾀돌이 클린턴의 현란한 정치기술에 밀려서 미완으로 끝나고 말았다. 9.11테러의 덕을 톡톡히 입어서 8년을 집권했지만 정치부재의 시대였다. 흑인대통령을 탄생시키는 민주당의 기세에 밀리면서 공화당은 또 다른 보수혁명을 궁리하게 되었다.


1994년 화려하게 등장해서 미완의 길로 주저앉은 보수 강경론자 깅리지가 돌아왔다. 상황이 만들어 낸 ‘변태정치세력’인 티파티의 성화에 휘둘리겠지만 여하튼 공화당은 다수당이 되었고, 1994년 깅리치의 보수혁명 전면에서 정치수업을 받은 ‘존 베이너’가 지휘봉을 잡았다.


  

 공화당은 선거승리 이후 다시 보수주의 혁명을 위한 담론 논쟁에 돌입했다. 즉 작은 정부, 부자감세론 시대의 막을 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시대(국민)는 레이건 혁명, 부시혁명 깅리치혁명이 끔직한 재난으로 귀결되어 실패한 정책으로 판명이 되고 있고 더구나 이러한 보수혁명의 설계자인 ‘데이비드 스토크만’이나 ‘알렌 그린스퍼’가 더 이상 이러한 보수혁명을 그만 하자고 목에 핏대를 세우고 있는 중이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공화당 지도부는 선거열정에 충만한 페일린의 수하에 들어있는 ‘티파티’를 정말로는 쪽팔려 하면서도 그 쪽수에 기가 죽어서 올바른 말 한마디 입에 올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뉴욕 타임스의 보수논객인 ‘후랭크 리치’는 유권자의 3/4은 연방정부의 교육부문을 지원하는 예산을 삭감하는 일에 반대한다고 하면서, 바로 이 이슈는 안보 등에서 예산 감축이 쉽지 않은 공화당의 강경한 재정적자 감축론자의 핵심 아젠다임을 생각할 때 공화당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진단한다.


지식인으로 행세하기를 즐기는 공화당 지도부도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층인 보수주의 유권자들을 겨냥해서 보수주의 혁명을 내걸지만 속으로는 티파티의 오직 한 가지 목표가 그렇듯이 오바마 단임 대통령 만들기에 모든 당력을 기울일 것이다.  그래서 2012년 대통령 선거전은 그야말로 공화당 측의 가장 질 낮은 총력전으로 예상된다.


경기회복의 가능성이 오바마 회생의 가능성인 만큼 공화당의 대선 전략은 경기불황을 촉진시키는 전략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다.  공화당이 말 좋게 내걸고 있는 보수주의 혁명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새라 페일린’의 티파티가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이다. 공화당 주류의 점잖은 양반들의 고민이 깊다. 이겼지만 오히려 어려워진 공화당의 처지(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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