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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주차장 – ‘한인사회의 리더쉽’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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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L-CIO 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하는 미국 노조의 가장 폭 넓은 연합체다. 미국 노동자들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래선지 매번 작고 큰 선거가 있을 때마다 선출직에 도전한 후보들은 이 AFL-CIO의 눈치를 살핀다. 미국 경제에서 AFL-CIO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자본가(기업주)들과의 전선이 강화 되었다. 


 

AFL-CIO로부터 탈피하려는 자본가들은 연방정치인들을 향한 집중적인 로비를 통해서 이민법을 만들어서 아시아나 중남미로부터 노동자들을 불러 들였다. 이민노동자는 이러한 자본(시장)논리로부터 생긴 것이다. 당연히 AFL-CIO를 주도하는 백인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노동시장을 헝클어뜨린 이민노동자들을 원수같이 여겼다. 디트로이트의 ‘빈센트 친’ 사건이 그것을 잘 설명해준다. 실직한 백인 노동자가 중국계 노동자를 야구방망이로 때려서 죽인 사건이다.


 

백인노동자와 이민노동자간의 이와 같은 갈등과 분쟁이 세월이 흐르면서 거의 완전하게 해소되고 있다. 더 이상 견원지간이 아닌, 서로 힘을 합해서 자본에 대항하는 같은 처지의 노동자 그룹이 되었다.  1995년 뉴욕출신의 존 스와니(John Sweeney)가 AFL-CIO의 총수에 취임하면서 이민노동자의 권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선언했다. 남미계 이민노동자를 조합원으로 끌어 들이겠다는 선언이다. 


 

이러한 스와니 회장의 선언과 함께 LA, 뉴욕의 한인자영업소에 남미계 노동자들의 노조분쟁이 터졌다. 한인들이 경영하는 청과. 요식. 봉제. 네일. 건설등, 주로 값싼 남미계 노동력에 의존하는 한인 영세 자영업소에 그 불똥이 튀었다. 최저임금과 초과수당 을 빌미로 노동국에 노동법위반 고발사태가 속출했다. 애걸복걸해서 일할 기회를 주었는데 고발이라니, 한인 자영업주들의 분노가 폭발했지만 노동법을 위반한 것이 명백하게 드러나면서 순식간에 남미계 커뮤니티와 한인 커뮤니티간 집단적인 분쟁으로 비약되기 시작했다.


 

너무나 위험한 양상으로 치닫기 시작한 것이다. 집단적인 갈등은 법으로 해결되지 않고 집단적인 정치력으로 판결이 나는 것이 미국의 방식이란 것을 1992년 LA폭동을 통해서 한인들은 뼈저리게 경험했었기 때문이다. 오직 중재와 조정과 그리고 화해만이 방법이다. 남미계 노동자들과의 이러한 갈등은 수년간 지속되다가 2001년 부시대통령이 취임해서 노동자 무시정책으로 8년을 왔었기 때문에 별로 노동국 고발사태가 힘을 갖지 못했었다. 그리고 지금 서서히 그러한 양상이 고개를 들고 있는 중이다.


 

오바마 정부는 노조(AFL-CIO)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탄생했다. 노동자와 업주간의 문제를 언론이 마치 집단 간의 분쟁으로 이간을 시킨 꼴이다. 우리(한인사회)는 이러한 양상에 민감하게 반응할 줄 알아야 한다. 주류 백인들의 정치적인 실패로 인한 사회소요를 그들이 책임을 지지 않고 소수커뮤니티간의 분쟁으로 그것을 해소하려는 간교한 술책도 없지 않다. 주류미디어의 이러한 의도된 편파보도는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소수계의 지도력이 여기에 깨어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케이스의 위험성이 지금 한인들이 밀집된 후러싱에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14일자 뉴욕타임즈에선 후러싱 공용주차장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을 다루면서, 개발을 반대하는 한인커뮤니티와 개발을 지지하는 중국계 커뮤니티간의 대결과 갈등으로 쓰고 있다. 무지하고 무책임한 기사다. 개발을 통해서 이익을 얻게 되는 그룹과 개발과정과 개발 후에 크게 불이익을 당하는 그룹간의 대치를 마치 중국계와 한국계의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공용주차장 개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있을 텐데 일단의 이러한 본질이 오도된 보도는 우리에겐 위험천만의 상황이 초래되기 마련이다.


 

  그동안 후러싱지역엔 “지역주민들을 위해서.”, 그리고 “한인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서.” 란 슬로건을 귀가 따갑게 부르짖으면서 정치 직에 나왔던 사람들이 없지 않다. 그리고 지금도 선거운동 중에 있는 한인후보들도 있다. 공용주차장 개발을 위한 공청회에 진지하게 참여하는 한인대표자가 없어서 어린 학생들이 참가해서 가족파괴의 염려가 있다는 논리로 힘겹게 항변하는 중이다. 아무도 커뮤니티의 이익을 위해서 섬세하게 연구하고 발언하는 대변자가 없다. 절대로 중국커뮤니티와 대결이 아니고 한두 푼의 불이익 때문이 아닌 문제가 있다.  저녁과 아침으로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기관들의 행사가 넘치는데 정작 이것이 동포사회내 가장 중요한 이수가 아니겠는가? 더구나 선출직에 나선 한인커뮤니티와 그 지역을 대변할 후보들이 절대로 피해갈수 없는 심각한 이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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