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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아이오와 커커스. – 김동석

Admin   2007-12-29 11:54:27, Hit : 179, Vote : 35

  1월3일 아이오와 커커스를 필두로 역사적인 대선경선이 시작된다. 아이오와 커커스는 2008년 전체 선거전의 풍향을 가늠하고 각 후보들의 기선제압을 예상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이오와주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가장 작고 가난한 주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대통령선거 때 각 당의 경선이 최초로 시작된다는 이유 하나로 세계 여론이 집중되고 전국의 거물급 정치 인사들이 몰리고 거액의 선거자금이 쏟아져 나온다. 커커스가 열리는 1월 첫 주에 십만 이상의 선거운동원과 수만 명의 취재진이 몰린다. 이들이 떨어뜨리고 가는 돈은 추산하기조차 힘들 정도이다. 첫 경선이 열리는 이유로 아이오와가 부수적으로 거두는 경제적 이익도 적지 않다. 이러한 선거경기를 두고서 1980년대 중반 아이오와와 뉴햄프셔는 누가 먼저 후보지명전을 치루느냐를 두고 날카롭게 대립했었다. 두 주의 사활을 건 유치전은 아이오와 주가 먼저 경선을 치루되 일반 당원들이 직접 투표하는 예비선거 대신 커커스 형식을 유지한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복잡하고 어려운 커커스가 아직도 남아있는 결정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08년 대선을 위한 경선의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경선을 먼저 치르려는 경쟁 때문에 한때 혼란을 격기도 했다. 민주당 중앙당에선 중앙당의 통제를 벗어난다는 이유로 1월초로 경선을 치르려고 했던 미시건 민주당에게 2008년 덴버 전당대회에서의 대의원 투표권을 박탈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아이오와 주가 첫 경선을 치루면서 얻게 되는 경제적 이익이 늘 관심거리이다. 아메리카 대륙의 중북부 일리노이 주 옆에 위치한 아이오와 주는 그야말로 시골이다. 농업이 주산업이고 인구는 오히려 감소 추세여서 2010년 센서스 후에는 연방하원석이 1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주지사이고 연방 상원의원은 양당이 한명씩이다. 타주에 비하여 소수의 유권자이지만 당세가 반반으로 갈라져 있어서 매번 대선 때마다 유력후보간의 전략지역으로 꼽힌다. 정치자금 투자가 쏟아진다는 이야기다. 2000년 대선에선 앨 고어가 불과 4천여표 차이로 부시를 이겼지만 2004년엔 오히려 조지 부시가 만여 표 이상을 앞섰었다. 공화당이 4명이고 민주당이 1명이었던 하원의석수가 2006년 중간선거전에선 민주당이 2석을 빼앗아서 민주당 3명, 공화 2명으로 앞서게 되었다. 매 선거마다 양당의 울타리를 넘나드는 무소속 유권자가 많기 때문에 후보들이 전략적으로 막대한 선거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아이오와 커커스는 당원으로 등록한 사람이 참가해서 대의원을 선출하는 당원대회 이지만 아이오와 유권자는 매번 대선 때마다 양당의 당원수가 바뀌는 유권자의 정치적 기동성이 발휘되는 특별한 특성이 있기도 하다. 따라서 미디어를 통한 선거 캠페인이 가장 민감하게 작동되기도 하다. 투자한 만큼 표가 따라 붙는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대선전에서도 아이오와의 케이블 TV는 선거경기를 톡톡히 보고 있다. 민주당의 선두인 힐러리, 오바마, 그리고 공화당의 갑부 미트 롬니가 집중적으로 돈을 쏟아 붓고 있다. 커커스를 5일 앞둔 28일자 뉴욕타임즈에선 아이오와 선거경기를 집중 보도하고 있다. 후보의 득표수는 돈에 비례 한다는 공식에 대입해서 각 후보들이 아이오와에 투자하는 금액이 4년 전에 비하여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분석기사이다. 힐러리는 아이오와 성인 50만 명이 시청하는 케이블 TV의 뉴스시간대에 2분 동안 1회 정치 광고를 내 보내는데에 2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있기도 하다. 4년 전 민주당 후보들이 아이오와의 커커스를 위해서 미디어에 소요한 금액이 9백만 달러 이었지만 이번엔 커커스를 일주일 앞둔 시점인데도 벌써 거의 2천4백만 달러를 썼다고 한다. 공화당의 미트 롬니는 8천회 이상의 스팟 TV광고를 내 보냈고 TV 광고료만 7백만 달로 이상을 쏟아 부었다. 후보들의 선거자금 투여가 커커스의 바로 일주일 전에 집중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이오와 주가 대통령 선거경기에 얼마나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는 지 가히 짐작이 간다. 선거경기도 그렇고 정치적 영향력도 그렇고 경선일정을 앞당기는 일에 각 주가 경쟁인 것은 당연하다. 가장 나중의 경선인 이유로 후보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뉴저지 주가 이번부터는 2월 슈퍼 화요일에 포함되었다. 뉴욕과 뉴저지의 각 당에 속한 한인들이 경선에 전략적으로 참여한다면 한인미디어에도 큰 금액의 정치 광고를 끌어올 수가 있다는 이야기다. 뉴저지에선 처음으로 민주당에서 한인대의원이 지명 선출되었는데 아직 뉴욕의 한인민주당원으로부터는 소식이 없다. 대선전의 핵심은 대의원이다. 한인대의원 숫자는 각 당에서 한인의 정치적 위치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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