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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의 핵심, “스티븐 배넌”

by kace

지난해 7월이다. 경선을 통해서 이미 공화당의 대통령후보로 결정이 났음에도 ‘도널드 트럼프’는 본선거전에서의 경쟁력이 전무하다고 주류 정치권으로부터는 어떠한 인정도 받질 못하고 있었다. 전당대회를 불과 열흘을 앞두고 있음에도 ‘후보교체설’에 힘이 실리고 있었다. 2014년 후보였던 ‘미트 롬니’와 뉴욕시장을 역임한 ‘마이클 불룸버그’의 이름이 트럼프의 대체후보로 연일 미디어에 오르내렸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에 비해서 지지율이 바닥을 내리치는 사건이 터졌다. 무슬림계 전몰군인 부모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트럼프는 맨하탄의 트럼프 타워로 캠페인담당 전략가들을 (비상)소집했다. “한 점 차이로 이기던지 제로패를 당하던지”를 선언했다. 캠페인의 총 지휘자(CEO)로 ‘트럼프는 트럼프답게!’를 외치는 브레이트 바트(Breitbart News)의 ‘스티브 배넌’을 임명했다.

백색 두건만 안 썼지 배넌은 KKK단원 이상인 인종주의자다. ‘글줄이나 읽는’이상의 지식인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배년은 금세기 가장 위험한 정치공작가로 이미 이름이 나 있던 인물이다. 트럼프의 이러한 결정을 가장 반긴 곳은 샌더스의 맹추격으로 거의 거덜이 난 클린턴 캠프였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 될 확률이 5% 이상일수가 없다는 것이다.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치러지기 전에 클린턴측은 이미 대통령이 된 것이다. 배넌은 트럼프에게 “더욱 강한 반동”을 요구했다. 스윙스테이트의 백인들을 투표장으로 나오게만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음을 매일같이 증명해 보여줬다. 백인 민족주의(우월주의)를 부추켜서 주류 미디어로부터 비판을 받아야 백인들에게 멧세지가 전달된다고 하루 한번씩 격한 싸움을 벌일 것을 주문했다. 트럼프가 그것을 그대로 따랐다. 투표결과는 스윙스테이트의 백인들이 트럼프의 조잘거림에 홀려서 투표장으로 쏟아져 나왔다.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미시건이 날아 갔으니 ‘스티브 배넌’의 시대가 열렸다.

‘스티브 배넌’은 소위 ‘대안 우파(Alt-Right)’로 분류 된다. 대안 우파는 주류 보수주의를 단호하게 거부하는 새로운 변태적인 우파다. 주로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 여성혐오, 반유태주의, 이민반대, 백인 최우선 ]을 이념으로 한다. KKK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배넌은 버지니아에서 태어 난 해군장교 출신이다. 버지니아 공대를 졸업하고 조지타운대에서 국가안보연구로 석사학위를 그리고 하버드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후 골드만삭스에서 투자은행원으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1990년대엔 영화도 제작한 경력이 있다. 민주당 성향의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민주당 출신의 대통령인 ’지미 카터에 대한 실망감으로 공화당 지지자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기 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반유대주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KKK의 뉴스레터로 불리우는 극우 매체 브레이트바트를 통해서 트럼프의 선거기간 내내 ‘대안우파’라는 극우운동의 선봉에 섰다. 그는 스스로 “나는 트럼프의 팡파레”로 자처했다. 멕시코 장벽 설치와 무슬림 입국 반대 등, 극단적인 외국인 혐오를 보여줬다. 배넌은 선거기간 내내 “어두움은 선한 것이다 이는 능력이며 우리에게 유일한 도움의 방식이다” 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자신을 부추켜서 고무하는 배넌에게 빠져들었다. 배넌으로 부터 “트럼프 당신은 경제적 대중주의 연설과 관련해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 이후 최고의 연설가입니다”라고 듣는 재미에 트럼프는 거의 돈키호테가 되었다.

트럼프 당선 후에 스티브 배넌은 “트럼프는 비정치적인 어투로 말을 했다. 그는 굉장히 본능적인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했다. 민주당의 누구도 그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이렇게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 한지 몰랐다”라고 했다. 이것은 틀리지 않는 말이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꼭 일주일 지났다. 취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친다고 해도 그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선거 중에 쏟아 낸 공약들이 너무나 비현실적이어서 설마 했는데 현실이 되고 있다. 취임직후 가장 먼저 CIA로 달려가서 충성서약을 받았다. 미국 돈벌이를 위해서는 이렇게 한다고 TPP탈퇴 명령서에 서명을 했다. NAFTA를 수정해서 재협상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환경청을 향해선 기후협약이니 지구온난화니 란 말을 쓰지 말 것을 명령했고 미디어와의 접촉을 금지 시켰다. 멕시코국경에 장벽을 만들라고 명령했으며 불법 체류자를 색출하고 단속하지 않는 지방정부엔 연방정부가 예산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포했다. 중국은 함부로 패권. 팽창을 생각하지도 말 것을 경고했으며 미국에 공장을 만들지 않고서는 25% 이상의 관세를 때리겠다고 했다. 언론을 향해선 더 나갔다. 아예 백악관내 미디어 브리핑룸을 없애 버렸다. 스카이프를 설치해서 주류 언론들만 상대하지 않고 인터넷 매체를 포함한 모든 언론을 같은 수준에서 취급하겠다고 조치했다. 거의 지각변동 수준이다. 이 모든 것이 백악관 4인방의 협의 결정이다.

트럼프의 백악관엔 꼭 4명이 핵심이다. 캠페인 캠프에서 실무를 책임 맡았던 캘리엔 콘웨이(Kellyanne Conway), 트럼프의 사위인 저레드 쿠시너(Jared Kushner). 공화당의장출신인 라인스 프리버스(Reince Priebus), 그리고 스티브 배넌(Stephen Bannon)이다. 이 4명중에 트럼프의 팔장을 늘 끼고 있는 이가 전략수석고문인 배넌이다. 트럼프지지 소수계들, 특히 트럼프대통령에 열광하면서 뭔가 기대를 하는 소수 이민자들이 “스티브 배넌”을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한것은 필자만의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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