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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워싱턴 풀뿌리 컨퍼런스 스케치

by kace

전국에서 모여든 400여명의 한인들이 워싱턴에서 2박3일간 미주한인 풀뿌리 컨퍼런스를 가졌다. 참가한 한인들 중 260여명이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이었다. 그중 100여명이 뉴욕과 뉴저지 시민참여센터 인턴들, 시카고 KAVOICE 의 인턴들, 그리고 휴스턴 한인회의 고등학생 풀뿌리 인턴들이었다.

원래 시민참여센터가 2004년부터 시작한 인턴십을 워싱턴 풀뿌리 컨퍼런스에서 보고 이들 두 지역에서도 인턴십을 시작했다. 지역에서 너무 좋은 호응을 얻고 있고 이번에 대거 참가했다.

그리고 그중 160여명은 대학생들이다. 이들은 올해 초 맨하탄에서 시민참여센터 주최로 동부지역 대학생 컨퍼런스를 했고 4월에 서부지역 컨퍼런스를 하고 학교에서 빈센트 친(중국계 이민자로 디트로이트에서 백인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청년)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학내에서 인종혐오 범죄의 잘못을 알리는 활동을 했다. 그리고 워싱턴 컨퍼런스에 전국의 대학생들을 조직하여 참가를 하였다.

그 외 180여명의 일반인들이 참가를 하였다. 그리고 24일 저녁 남녀노소가 한 조가 되어 25일 의회 방문할 내용을 함께 준비하고 토론하고 약속되어 있는 각 의원들에 대한 공부도 하고 방문했을 때 누가 어떤 이슈를 이야기할 것인지도 정했다.

25일 아침 9시. 그날 의회는 온통 한인들이었고 의원사무실을 찾아가면서 서로 인사를 하기도 했다. 하원의원 회관은 레이번, 케넌, 롱워쓰 3개의 빌딩이고 지하로 다 연결이 되어 있다. 처음 가면 어디가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복잡하다. 물론 상원 빌딩은 의사당 왼쪽에 있어서 한참을 지상으로 걸어야 한다.

의원 사무실에는 늘 방문하는 사람들로 바쁘다. 우린 약속된 의원사무실을 찾아갔다. 상원에는 의원들이 거의 없었다. 그날 트럼프 케어를 놓고 의원들 간의 디베이트가 하루 종일 있었고 양당이 총동원령을 내려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대신 보좌관들과 긴 시간동안 준비해간 이슈를 전달하였다.

고등학생 인턴들과 대학생들은 밤에 호텔 방에서도 공부를 해서 준비를 했고 모두들 당차게 설명을 했다. 첫 번째 방문지인 척 슈머 상원의원실 미팅에서 자신감을 얻은 우리는 약속이 잡히지 않았던 크리스틴 질러브랜드 의원실에 무작정 찾아가서 면담을 요청했고 그 자리에 LA 출신의 한인보좌관을 만나서 면담을 하기도 하였다.

다시 하원으로 가서 뉴욕 주 출신의 그레이스 맹 의원과 톰 수오지 연방의원을 만났다. 그레이스 멩 의원은 특히 이민관련 어려움에 처해 있는 청년의 이야기를 다니엘 조 목사님으로부터 듣고는 지역구에서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했고, 수오지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교육을 낫소 카운티 교육국과 이야기를 해서 학교에서 과목으로 만들어 보자고 하면서, 자신의 보좌관을 그레잇 넥 고등학생에게 소개해 주면서 필요하면 자신이 편지도 써 주겠다고 했다.

25일 저녁 버지니아 인근의 한인들 그리고 의원사무실의 수많은 스탭들을 포함하여 6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참석하여 제4회 미주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를 마무리 하는 갈라가 열렸다.

18명의 연방의원들이 참가하여 미주 한인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이민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북핵문제, 한미동맹에 대해서 자신들의 입장과 역할을 연설하였다. 그 자리 누구보다 흥분한 분은 안호영 주미대사였다. 미주동포들이 공공외교의 장으로 열어준 이자리가 모국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고맙고 또 고맙다고 하였다.

이 칼럼은 2017년 7월 29일 뉴욕 한국일보에 또한 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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