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취임 2주일만에 미국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아니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그가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면서 발언했던 공약들이 충분히 심사숙고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즉흥적인 것이라고 정치전문가들은 생각했다. 또 실현가능성이 낮은 트럼프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했다. 그런 트럼프의 생각이 지금 취임 2주만에 행정명령으로 집행이 되고 있다.

그럼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가? 거기에 특별한 대안은 없다. 지금까지 진행되던 행정을 대통령 명령으로 정지 혹은 금지한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의 주된 내용이다. 그러니까 지금 서있는 건물이 문제가 많다. 그러니까 허물어 버리자. 그러면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물건은 언제 어디로 옮기고 그 자리엔 그럼 어떤 건물을 얼마의 돈을 들여서 누가 설계하고 지을 것인가라는 것은 없다. 일단 문제의 빌딩은 허물어 버린다. 다만 이렇게 해야 동네가 안전 해진다. 나머진 알아서 하시고……

항상 가치에 근거한 대의 명분, 그리고 그것을 공유하기 위한 정치 활동, 그리고 민주적으로 합의하고 진행과정을 제시하는 기존의 대통령과 정치인들의 방식과 완전히 다른 그야말로 제왕적 재벌 총수의 방식이다. 사실 이런 일에 민주주의 종주국 미국인들은 익숙하지 않다. 그런데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기존의 미국 정치인들과 공무원들 그리고 지식인들이 당황해 하고 저항을 하고 또 거기에 피해를 받는 사람들이 아우성을 치는데, 그것을 지지하는 여론이 더 높다.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어쩌면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기존의 미국제도와 방식에 염증을 내고 뭔가 바뀌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만약에 이것이 미국의 민심이라면 지금 미국식 민주주의는 상당히 위태로운 상황에 있다. 미국 독립 240년 4갑자를 돈 미국의 역사에 미국의 국민들이 변화를 원하는 것인가? 아님 2020년이면 백인들이 50%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역사의 되물림 현상일까?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부지런하다. 그리고 본인이 국민들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 어떤 저항과 비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나는 한다면 하는 대통령이야” 라고 하면서, 이런 그의 행동에 다른 나라의 국가수반들도 상당히 당황해 하고 있다. 트럼프는 힘이 가장 센 나라 미국의 대통령이다. 그리고 미국에 물건을 팔아 보려고 눈치를 살피는 나라와 미국의 군사력에 기대서 자기 나라를 방위하려고 하는 모든 나라에 미국과 자신이 갑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확실하게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미국에 자부심을 느끼고 대통령을 자랑스러워 해야 할까? 아님 걱정을 해야 할까?

문제는 미국의 지성들과, 기존 정치권, 외교관을 비롯한 공무원들 그리고 국제적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기업가들은 기존의 시스템과 방식을 허물고 있는 트럼프의 행보에 큰 우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과반수가 넘는 미국의 여론이 여기에 지지를 하고 있다. 한인커뮤니티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까? 우리는 소수중의 소수계로서 이러한 미국의 흐름을 민감하게 파악하고 남들보다 앞서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동포 여러분 유권자 등록, 투표참여 이것부터 해야 합니다.

이 칼럼은 2017년 02월 04일 뉴욕 한국일보에 또한 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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