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취임사 초안과 행정명령안 작성에 참여해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고, 국가안전보장회위(NSC)에 참석하는 트럼프의 왕수석이 있다. 그는 대통령에 대한 자문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외교 국방 이민 등 전체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수많은 비난에도 막후 참모로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여하고 있다.

바로 스티브 배넌이라는 인물이다.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노골적으로 힘을 축적하는 대통령의 막후 참모는 스티브 배넌이 미국 역사상 유일하다고 비판했다.

백인 우월주의자. 반유대주의자. 파시스트. 여성 혐오주의자. 이 모든 표현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사람, 백악관의 수석전략가이자 대통령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스티브 베넌이 점점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미 해군 장교로 7년간 복무했고 골드만삭스에서 M&A 전문가로 활약한 바 있다. 그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동창인 데이비드 앨런은 “내가 봤을 때 스티브는 우리 학급에서 가장 지적으로 뛰어난 3명 중에 한 명이었다.

어쩌면 학급에서 가장 똑똑했을지도 모른다.” 라고 보스턴 글로브와의 인터뷰를 했다. 그렇다. 배넌은 미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자 하는 국가 개조 사상가이다. 그는 오늘날 사람들은 잘 모르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바로 순환론적 세계관이다.

그는 종종 공개적으로 미국과 중국이 향후 10년 이내에 남중국해에서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의 이러한 발언은 어떤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가 갖고 있는 독특한 순환적인 세계관으로 확고히 믿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복지와 교육 환경 그리고 국무부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국방비를 왕창 올렸는지 이해가 된다. 10년안에 남중국해에서 전쟁을 한다는 베넌의 세계관이 결정한 내용을 집행 하기 위함이다.

허핑턴포스트 2017년 2월 기사는 배넌이 갖고 있는 순환적 역사관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지금은 미국 역사에서 네 번째의 엄청난 위기의 시기다. 우린 혁명을 겪었다. 남북전쟁이 있었다. 대공황과 세계 2차 대전이 있었다. 지금은 미국 역사에서 위대한 네 번째 전환의 시기다. 우리는 이 전환을 겪고 나서도 하나일 것이다.” 2011년 보수 비영리단체인 자유 복구 재단에서 청중들에게 배넌이 한 말이다.

대형 위기는 “약 80년~100년 사이클로 일어난다. 앞으로 10년에서 20년 사이에 우리는 그 위기를 겪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물려받은 나라가 되거나,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되거나 할 것이다.” 2011년에 공화당 여성 단체인 프로젝트 고핑크 컨퍼런스에서 베넌이 한 말이다.

“유대교-기독교 서구는 붕괴하고 있다. 자멸하고 있다. 우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무너져 내리고 있다. 그 역류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허핑턴포스트 2월 9일)

순환론적 세계관은 20세기초 이탈리아의 사상가 율리우스 에볼라가 창시했다. 살아서는 무솔리니와 나치 SS와 관계했었고 사후 모든 극우파들의 사상적 대부가 된 에볼라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파시스트’라는 수식어가 있다.배넌은 또한 스스로를 공산주의 최초의 실행자인 레닌주의자라고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푸틴으로부터 배우고 있다는 것이다. 배넌은 바티칸의 컨퍼런스에서 푸틴의 정권을 ‘도둑정치(kleptocracy)’라고 혐오하면서도 유대-기독교(Judeo-Christianity)의 서구가 푸틴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있다고 역설한다.

그가 푸틴으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것은 바로 배타적 러시안 민족주의다. 배넌의 가장 가까운 롤 모델이 푸틴이었다, 그럼 우린 미국을 알기 위해서 러시아를 배워야 하는가?

이 칼럼은 2017년 3월 25일 뉴욕 한국일보에 또한 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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