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통합교육구가 교사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을 들은 흑인 여중생에게 21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지난 11월17일 최종 합의했다. 또 지난 9월에는 미시시피주에서 한 초등학교 교사가 흑인을 향해 “아프리카로 돌아가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해고됐다. 또 2016년 11월 볼티모어 시정부는 중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며 파면 조치했다.

미국은 다인종 사회다. 그래서 인종과 인종간 분쟁이 생길 우려가 높다. 그렇지만 미국사회가 인종간 대규모 충돌을 일으키지 않고 안정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인종 분규의 뇌관이 되는 인종차별에 대해서 법과 사회가 이것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종차별, 인종혐오 범죄는 연방법으로 강력하게 다스린다. 학교는 사회적으로 인종차별과 인종혐오가 무엇이고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

인종차별, 인종혐오 범죄는 농담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여러 집단 속에서 특별히 한 집단을 향한 인종혐오성 발언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러지 않고 오히려 차별을 당한 집단은 지속적으로 비굴해지고 가해자는 당당해진다. 이것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도는 맞서 싸워서 가해자에 대한 응징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피해자가 비굴해지고 눈치 보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사회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

특히 소수계는 다수에 의한 각종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확실하게 맞서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는 아주 강력한 연방법이 있기 때문에 싸우면 거의 이긴다. 그럼에도 개별적으로 피해를 당할까 봐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가해자는 더욱 당당해지고 상습적으로 인종차별적인 행동과 말을 하게 된다.

소수의 생존법은 더 크게 소리치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서 기어이 가해자를 응징하고 책임을 물리는 것이다. 그래야 다수와 다른 집단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피해자가 용감해야 하고 정의로워야 한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불의에는 정의로 맞서는 용감성을 교육 시켜야 미국사회 속에서 리더가 될수 있다.

두 달 전쯤 뉴저지 버겐 아카데미에서 수업 중 히스패닉 교사가 한인 학생들에게 손을 들어 보라고 하고 자신은 중국인과 일본인은 좋아하지만 한국인은 ‘증오’한다고 한 것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들은 한인학생이 학교에 문제 제기를 했지만 학교측은 학부모들에게 절대 언론에 이야기 하지마라, 자녀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하면서 지난 두달 동안 은폐하기 위해서 애를 썼다.

이 학교 출신 선배들의 이야기에는 문제의 교사는 상습적으로 그랬다고 한다. 학생 중 한명이 LA의 용감한 중학교 흑인 여학생처럼 연방법원에 제소를 하면 100% 이기는 싸움이다. 물론 정의로운 기개가 필요하다. 그리고 한인 언론이 제기하고 주류 언론에도 나왔다. 여기에 8명의 한인정치인이 있고 이 학군에 한인교육위원이 있다. 분명 이들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 한인이기 보다는 문제가 일어난 지역의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다인종 미국사회에서 한인들은 소수다. 소수는 자기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우리에 대한 어떤 인종 차별적인 행위나 말에 비굴하지 않고 용감하게 스스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나설 때 인정받는다. 이것이 미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소수계의 생존 공식이다. 다행히 흑인들이 인권과 평등이라는 영혼을 미국사회에 불어 넣어 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미국의 가치가 되었고 인종혐오와 차별에는 가차 없는 징벌을 가하는 연방법이 되었다.

이제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스스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용감해야 하며 그것이 미국사회에서 인정받는 길이라고 가르쳐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자녀들은 리더는커녕 영원히 3등 시민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 칼럼은 2017년 12월 2일 뉴욕 한국일보에 또한 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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