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 그렇다. 역사는 언제나 미련하게 자신의 목표를 실천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져 왔다. 대제국 몽골의 역사도 징기스칸이 1206년 몽골을 통일하고 1234년 금을 멸망시키고 사실상 중원 땅을 정복하면서 원나라의 기초를 세웠다. 몽골에 의해 멸망당하고 명나라 아래서 신음하던 여진족 한 부족의 추장 누르하치도 그가 1593년 여진의 부족들을 통일하고 1616 후금의 세우면서 대제국 청나라의 기틀을 다진 것이다.

한국의 산업화도 60년 후반부부터 시작해서 88 올림픽을 하면서 정점에 다다랐고 민주화도 70년 중반부터 시작해서 90년 중반부에 이르면서 30년이라는 한세대의 역사로 이룬 것이다. 한국처럼 30년 단위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나라도 세상에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것은 국가발전의 동력과 제도를 거의 60여년 만에 완비했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이 급한 것 같지만 잘살아 보세라는 목표를 향해서 죽을힘을 다했던 것이고 나라의 민주적 제도를 세우기 위해서 목숨 걸고 싸웠던 미련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에 민주주의를 위한 대장정이 힘들어 포기 했더라면 오늘날 한국은 없었을 것이다.

백인 이민자들 중심의 미국에서 1950년대부터 시작한 흑인들의 민권운동이 14년만인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의 민권선언으로 이어졌고 70년대 후반부부터 대거 공직과 정치권으로 진출을 하였고 문화와 스포츠로고 흑인들은 대대적인 진출을 하였다. 이런 흐름은 1950년대부터 수십만의 흑인 젊은이들이 흑백분리에 반대하여 체포되어 감옥에 가면서까지 투쟁하였기에 가능했다.

바로 30년 이상 흑인들의 자유와 평등을 향한 민권투쟁은 결국 흑인 대통령까지 만들었다. 그들은 감옥에 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의 청춘과 생명을 흑인들의 자유와 평등을 위한 민권의 재단에 바쳤다. 체포와 투옥이 두려워 그들이 포기를 했더라면 오늘날 흑인들은 여전히 평등한 법적인 지위를 획득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상 미국의 인종 평등과 평등한 권리는 흑인들이 목숨 걸고 만들어 놓은 것이고 우린 무임승차를 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미국에서 이민자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심지어는 반이민 정책이 노골적으로 만들어지고 집행 되면서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서명한 새로운 이민법을 거꾸로 돌리기 위한 반이민 주의자들의 공격이 전쟁에 가까운 수준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동안 한인들은 92년 LA 폭동의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정치력 신장을 통한 소수계의 굴레를 벗기 위한 노력을 20년 이상 하고 있는데 여기에 반이민이라는 큰 장애물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자식들을 위하여 산을 옮기던 우공(愚公)에게 친구 지수(智搜)가 그만둘 것을 권유했지만 결국 우공은 산을 옮겼다. 도가적 사상서인 열자(列子)에서 어리석음과 지혜로움의 기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한 것이다. 역사는 우공이 개척하는 것이다.

2017년 미국에 살고 있는 미주동포가 우공처럼 가야 할 길은 바로 80% 이상 유권자 등록하고 80 % 이상 투표에 참여하여 존경받는 미주 한인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11월 7일 선거일이다.

이 칼럼은 2017년 11월 4일 뉴욕 한국일보에 또한 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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