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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결의안 통과 9주년 기념식

by kace

2016년 9월 21일, 시민참여센터는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과 함께 워싱턴DC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 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기념식에는 위안부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 마이크 혼다 의원, 에드 로이스 의원, 빌 파스크렐 의원, 찰스 랭글 의원, 주디 추 의원 등 총 5명의 연방의원과 뉴욕과 워싱턴 일대의 한인 4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개회사에서 “혼다의원이 상정하고 전국의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통과된 미 하원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결의안은, 통과 직후 세계 여러나라에서 같은 내용의 결의안이 채택되고 기림비가 세워진 만큼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덧 붙여 김동찬 대표는 “인권 보호와 역사교육의 일환으로 우리는 일본정부에 공식사과를 요구해오고 있지만, 결의안 통과 이후 지난 9년간 일본은 이를 한-일 간의 정치적, 감정적 대립으로 만들며 요지를 흐리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을때 공식 사과를 이끌어 내기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위안부 결의안을 상정하고 하원 만장일치 통과의 주역인 마이크 혼다 의원 (민주, 캘리포니아-17)은, 지난 1999년 캘리포니아 주의회 하원에서 최초 결의안을 발의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수년간 침묵하는 일본 정부를 향해 정부 차원의 위안부 공식 인정과 사과를 촉구했다.

나아가 그는 “1999년 이 이슈를 처음 언급했을때는 한인들의 참여가 없었다. 그만큼 ‘위안부’ 문제는 비단 한국이나 한인들에게만 국한 된 것은 아니다. 오늘날에도 보코 하람과 IS등에서 위안부와 유사한 성노예 제도를 통해 인권침해와 여성폭력을 자행하고 있다. 위안부 문제는 결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일본은 위안부 이슈를 비롯 2차대전 당시 아시아에서의 피해를 교육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에는 이 역사적 참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성장한 시민들이 수 세대에 걸쳐 있다”며 이러한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올바른 역사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이크 혼다 (캘리포니아 17지역구) 연방하원의원

마이크 혼다 (캘리포니아 17지역구) 연방하원의원

하원 외교위원장인 에드 로이스 의원 (공화, 캘리포니아-39)은 “위안부 결의안의 최초 공동발의자라는 사실이 굉장히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지난 2007년 2월 하원 외교위원회가 주최한 위안부 청문회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증언을 듣고 비통했으며 이 참사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피해자 중 생존자가 몇 남지 않은 만큼, “일본 정부는 조속한 시일내 공식 사과를 하고 역사왜곡을 멈출 것”을 촉구 했다.

미 의회 내 대표적 지한파로 꼽히는 찰스 랭글 하원의원 (민주, 뉴욕-13)은 내년 봄 본인의 한국 방문 계획을 밝히며,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서 이용수 할머니를 뵙겠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본인의 한국전쟁 참전 경험을 나누며, “전쟁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그 이후 희망을 잃을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적극적인 활동과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지지의 뜻을 표했다.

뉴저지 북부 한인 밀집지역에 지역구를 둔 빌 파스크렐 의원 (민주, 뉴저지-9)은 “지역구 안에 세계최초의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된 팰리세이드 팍, 그리고 2013년 버겐 카운티에서 건립한 두번째 기림비가 있다”며 두 차례의 제막식에 참석한 사실을 전하며,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는 지역구 내 한인 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원 인권문제 코커스 (Human Rights Caucus)의 회원인 파스크렐 의원은 “위안부 성노예 이슈는 역사적인 인권침해 참사”이기 때문에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여성 인권 문제와 아시안 문제의 앞장서는 주디 추 의원 (민주, 캘리포니아-27)은 “결의안 상정 당시 연방 의원은 아니었지만, 연방 하원 입성 이후 혼다의원이 이 결의안 통과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들었다. 특히 상정 직후 일본 정부로 부터 핍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위안부 문제를 알려준 혼다의원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또한 최근 일본정부와 한국정부간의 위안부 문제 협상에 관련 “완벽한 협상은 아니지만, 올바른 해결책에 한 발짝 가까워 졌다고 판단한다”며 “조속한 시일내 문제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행사에는 결의안 발의 당시 위안부 문제 관련 혼다 의원을 자문한 민디 코틀러 (아시아 폴리시 포인트 대표)는 “미국에서는 2차대전 당시 유럽의 상황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에 비견될만큼 참혹한 아시아의 상황의 인지도가 너무나도 낮다. 독일은 정부차원에서 그들의 전쟁 범죄를 사과했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고 밝히며 역사 바로 알리기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을 약속했다. 덧붙여 “최근 발견되는 문건을 보면, 피해자는 아시안 여성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미국인 까지도 포함한다. 그러므로 위안부 문제는 진정 세계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동북아 전문가 데니스 핼핀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도 동의하며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위안부 결의안 통과후 지난 9년 동안 무엇이 바뀌었습니까? 이곳에 모인 우리 모두 10년동안 계속 인정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라고 한국말로 설명하며, 이에 반해 일본정부의 변함없는 태도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의원 및 시민들은 인권 보호와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 “위안부” 문제 해결에 함께 힘을 함쳐 지속적으로 활동할 것을 다짐하고, 관련 이슈에 항상 앞장서온 마이크 혼다의원에게 경의를 표했다.

 

빌 파스크렐 (뉴저지 9 지역구) 연방하원의원

빌 파스크렐 (뉴저지 9 지역구) 연방하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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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로이스 (캘리포니아 39 지역구)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찰스 랭글 (뉴욕 13지역구) 연방하원의원

찰스 랭글 (뉴욕 13지역구) 연방하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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