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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은 코앞인데 혼란은 지속되고….

by kace

이제 미국의 대통령 본선거가 4개월 남짓 남았다. 양 후보진영이 7월 전당대회를 준비하느라 바쁠 것이다. 그리고 부통령도 지명을 해야 한다. 그러는 와중에도 각 후보들은 어떤 이슈이던지 먼저 선점해서 선거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지만 총기 문제 인종문제 공권력 남용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금의 혼란한 정국에 후보들이 이 이슈를 가지고 나서기는커녕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그만큼 지금의 혼란은 그 누구도 풀기가 어려운 문제다.

인종문제, 공권력 남용의 문제는 사실 교육과 정책의 문제이기도 하다. 문제는 총기문제가 두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극렬하고 파괴적인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이 비록 총을 들고 있다 하더라도 순간 방심하면 자신도 총에 맞을 수 있다는 극도의 공포로 긴장을 하고 총을 들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러나 미국은 헌법에 미국시민은 총기를 소지할 자유를 가지고 있다.

총은 살상을 위한 것 이외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이 위험한 무기를 모든 시민들이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없는 사람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총을 들고 난동을 부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미국의 정치권이다. 이런 심각한 문제가 있음에도 미국의 정치권은 해결을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총기 협회의 로비도 있지만 가장 큰 지탄을 받을 대상은 미국을 이끌어 가는 정치인들이다.

사회를 어지럽히고 수많은 시민을 죽음으로 몰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미국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비단 총기 문제만이 아니라 지금 미국은 생겨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정치권이 생겨난 문제를 가지고 서로를 공격하는 툴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민개혁 문제, 실업과 가난의 문제, 전국민 의료 보험문제가 그렇다. 문제는 해결되기 보다 더 복잡해지고 더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이 되고 있다.

지금의 혼란은 분명 흑인들이 극도로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흑인이 대통령인 나라에서 너무도 자주 공권력에 의해서 비무장 흑인들이 곳곳에서 총격으로 사망을 하고 있다. 흑인들은 길거리에 다닐 수조차 없을 지경이다. 여기에 격분한 흑인 제대 군인이 백인 경찰들을 총격 살해를 했다. 분명 뿌리 깊은 흑백 감정과 인종차별 문제가 있다. 대통령이 흑인인데도 미국의 인종 차별 문제는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 혼란이 분명한 전선을 가를 대통령 선거와 함께 더욱더 증폭이 되고 있다. 이 문제와 선거가 잘 못 결합이 된다면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는 대 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혼란은 항상 소수계의 생존을 위협했다. 미주 한인들은 4.29 LA 폭동에서 뼈에 새길 만큼 경험을 했다. 우린 정의를 함께 외쳐야 한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커뮤니티의 단결과 정치적인 힘을 만들기 위해서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다.

이 칼럼은 2016년 7월 16일 뉴욕 한국일보에 또한 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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