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립 240년, 2016년 치뤄진 미국대선에 결국 풍운아 도널드 트럼프가 대권을 쥐었다. 전 세계 주식 시장이 크게 하락했다가 트럼프 승리 연설 후 다시 상승은 했다. 정작 미국보다 전세계가 황망하게 미국을 바라보고 있다. 그만큼 미국의 권력변화는 세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누가 선거에 떨어져서 그런 것이 아니고 누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기 때문에 세계가 무척 당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시민들이 황당해 하는 것은 트럼프라는 개인이 그냥 대권을 잡은 것이 아니라, 그가 반이민을 외치면 이민자들에게 분노했던 사람들이 지지 했고, 그가 반 무슬림을 외치면 그것을 환영한 사람들이 지지해서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어떤 사람들을 대놓고 반대하고 분노하게 하여 대통령이 되었기에 당사자들은 공황에 빠질 수밖에 없다. 사실 이번 선거는 힐러리가 되면 오바마 8년을 더 연장하는 것이고 트럼프가 되면 뭔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라고만 하기에는 다른 측면이 더 있다.

69% 유권자인 백인들 중 63%가 트럼프를 적극 지지했고 백인 여성 53%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반면에 소수계와 이민자들과 진보적인 지식인 계층들은 압도적으로 힐러리를 지지했다. 그리고 백인들이 밀집한 주에서는 트럼프를 이민자와 소수계가 밀집한 대도시 지역에서는 힐러리를 지지했다.

선거운동도 트럼프는 아주 전략적으로 했다. 2012년 대선에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오바마에게 패한 지역 중 백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민주당 지역인 위스콘신,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지역에 집중했다. 이 지역은 과거 중공업 지역으로 백인 블루 칼라 노동자의 상징적인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녹 슬은 공업지역이 된 곳이다.

여기에 빌 클린턴 시절 북미자유무역 협정과(NAFTA), 오바마의 자유무역협정(FTA)가 녹 슬은 공업지역을 만들어서 중산층 미국인들이 하층민으로 전락했다는 선거전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이것은 적중했다. 트럼프는 이 지역을 모두 차지했다.

트럼프는 선거 방식도 오바마의 선거 방식을 도입했다. 자신은 아웃사이더이고 힐러리는 기득권자다. 자신은 힐러리뿐만 아니라 워싱턴의 무능한 기득권 정치를 심판하고 변화를 만들어 다시 한 번 위대한 미국을 건설하기 위해서 대통령에 출마했다는 것이다. 바로 오바마의 ‘변화’를 주요 선거 머리 구호로 외쳤다. 이 구호는 초기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부터 큰 효과를 보았다. 트럼프는 선거내내 공화당 주류와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나 분열되어 와해 직전까지 갔던 트럼프와 공화당은 각자 알아서 자기방식의 선거운동을 하였고 결국 의회의 상하원까지 장악하는 엄청난 대승을 거두었다. 이제 트럼프가 주장했던 정책과 공약을 저지할 수 있는 의회 견제도 사라졌다.

대통령과 의회가 모두 반 이민, 반 소수계 입장이 확고하다. 그러나 자신의 정책을 뒤집는 발언들을 자주 해온 것을 보았을 때 그는 정교한 공약으로 뭔가를 확실히 준비한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인기 영합 할 수 있는 내용들을 순발력 있게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부에 어떤 인물들이 입각하는지도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 트럼프도 분열되어 있는 미국의 현실을 외면하고 미국을 이끌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후보 트럼프와 대통령 트럼프가 달라질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투표가 우리들 삶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 모두 깨달어야 할 것이다.

이 칼럼은 2016년 11월 12일 뉴욕 한국일보에 또한 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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