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미주리, 노스 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오하이오 그리고 일본 남쪽 필리핀 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구성된 북 마리아나(공화당) 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이변은 없었다. 공화당의 그 누구도 트럼프의 돌풍을 저지하지 못했다.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도 미시간에서 획득한 ‘경제’라는 창으로 힐러리의 대세론이라는 방패를 뚫지 못했다.

공화당 주류의 적극적인 반대 공세에도 트럼프의 행진은 멈추지 않았고 예비선거 중반을 종결하는 중원 대 혈투에서 트럼프의 대세론이 더욱 굳어지고 있다. 공화당 주류의 희망,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은 자신의 안방인 플로리다에서 완패를 하면서 예비경선의 링에서 내려왔다. 중원에서 이루어진 공화당의 대 회전에서 트럼프의 대권 본선행 티켓은 더욱 선명해졌다. 그러나 공화당의 백악관행 티켓은 더욱 멀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당 주류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의 돌풍에 휘청거렸던 가장 화려한 정치경력의, 야망의 정치인 힐러리가 마침내 샌더스 민병대를 제압하고 중원에 깃발을 꽂았다. 이로서 힐러리의 백악관행 티켓은 더욱 확실해지고, 공화당과 달리 민주당 주류의 적극적인 지지와 환대 속에 7월28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확실해지고 있다.

굴러온 돌 트럼프의 돌풍은 공화당 대선 후보는 물론 공화당의 정체성마저 뒤흔들고 있다. 그런데 2위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당 주류가 트럼프만큼 기피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테드 크루즈 역시 본선 경쟁력이 없는 복음주의 기독교 기반의 초강경 보수주의자인 관계로 유색인종과 타종교인들, 그리고 이민자들로부터 엄청난 반감을 가진 인물이다. 과연 공화당은 트럼프를 인정할 것이냐 아니면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바꾸느냐의 기로에 서있다. 그러나 두 선택 모두 공화당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는 것을 당 주류는 물론 모든 정치평론가들의 생각이다.

공화당의 딜레마와는 반대로 민주당은 그 경쟁 파트너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반기는 마음이다. 지금까지의 단편적 여론조사에서는 힐러리 후보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트럼프였다.

그러나 막말과 진흙탕싸움으로 모든 후보를 끌고 들어가서 가장 심각하고 논리 정연한 공약과 정책을 토론해야 할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를 봉숭아 학당으로 만들었던 트럼프의 작단에, 논리를 앞세우는 힐러리가 얼마나 자기 방식으로 토론을 주도할지, 또 화려한 정치경력만큼 그동안 가려져 있었던 힐러리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면서 웃음거리로 만들 수 있는 탁월한 재주를 가진 트럼프의 공격을 힐러리가 어떻게 방어하고 정치 무경험의 트럼프를 공격할지, 벌써부터 두 후보의 불꽃 튀는 이전 투구가 시작이 되었다.

중원혈투의 두 승자는 벌써 천하대권을 놓고 본선 경쟁으로 들어갔다.

이 칼럼은 2016년 3월 19일 뉴욕 한국일보에 또한 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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