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통령 선거 종반전에 다다랐다. 앞으로 4년 미국의 운명을 가를 11월 8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제 60여일 남았다. 통상 노동절 이후 초반 승기를 잡기 시작하면 대선 승리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뉴스에서는 연일 트럼프가 전국 지지율 오차 범위 안에 들어왔다, 힐러리를 추월했다는 설문조사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는 좀더 공격적으로 힐러리는 철통같은 방어를 해서 지금의 상황을 유지 하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전체 유권자 중 70%로 가까이 되는 백인 유권자들이 트럼프 힐러리로 나뉘어 있고, 소수계 반소수계, 친이민 반이민 등 공화당과 민주당의 가치에 따라서 나뉘어 있다. 그리고 백인 밀집지역에서는 단연코 트럼프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쏟아내는 반이민 반소수계 선동적인 발언에 상처입고 심지어는 공포를 느끼고 있는 이민자들과 유색인종으로 분류되는 소수계가 선거인단이 많은 대도시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어서 대도시는 단연코 힐러리가 우세하다. 사실 소수계는 힐러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트럼프에 겁을 먹고 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시간이 갈수록 부동층들도 이제는 선택을 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특이하게도 두 후보 중 한 후보를 싫어하기에 내가 좋아하지 않아도 싫어하지 않는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힐러리를 지지하는 유색인종들과 소수계는 힐러리가 맘에 들지 않아도 민주당이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이 강하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백인들 특히 저학력이면서 FTA 등으로 일자리를 잃었거나 환경운동 등으로 폐쇄된 광부 등으로 공화당조차 자신들을 보호하지 않기에 자신들의 울분을 달래줄 트럼프를 지지 하고 있다. 아울러 힐러리는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은 친환경적이고 이민자를 지지하기에 절대적으로 지지할 수 없다.

이번 선거는 공화당에게 변화의 흐름을 탈수 있는 기회였다. 현재 공화당의 지지자들은 10년 전에 비해 나이가 많아졌고, 백인 남성이 많아졌고, 학력저하, 보수적이면서 반이민 입장이다. 이것은 미국의 전체 인구 변화와 완전히 반대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의 등장은 시대의 흐름을 타야 했던 공화당을 과거로 돌리게 만들었다.

이렇게 철저히 분열된 민심은 누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미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내부의 도전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외부적인 도전은 다음 대통령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전통적인 동맹이었던 사우디, 터키와의 심각한 외교적 마찰 그리고 냉전 이후 전략적 동반관계였던 중국, 러시아의 대결 그리고 퍼즐 같은 중동의 정세, 제압하기 힘든 이란과 북한의 도전, 화약고가 되어가고 있는 동유럽의 상황은 역사상 미국이 처해보지 못한 가장 어려운 세계정세가 되어가고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심각한 내외 정세는 미국역사상 가장 현명하고 뛰어난 지도자를 요구하고 있다. 바로 이 시기 우리는 미국의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이 칼럼은 2016년 9월 10일 뉴욕 한국일보에 또한 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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