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LA 폭동에서 사우스 센트럴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던 한인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 그저 열심히 일해서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것이 아메리칸 드림이었다. 그러나 폭동이 일어나고 가게의 물건들이 털리고 불을 지르는 위기의 상황이 발생했는데 그때 그 자리에 있었던 공권력은 막지도 않고 구경만 했다.그러나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한인들이 평소 인종차별을 했기 때문이라고 몰아갔다.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문제의 발단은 백인 경찰들이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하던 흑인 운전자 로드니 킹을 잡아서 무자비하게 두들겨 팬 비디오 영상과 또 폭력을 행사한 경찰들을 백인 배심원들이 무죄를 선언하면서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킨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25년이 되어 가는데 이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수많은 흑인들이 경찰들의 총격에 사망을 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선거에서 미국은 인종문제와 이민문제 등등 남북전쟁 이래 가장 심각한 분열과 대립의 모습을 보였다.

지금 전세계의 경제가 심각하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국가 부도의 위험이 감지 되고 있다. 문제는 0 금리 심지어는 마이너스 금리임에도 경제는 더욱더 곤두박질 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은 더 이상 저금리를 유지할 수 없고 새로운 대통령은 강력하게 금리 인상을 그것도 빠르게 대폭적인 인상을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 요청하고 있다. 바로 이 금리가 여러 나라의 국가부도에 뇌관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국의 금리 인상 후 앞으로 진행될 상황은 그야 말로 예측할 수가 없다. 확실 한 것은 국가이던 가계이던 부채가 많으면 붕괴한다는 것이다. 그게 미국내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화폐로서 달러화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미국에 돈을 빌려준 나라들의 자산가치를 폭락시키면서 미국의 국가 부채를 확 줄일 수 있고 세계경제를 미국 중심으로 주도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도 물가상승을 피해 갈 수는 없다. 결국 미국의 1% 부자들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미국의 서민경제는 물가상승의 강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미국내 빈곤도 더욱더 악순환이 될 수 있다.

다민족 연합국가인 미국에서 혼란의 시기가 도래하면 힘없는 민족 커뮤니티는 자칫 찬밥이 된다. 우리는 그것을 LA 폭동에서 똑똑히 경험했다. 특히 한인과 중국계 그리고 베트남계 아시안들이 장악하고 있는 네일 비즈니스를 탐사 보도한 뉴욕 타임스 보도에 맞춰서 주지사가 현장실태를 조사해서 개선을 위한 노력보다는 바로 행정명령을 동원해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특히 주지사는 강력한 네일 규제법안을 내 놓았다. 이에 일요일 혼자 알바니 의회로 운전해 가서 친 주지사 의원이 법안을 받기 전에 먼저 받아서 불리한 법안들을 바꾸어, 주지사가 법안으로 네일을 규제할 수 없게 만들면서 거대 언론과 자기당 출신의 주지사와 맞짱을 뜬 배짱 좋은 딱 한 명의 정치인이 있었다. 바로 론 김 뉴욕 주 하원의원이다. 만약에 론 김 의원이 아니었더라면 주지사의 강력한 네일 법안은 통과 되었을 것이고 네일업은 초토화 되었을 것이다.

앞으로 더욱더 불확실해지는 경제문제로 곳곳에서 충돌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시기 우리에게 자기 커뮤니티를 지키기 위해서 뉴욕 타임즈라는 언론과 자기당의 주지사와 정치적인 생명을 걸고 맞짱을 뜰 수 있는 정치인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그래서 유권자 등록과 선거 참여가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 칼럼은 2016년 12월 31일 뉴욕 한국일보에 또한 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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