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시작한 공화 민주 양당의 대통령 예비선거가 이제 끝나고 양당의 후보들은 결전을 치르기 위한 전투모드로 들어갔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총력전을 펼칠 수 있기 위해서는 7월 전당대회에서 당의 공식적인 후보가 되고 자신을 중심으로 당을 일치단결 시켜야 한다. 전통적으로 7월 전당대회는 당이 선출한 공식후보를 띄우고 후보를 중심으로 당의 단결을 만들어 11월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열성 당원대회다.
2016년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예전 같지 않다. 먼저 공화당의 사정을 보면, 조금 있으면 당의 공식적인 후보로 추대가 되어야 할 예비선거 최종 승리자 트럼프와 당이 계속해서 엇박자 내고 주요 현안마다 서로 다른 입장을 내거나 심지어 서로 비난까지 하고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자당의 대통령 후보와 당 핵심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자칫하면 대통령 선거는 트럼프 개인의 역량으로, 각 연방의원들 선거도 각 의원들 개인 역량으로 선거를 해야 할 판이다. 결국 공화당의 권위와 존재감이 무력해지고 선거 이후 심각한 내분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민주당의 사정을 보면, 민주당의 당권파들은 힐러리 후보를 중심으로 예비선거를 치러왔고 버니 샌더스를 중심으로 하는 민주당 아웃사이더들의 진입을 철저히 봉쇄했다. 그러나 샌더스를 지지했던 젊은 신규 민주당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당권파가 샌더스 지지자들에게 문호를 열어야 한다.
그러나 힐러리와 샌더스 진영의 협상은 지금까지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내용은 힐러리측에서 샌더스의 주요 정책을 받아주고 차기 민주당 지도부에 샌더스의 핵심들을 포함시켜달라는 요구에 명확한 답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힐러리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는 샌더스 지지 유권자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여튼 두 후보는 대권을 향한 전투를 시작했고 사사건건 대결의 날을 세우고 있다. 그리고 지금 두 후보가 준비하고 있다는 선거전략은 서로의 약점을 들춰내는 네거티브 선거라는 것이다.
국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와 미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신뢰할 수 있는 대통령의 지도력을 기대한다. 네거티브 선거는, 미래에 대한 비전, 국가를 운영할 지도력을 보여 줌으로서 진정으로 나라의 발전을 위한 지도자상을 보지 못하게 한다. 또한 권력을 잡기 위한 온갖 권모술수의 행태일 뿐이다. 유권자는 요구해야 한다.
국민과 나라를 위한 정책을 내놓아라.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라. 나라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과 지도력을 보여달라고 해야 한다. 서로를 헐뜯는 네거티브 선거는 국론을 분열시킬 뿐이다. 그 국론 분열에 유권자가 휘말리고 급기야 국가 전체가 휘말리게 되면 나라의 기강이 무너진다.
한나라의 대통령은 그 나라의 국민 수준에 비례하여 선출이 된다. 과연 2016년 미국 대통령은 누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을까?
이 칼럼은 2016년 6월 18일 뉴욕 한국일보에 또한 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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