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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조 히데키’를 영웅으로 떠받드는 아베의 정체를 따져 묻자.

by kace

< 아베의 연방의회연설을 저지하는 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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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이끈 ‘도조 히데끼’, 아시아의 히틀러로 불리우는 ‘도조 히데끼’는 1948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때까지 꼬박 64년 동안 그는 미치광이 전쟁광으로 살았다. 관동군 헌병사령관과 관동군사령관을 지내면서 야만스런 일본군인의 추악한 상징이 되었다. 1941년부터 44년까지 일본의 제40대 총리를 지내면서 군부총사령관직을 겸했다. 진주만 공격을 그가 명령했다. 물론 3국 동맹(나치 독일과 파시스트 이탈리아, 그리고 일본제국)도 그의 작품이다. 1945년 8월 일본의 패전 후, 일본점령군 최고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는 전범수괴인 “도조 히데끼‘ 체포를 명령했다. 5명의 미군 특수임무조가 도쿄 교외에 있는 도조의 집을 찾았다. 체포조가 집에 도착하자 도조 히데끼는 자신의 가슴에 총을 쏴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체포조는 그를 병원으로 옮겨서 겨우 소생시켰다. 1948년 11월12일 극동 국제 군사재판에서 A급 전범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그 해 12월23일 자정에 스가모 형무소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다. 사형을 선고받고 교수형에 처해지기 전까지 도조는 전혀 참회하지 않으면서 불교에 귀의해 ” 욕망의 이승을 오늘 하직하고 미타의 곁으로 가는 기쁨이여…“라는 유언시를 남기면서 자신이 전범임을 부인했다. 그의 시신은 요코하마의 한 화장터로 이송되어 화장되었고 유골은 분쇄되어 항공기에 의해 태평양에 뿌려졌다. 그러나 화장터 근처의 한 절의 주지가 화장터 직원의 안내로 도조의 유골잔해를 일부 회수했다. 회수된 유골은 아타미의 관음사라는 절에 숨겨졌다. 그 후 1960년 아이치 현의 산꼭대기로 이장되었다. 그리고 1978년 도조의 유골은 A급 전범 14명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었다. 가끔 역사책이나 사진첩에서 볼 수 있는 안경 끼고 콧수염을 기른 빡빡머리의 일본군 장교가 도조 히데끼다. 최소 1200만 명을 죽인 도조 히데끼, 그래서 인류역사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 독재자를 선정할때에 항상 그가 들어간다. 한국인의 강제 징병과 징용, 그리고 반인륜적 범죄인 군강제위안부의 최종 책임자다. 일본 국회에는 도조 히데키를 추종하는 모임이 있다. “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이다. 이 모임의 회장은 오쓰지 히데히사 의원이지만 실질적인 리더는 ‘신조 아베’총리다. 초당파 의원들로 현재 약 200여명이 회원이지만 그 숫자는 자꾸 늘어나고 있다.

집권 후반기로 접어든 오바마 행정부는 외교정책에 있어서 강공드라이브를 하고 있다. “Pivot to Asia”라는 오바마대통령의 아시아중시정책이 서서히 가시화 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아시아의 축을 만들어 가는 정책이다. 중국의 팽창을 지역권(아시아권)에 가두어 두기 위해서 일본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경제와 군사전략의 측면에서 일본이 미국을 대신한다는 내용이다. 미국의 일본 유용론에 일본의 아베권력이 전략반응을 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미국을 적극적으로 대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 보이고 있다. 미국이 일본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아베권력의 대미전략이다. 다시 말해서 아베총리의 입장을 미국이 그냥 들어주고 넘어간다면 어쩌면 일본의 전쟁범죄가 역사 속에 묻혀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눈치 챈 미국의 지식인들이 인권과 역사진실차원에서 그냥 그렇게 넘어가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최근 미국의 주류 오피니언 리더들이 일본 권력의 역사인식의 수준을 아주 노골적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월스트릿 저널은 아베총리의 역사관이 주변 국가와 만의 문제가 아니고 미국과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사를 냈다. 일본이 경제협력, 군사안보면에서 미국과 강력한 동맹국의 위치로 부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 때문에 주변국가와 불화를 일으키고 있고, 그래서 미국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어지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아베의 연방의회 연설을 저지하기 위해서 한인들이 나서야하고 나설만하다. 일본의 행태가 지금까지는 동아시아 주변국들과의 문제로만 드러냈지만 이제부터는 미국의 이익에 반한다는 논리로 가게 되었다. 일본의 역사왜곡이 미국에 대한 정면 도전이란 주장을 해야 한다. 아베총리는 진주만 공격을 명령한 ‘도조 히데키’가 전범이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홍보해야한다. 미국의 정치권에 “ 그러면 태평양에서 죽어간 미국의 영웅들은 뭔가..? ”라고 따져 물어야한다. 그동안 미국이 일본의 역사왜곡에 3자적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심각한 당사자라는 것을 미국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 ‘강제위안부’도 좋은 례지만 그것이 미국인들에겐 남의 나라일 정도였다. 진주만 공격의 책임자가 전범이냐 아니냐를 아베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해야한다. 그리고 아베총리가 야스쿠니에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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