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크리스티 주지사의 측근 참모가 정치적인 보복을 위해 교통연구(Traffic Study)라는 명분하에 나흘 동안 뉴욕 맨하탄과 뉴저지를 잇는 조지 워싱턴 브리지의 차선 3개중 2개를 폐쇄해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했다. 2013년 9월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이나 그렇게 했다.  크리스티 주지사 측에서는 그의 주지사 재선을 지지하지 않는 뉴저지주 포트리의 민주당 소속 ‘마크 소콜리치’ 시장을 골탕 먹이려고 일을 꾸몄다. 출퇴근하는 시민과 학생들이 교통체증에 엄청나게 시달렸으며 심지어는 위급한 환자를 태우러 출동한 앰뷸런스가 지연되어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뉴저지 포트리에 사는 ‘빌마 올레리’의 어머니 ‘플로렌스 제노바’씨는 지난해 9월9일 응급상황에 처해 병원에 도움을 청했다. 제노바를 태우러 떠난 응급차가 조지 워싱턴 다리에서 벌어진 교통체증으로 길이 막혀 제 시간에 제노바의 집에 도착하지 못했다. 응급차가 도착한 직후 제노바는 숨진 상태였다. 이후 응급차를 보낸 병원의 관계자는 교량 관할지역인 포트 리의 마크 소콜리치(민주당) 시장에게 편지를 보내 조지 워싱턴 다리에서 발생한 교통체증 때문에 응급의료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다고 항의했다.

 

  크리스티 주지사의 수하에 있는 뉴저지 항만청이 워싱턴다리로 진입하는 차선을 이유 없이 2개를 닫았다.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결하려고 포트리시장이 백방으로 뛰었지만 해결하질 못하고 뉴욕의 쿠오모 주지사가 나서는 바람에 3일 만에 해소되었습니다. 레코드기자가 “브리지교통체증”에 관해서 쓴 기사 때문에 뉴욕주지사가 나섰다. 당시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크리스티주지사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다리의 교통체증은 포트리 시장에겐 시장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이며 해결 과제다. 크리스티 선거캠프에서 그동안 포트리시장에게 크리스티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해 왔지만 포트리시장은 대답을 하지 않았고 , 크리스티 측근들이 이에 대한 보복차원으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그 진상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주지사가 끝까지 자기와 자기의 측근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하다가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 포트리에서 약간의 교통문제를 일으킬 때가 되었다.(Time for some traffic problems in Fort Lee)” 란 내용이 발견 되었고 그 이메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크리스티 측근의 이름이 발견되었다. 크리스티가 부랴부랴 포트리 시청으로 찾아와서 자신은 몰랐고 자기의 참모들이 자기를 속였다고 사과 해명했다. 그러나 조사를 통해서 주지사가 모를 리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와 같은 브리지 스캔들에 이어서 태풍 ‘샌디’의 피해복구 기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으면 피해지역 지원금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한 사실도 드러났다. 거칠 것 없이 당당하던 ‘크리스 크리스티’주지사의 인기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그의 경력으로 봐서는 아주 매력적인 정치인 이다. 그가 고등학교에 재학 때, 정치인이 되겠다고 당시 뉴저지 주지사 선거전에 뛰어들었던 일화는 아주 유명하다. 15살 정치지망생을 가장 덕망이 높은 주지사로 이름이 난 “탐 케인”이 그의 주지사 선거전에 자원봉사자로 데리고 다녔을 정도로 어렸을 때 부터 선출직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그 후에 크리스티는 연방검사가 되었고 정치인의 부정과 부패를 가장 무섭게 파고들어 수사해서 기소한 검사로 유명하다. 세금을 낮추고 예산을 줄이는 일엔 2등이면 서러워 할 사람이 그다.  그래서 그는 공직자들, 공무원들로부터는 기피 인물 1번이기도 하다. 2009년 주지사로 출마해서 제55대 뉴저지 주지사가 되었다. 인기를 잘 관리하여 서서히 지지도가 올라가더니 2012년 8월, 프로리다 공화당전당대회에서 키노트 연설을 한 것이 일약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뜨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해에 뉴저지주가 토네이도 샌디의 가장 큰 피해지역이 되자 순식간에 오바마의 저격수에서 위기를 돌파하는 오바마의 파트너로 변신을 했다. 순식간에 중도적인 정치인으로 탈바꿈을 한 것이다. 주지사 다음이 대통령이란 것을 그가 알고 바로 2016년 대통령선거전을 목표로 한 것이다. 최근에 들어서는 차기 대통령으로 오히려 힐러리 클린턴을 앞서기도 했는데 브리지 스캔들로 인해서 매우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지난 2012년 크리스티 주지사가 한인들을 만나겠다고 펠리세이드 팍을 찿아 왔다. 주지사 재임선거에서 한인들의 지지를 받기 위함이었다. 그때의 기억을 지울 수가 없다. 그때에 그가 얼마나 오만하게 한인들을 무시하는지 경험했다. 유권자인 한인들의 목소리엔 아랑곳없이 자기할 말만 하고 그냥 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한인미디어가 나서서 성토를 하기도 했다. 이번 브리지 스캔들도 끝까지 관계가 없다고 하다가 자신의 측근들의 이름이 이메일에서 드러나고 시건의 진상이 서서히 밝혀지면서 그가 고개를 숙이게 되었다. 한거풀한거풀 벗겨지게 되니까 부랴부랴의 사과다. 잘못을 했기 때문에 사과가 아니고 들켰기 때문에 잘못을 시인하는 꼴이다. 그야말로 꼴불견이다. 한인들에게 오만하게 굴었던 댓가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정치인은 유권자가 엄중하게 감시를 하고 따져야 한다. 더구나 워싱턴 브릿지의 교통체증은 한인들이 가장 큰 피해자다. 포트리 펠팍, 잉글우드, 레오니아, 등등 한인밀집지역 비즈니스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이번 크리스티를 상대로 한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다수 한인들도 참가했다고 한다. 시민으로서의 응당한 권리다. 우리 한인들이 최대의 피해자다. ‘브리지 스캔들’이 사실대로 낱낱이 드러나야 하겠고 고의적 가해자에겐 응당한 죄를 물어야 한다. 정치인들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평가하는 모범적인 시민, 이번에 우리가 그와 같은 역할을 한다. 모범시민으로 인정받는 것처럼 강력한 정치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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