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부르제(Paul Bourget)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비평가로써 1914년 정오의 악마(Le Démon de mid)라는 저서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고 한다.

현대인들은 더 많이 일하고 더 배부르게 먹고 더 풍족한 여가를 즐기는 것 같지만 점점 쳇바퀴 돌듯이 멈출 수 없는 무한 반복의 트랙에 갇혀 내려오지 못하고 있고, 그것만이 유일하게 사는 길이라고 믿게 되어버렸다. 햄스터들이 쳇바퀴를 돌면 멈출 수 없듯이 인간도 그렇게 되었다고 하면서 현대인들이 반드시 자기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딱 100년 전에 산업화 속의 인간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주어진 상황에 따라가기 급급한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우려하고, 스스로가 생각한 대로 살아가지 않고 흘러가는 시류에 자신의 좌표도 생각하지 못하고 살다 보면 자신의 자아와 가치를 잃어버리고 하나의 도구가 되어버린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자 했다.

특히나 이민자로서 살아가고 있는 2014년 미주 한인들의 일상을 보면 100년 전 폴 부르제가 이야기 한 그대로 살고 있다. 아침에 눈뜨기 무섭게 밥도 먹지 않고 커피한잔 들고 베이글을 물어뜯으면서 바쁘게 일터로 갔다가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자고, 하루라도 일을 빠지면 집값, 각종 유틸리티 빌 등이 눈에 아른거린다.

그렇지만 가끔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바로 나의 현재 좌표를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내가 폭포의 낭떠러지로 가고 있는지 평탄한 평지를 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큰일을 당할 수도 있다. 아울러 이런 고민 속에서 나만의 좌표가 아니라 내가 함께 어울려 살고 있는 커뮤니티도 생각을 할 여유를 가져야 한다.
나만 살고 말 것이라면 몰라도 우리의 자녀들을 생각하면 더욱 더 신중을 가하며 그들에게 물려줄 커뮤니티에 대한 생각을 하고, 교육하여야 한다.  바로 이런 교육을 열심히 하며 자기 커뮤니티의 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계획을 세우고 노력한 집단들은 벌써 저만치 앞서서 미국의 주류로 부상하였다. 똑같이 공부를 해도 그들의 자녀들이 사회와 직장에서 더 많은 환대를 받고 있다. 바로 그들의 부모 세대들이 초기 이민의 어려움 속에서도 사는 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살았기 때문이다.

우리 한인 동포사회도 그러기 위한 노력을 잘 하고 있을까?

우리도 생각하는 대로 살아 보자. 그 첫 번째 생각을 유권자 등록 율 80%, 투표 참여 율 80%로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 보자, 미국의 주류로 인정받고 대접받는 모든 커뮤니티들의 유권자 등록 율과 투표율은 80%를 넘기고 있다. 며칠 남지 않은 9월 9일 뉴욕 주 예비선거에서 한인 동포들도 생각하고 사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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