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포성이 멈출날이 없다. 시리아나 중앙아프리카, 콩고의 내전은 이미 오래전부터 멈출 수 없는 분쟁이고 대책없이 죽고 죽이는 살육전이다. 역사의 흐름 이외에 다른 해법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선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이라크에서 이슬람종파간의 전쟁은 미국으로서는 도저히 못 본 척 할 수 없는 양상으로 퍼졌다. 선의를 지닌 사람들이 해결책을 찾는 일에 절망하게 될 때에 정말로 인류사회가 위험에 빠지게 된다. 지금 지구촌이 그러한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운 생각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87일 이라크에 대한 선별적 공습을 승인했다. 미군 전폭기가 북부 이라크의 이슬람 극단주의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진지에 폭격을 감행했다. 201112월 이라크에서 미군이 완전히 철수한지 28개월 만에 다시 미군의 군사행동이 개시 된 셈이다. 극단주의의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가 이라크 최대 규모의 모술 댐과 기독교마을을 공격해서 장악했다. 그들은 소수종파인 야지디족을 대량 처형하기 시작했고 기독교인들을 몰살하기 시작했다. 북부 쿠르트 자치구에서 20여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미군의 공습을 승인한 대통령은 휴가를 떠나면서 공습승인에 대해서 보충설명을 했다. 공격은 지상군을 투입하는 전면전이 아니고 집단 학살을 방지하기 위해 조심스럽고 책임감 있게 선별적인 군사행동에 나섰다고 했다. 미국은 1991년에 걸프전으로 불리는 1차 이라크 전쟁을 치렀다. 그리고 9.11직후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린 2차 이라크 전쟁으로 그야말로 엄청난 국력을 소모했다. 이라크를 평정하고 민주정부를 구성한 뒤 물러났다. 미국은 2011년 이라크에서의 미군철수를 완료했다. 미군의 완전철수를 이룩하면서 길고 긴 이라크 전쟁을 완료했다. 이라크에서의 전쟁완료를 가장 큰 치적중의 하나라고 할 정도로 오바마 행정부는 전쟁개입을 꺼려왔다.

오바마 정부는 군사력보다는 외교와 경제를 앞세운 이른바 소프트파워를 앞세워 국제사회에서 리더쉽을 발휘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오바마의 신외교독트린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인 지난 5, 웨스트포인트 연설에서 다시 한번 더 이러한 정책을 강조해서 설명하기도 했다. 연설에서 오바마대통령은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에서 책임 있는 종전을 한 만큼 앞으로는 미국인이나 미국의 안보이익이 직접 위협을 받을 경우와 대규모 인도적 위기상황에서만 군사력을 동원하겠고 했다. 어떠한 전쟁에도 휘말리지 않겠다고 결심하면서 임기를 시작한 오바마대통령이 이라크 수니파 반군을 공격하도록 승인한 것은 매우 곤혹스러운 결정이었다. 미국 시설이 위협받고 있고 종교적 소수파인 예디지족과 이라크내 기독교인 전체가 몰살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은 미국이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도전이었다. 그야말로 한 집단사회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가기 직전의 조치였다. 미국의 공습을 시작으로 서구세계로부터의 구조와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게 되었다.

 21세기 들어서 정보. 통신. 그리고 교통수단이 발달하여 세계는 한식구. 그래서 지구촌이라하지만 갈등과 분쟁이 멈추기는커녕 오히려 확대 확산되고 있다. 국가 간의 이익관계에서 뿐만이 아니고 더 심각하게는 인종. 종교 간의 갈등과 분쟁이 더 참혹한 양상으로 퍼지고 있다. 이와 같은 지구촌의 갖가지 분쟁 중에 미국의 주장은 명확하다. 공존. 안정. 평화를 강조하고 그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것은 미국의 가치에 부합하는 문제다. 이념의 시대가 종식된 지 20여년이 훨씬 지났음에도 그것 땜에 아직 우리 대한민국은 분단이고 우리는 분단국가 출신의 이민자다. 종족이나 종교로 인한 갈등과 분쟁은 해결될 수 없는 요인이지만 이념이란 차이는 순식간에 해결되는 문제임을 우리가 현대사에서 직접 목격했다. 우리가 원하는 한반도의 통일은 평화와 안정이 목표이고 원칙이기 때문에 미국의 그것과 일치한다. 중동이나 아프리카의 분쟁에 비해서는 훨씬 쉽다. 의지와 노력의 문제다. 그래서 미국내 한인들의 정치적인 영향력은 그 자체가 민족의 통일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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