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센터/쿱퍼버그 홀로코스트 센터 위안부 생존자와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만남
by kace
Posted on July 12, 2013
2013년 7월 11일, 퀸즈보로 커뮤니티 칼리지 부속 쿱퍼버그 홀로코스트 센터에서 위안부 생존자 이옥선 할머니와 홀로코스트 생존자 할머니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서는 한국 “나눔의 집”에서 방문하신 이옥선 할머니께서 직접 증언을 하시었고 캘리포니아 가주한인포럼의 김현정씨가 통역을 맡았다.
약 50명이 모인 이 자리에서 할머니의 증언을 듣고 경악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 할머니는 자신이 겪은 고통과 수치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일본이 벌이고 있는 역사적 과오를 비판하고 수정하기 위해 미국까지 와서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특히 이 자리에는 2011년 위안부 할머니와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만남에 참석한 에델 카츠 할머니와 한나 리브만 할머니가 다시 방문해서 이옥선 할머니의 증언을 다시 듣게 되었다.
행사의 사회를 맡은 아더 플루그 박사 (쿱퍼버그 홀로코스트 센터 소장)은 시민참여센터와 협력하면서 미국의 교육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벌인 전범을 가르치고 위안부 이슈에 대해서 교육하는 아시아 역사 인턴쉽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어서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인턴쉽을 이수한 이 학생들은 미래를 위한 보험이며, 다음 세대에게 이 역사적 진실을 알릴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했다.
이옥선 할머니의 증언을 들은 후, 인턴쉽 과정을 수료한 학생 중 몇 몇이 나와서 자신이 느낀 감정과 다짐을 설명하는 기회가 있었다.
한 학생은 자신이 배운 진실과 할머니들이 겪은 고통을 결코 말로 표현을 못하겠다고 생각해서 직접 그림을 그려서 전시하였다. 이 그림은 일본군이 앗아간 청춘과 순결, 그리고 그 치욕을 말로 꺼내지 못하는 여성의 고통을 표현하는 강한 작품이다.
또 다른 학생은 일본군의 만행을 책과 영상으로만 배워왔는데 직접 할머니의 증언을 들으니 마음으로 느끼게 되었다며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였다.
이 날 행사에 찰스 라빈 뉴욕 주 하원의원, 데이빗 웨프린 뉴욕 주 하원의원, 론 김 뉴욕 주 하원의원 등 여러 지역 정치인사들이 참석해서 일본의 역사변절과 인권 유린을 강하게 비판하고, 후세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찰스 라빈 의원은 “이 고통은 할머니들이 겪었고, 이 문제를 해결 하는 것은 우리 몫이라”며 학생과 사회에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론 김 의원은 “나눔의 집”을 직접 방문했고 그 때의 경험에 대해서 말하였다. 김 의원은 “비록 치욕스럽고 악몽 같은 일을 겪으셨지만 명예회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신 할머니들은 용감하다”며 할머니들을 격려했고, 아시아 역사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턴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행사엔 이소영 선생님이 몇 개의 곡을 준비하였고 특히 이옥선 할머니와 함께 “아리랑”을 불렀다.
이 행사와 할머니의 초청을 도와주신 중화음식점 중국집, 유니언 삼수갑산, 침 한방에 지팡이를 던지고 할머니가 걸을수 있게 한 성심당 한의원께 감사를 표합니다.
자원봉사로 도와주신 이옥자, 배성진 선생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