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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동북아 그리고 우리는 지금… 김동찬

by kace

달걀이 달걀이기만을 고집한다면 결국은 썩고 만다. 그러나 달걀을 더 이상 고집하지 않고 부화를 하면 새로운 생명체인 병아리가 된다. 모두가 다 아는 진리이다. 전세계를 핵전쟁의 공포로까지 몰아갔던 미국과 소비에트 연방이 중심이 되었던 동서 냉전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인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그 냉전의 해체 과정에서 러시아를 비롯해서 수많은 나라들이 일대 혼란을 겪었고 서독과 동독으로 나뉘어 있던 독일은 통일의 열매를 얻었다.  그리고 동서독 지도자들 모두 과거의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낡은 모습과 생각들을 털고 새로운 독일연방국가를 건설하고 있다.

그리고 20년이 흐른 지금, 통일된 독일연방국은 유럽경제의 심장부로, 후진국 중국은 미국을 위협하는 강국으로, 무너졌던 소비에트 연방의 중심 러시아는 8대 강국으로 부상했고, 전범국 일본은 세계 최강의 미국으로부터 절대적인 재무장의 지지를 획득했다. 여전히 한반도는 냉전을 벗어나지 못하고 국가 총동원 에너지를 동족간의 대결에 쏟아 붙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반도는 변화를 해야 할 시기 변화를 하지 못하고 또다시 세계의 흐름에 뒤쳐지게 된 것이다. 역사 속의 구한말의 전철을 더 이상 밟아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는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로 남았는지, 우리의 모국 한반도는 세계가 어떻게 가고 있는지 알려고 하지도 않고 사분 오열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고 있다.

구한말의 비운을 낳았던 후기 조선은 중국도 버린 중화사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  모든 나라들이 실사구시의 철학을 받아들여서 부국강병의 길을 걷고 민족을 중심으로 국가통합의 기치를 내세우고 있을 때 조선의 실사구시 이념을 제공했던 실학은 기존 성리학의 기세 앞에 제구실도 못하고 재야학문으로 근근이 명맥만 유지를 했고 새 시대 새로운 사조는 조선에 발도 붙이지 못하였다.

그렇게 조선은 세월을 보내고 변화의 시점을 놓친 조선은 무시했던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다.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는 동안 조선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러시아와 일본의 전쟁터, 청과 일본의 전쟁터가 되었고 급기야 나라와 백성을 구하겠다고 일어선 동학 농민군도 일본군에 의해 초토화 되고 수십만이 일본군도에 쓰러졌다. 조선은 결국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수백만이 피 흘리며 쓰러지고 노예가 되는 35년의 치욕을 경험했다.

남북이 합쳐서 120만이 넘는 군대가 있다고 한들 동족간의 전선에 붙박이로 배치되어 있고, 주위의 대국들은 남북이 합친 국력보다 더 큰 국력으로 분단 한반도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데,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만이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사수할 수 있을까? 이어도에 초계 비행을 한다고 중국으로부터 이어도를 지킬 수 있을까? 미분의 끝은  0 이고 적분의 끝은 무한대이다. 지금이라도 분단과 분열을 뒤로하고 통합과 통일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는 분단 한반도는 새로운 세기 또다시 구한말 비운의 민족이 될 것이다. 2014년에는 한반도의 지도자들이여 깨어나서 세상을 보시기 바란다. 뿐만 아니라 동포사회도 민족의 단결을 만드는 모범 해외 동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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