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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미국대선] 과연 롬니 대세론인가? – 김동석

by k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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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권주자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롬니의 행보에 노란불이 켜졌다. 지난 1월3일 치러진 아이오와 커커스의 결과가 뒤집혔다. 12만 명이 투표에 참가했는데 8표 차이로 1등을 했으니 실제적으론 공동1등이나 다름없는 일이지만 일단 아이오와 커커스가 에비경선 첫 관문인 만큼 그 결과가 일 년 내내 치러지는 경선에 바람잡이 역할을 한다. 그래서 백악관을 노리는 후보들은 4년 내내 아이오와에 공을 들인다.


선두주자 롬니에게 8표 차이는 굴욕적인 1등이었지만 여하튼 첫 관문을 성공했다고 치고 롬니는 그 여세를 몰아서 뉴햄프셔에 성공했다. 그러나, 릭 샌트롬에게 표를 몰아줘서 그를 1등으로 만들려고 결심한 아이오와 공화당 오야붕들이 롬니의 1등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99개 카운티중에 7개 카운티의 투표용지를 없앴지만 여하튼 재검표를 실시해서 35표차이로 오히려 릭 샌트롬이 1등이라고 결과를 뒤집었다. 뉴햄프셔를 이긴 기분으로 롬니는 조용히 받아들였지만 속내는 불안하다. 아이오와 공화당 간부들의 표심은 바이블 벨트(남부 공화당지역)에 크게 영향을 주는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바이블 벨트의 시작점이고 남부지역 표심의 향배를 가르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비경선 직전에 롬니의 캠프가 비상을 걸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을 이틀 앞둔 지난 19일, 대선후보 토론회가  CNN의 간판 앵커인 ‘존 킹’의 사회로 찰스톤에서 열렸다. 뉴햄프셔 결과를 갖고 주판알을 반복해서 튕겨본 난장이 후보 두 명이 사퇴를 해서 4명이 토론에 나왔다. 후보가 7명일 때엔 선두인 롬니가 6명을 상대했지만 이젠 3명이면 되겠다 싶었지만, 나머지 3명의 후보들로부터 집중 포화가 6명 이상이었다. 더구나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전략지역으로 공을 들였던 프로리다 주지사인 릭 페리가 깅리치를 지지선언하고 사퇴를 한 상황이었다. 선두가 겪어야 하는 일이라고 하지만 상처가 작지 않았다.  바로 “돈”문제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즈는 머리기사를 “ 롬니 와 그의 돈 ( Romney and His Money )”이라고 뽑았다. 세금납부 실적으로 그의 재산(3억 달러 이상)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자 아버지가 원인이겠지만 매샤추세츠에서 그가 첫 주택을 구입할 때에 아버지로부터 받은 4만2천 달러에 대한 세금기록도 없다. 그 외 돈에 대한 그의 꼬리표엔 CEO로서 노동자 대량해고, 인수 합병의 부당이득, 상속세 미납, 저소득의 납세 등이다.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이 용납할 수 없는 그래서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라 지적되는 ‘몰몬교도’라는 것보다 오히려 돈 문제가 더 큰 악재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롬니는 민주당 후보인 오바마 대통령에 가장 경쟁력이 있는 공화당 후보다. 예비경선에 관련한 여론조사에선 순위가 엎치락 뒷치락 했지만, 본선거전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한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그래서 예비경선에서 그의 전략은 조용히 야금야금 1등이다. 예선에서 맞는 파편과 상처는 고스란히 본선거전의 지뢰가 되기 때문이다. 세율을 내릴 것을 주장해야 공화당내 오피니언 리더들을 제압 할 수 있고, 낙태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야 바이블 벨트를 돌파하겠는데 그러한 주장을 강하게 하면 할수록 백악관입성을 결정하는 본선거전의 유권자들에겐 지지율이 하락하기 마련이다.


예선과 본선의 답이 반대임이 그를 곤혹스럽게 한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2등의 깅리치는 19일 토론회에서 롬니의 낙태관련 입장을 문제 삼았다. 롬니가 매사추세츠의 주지사 때에 추진한 건강보험플랜이 지금엔 낙태비용을 커버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깅리치가 여자문제에 곤혹스러워하는 이상으로 롬니에겐 이것이 약점이다. 바이블 벨트 내 종교우파들의 타협 없는 이슈가 바로 ‘낙태반대’이기 때문이다. 오바마의 건강보험개혁안에 관해서 알레르기 현상을 일으키는 공화당 인사이더들을 생각하면 더욱 곤혹스런 문제다. 건강보험에 관해선 오히려 공호당인 롬니가 오바마보다 한 술 더 뜬다고 노래하듯 주장하는 깅리치의 맹추격이 괴연 롬니를 따라 잡겠는가?


아내에게 들킨 불륜을 같이 바람을 피우자는 방식( Open Marriage )으로 해결을 하려고 했던 것이 폭로 된 전 하원의장 뉴트 깅리치, 그에게 가족의 가치를 금과 옥으로 여기는 기독교우파들이 과연 표를 몰아서 줄까? 몰몬 교도인 롬니와 혼외섹스를 정당화 하려고 했던 깅 리치 기독교우파들은 어느 쪽을 택할까?   여하튼 분명한 것은 21일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프라이머리에서 롬니가 1등이라 해도 깅리치에 표가 몰렸다면 롬니의 대항마는 깅리치다. 그러면 선거는 흥행으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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