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port KACE

$
Select Payment Method
Personal Info

Donation Total: $10.00

버겐카운티 법원 앞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 기자회견

by kace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버겐카운티는 기자회견을 열어 버겐카운티 법원(Bergen County Justice Center) 앞 Honor Island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건립을 발표하였다.

 

(사진설명: 버겐카운티 행정장 캐서린 도노반(말하는 이)과 버겐카운티 프리홀더(카운티 의회) 등 선출직 공무원들이 모여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발표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는 도노반 행정장이 서있는 곳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번 기림비는 미국내에 세워지는 3번째 기림비가 될 것이다. 이 기림비는 시민참여센터, KCC 한인동포회관, 뉴저지한인회, 뉴저지상록회 등 4개 단체가 주축이된 Bergen County Comfort Women Memorial Committee가 8월말 John Mitchell 프리홀더 위원장을 통해 기림비 건립 제안서를 제출하여, 프리홀더 위원회와 행정장의 승인을 통해 건립이 확정되었다.

특히 캐서린 도노반 행정장은 기자회견 이후에 기림비 건립을 결심하게 된 계기로 지난 10월 9일 한국의 나눔의 집에 직접 방문하게 된 것을 꼽아 관심을 끌었다. 도노반 행정장은 지난 주말부터 금주까지 한국을 방문하였다. 그 일정 중에 시민참여센터의 요청으로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나눔의 집을 방문하게 된것이다. 나눔의 집에 방문하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또 역사관에 전시된 자료들을 보면서, 홀로코스트에 비견될 인권 침해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에서 벌어졌으며, 아직까지 가해자로부터 사과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결정적으로 기림비를 세울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소개하였다. 

이번에 세워지는 기림비는 애초 시민참여센터가 2009년 세우고자 했던 버겐카운티 법원 앞에 홀로코스트, 아르메니안 대학살, 아이리쉬 대기근, 미국의 흑인 노예제도 등 기존 4개의 기림비 옆에 동등하게 세워질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크다.

애초 기림비를 세우겠다는 계획은 시민참여센터의 박제진 변호사가 2009년 4월 법원 앞에서 흑인계 시민단체가 흑인 노예 기림비를 세우는 행사를 하는 것을 보고 착안하여, 같은 장소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그해 뉴욕과 뉴저지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설립 프로젝트가 여름 인턴쉽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20여명의 고등학교 학생 인턴들이 뉴욕과 뉴저지에서 3,000여명의 시민으로부터 지지서명을 받아 각 지방정부에게 전달하였다. 뉴욕에서는 여러가지 사유로 2009년 당시 설립이 불가능했으나, 뉴저지 버겐 카운티에서는 건립에 동의하였으나, 법원 앞에 설립하는 것이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어려웠다. 당시 버겐카운티 행정장(데니스 맥너니)측은 법원 앞 대신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팰리세이드 팍에 설립할 것 권유하였으며, 시민참여센터가 비록 원하던 장소에 건립하지 못하게 되었으나 최초의 기림비를 세울 수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팰리셰이드 팍에서 기림비 건립이 추진되었다. 그리고 최초의 기림비가 2010년 10월에 팰리세이드 팍 공립 도서관 앞에 설립되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참여센터의 박제진 변호사는 "이번에 세워질 기림비는 미국에서 3번째이지만 그 중요성은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이곳 버겐카운티 법원 앞이 바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 운동"의 시발지이기 때문이며, 이 기림비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이슈가 홀로코스트, 아르메니안 대학살, 아이리쉬 대기근, 흑인 노예 제도와 동급의 인권 위반 사건으로 규정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존 미첼 프리홀더 위원장은 "이 것이 올바른 일이기 때문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버겐카운티 정부가 적극적으로 기림비 건립을 추진할 것을 약속하였다. 

한편 시민참여센터는 기림비 건립을 위한 제안서 작성 및 각종 관련 자료 제공을 통해 이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지원활동을 하였다.

이번 기림비는 제작 준비 기간을 포함에 한 달이내에 제작을 마치고 제막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Recent Comments

    Arch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