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전당대회

오바마 재선을 책임진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4선의 연방하원 의원인 ‘데비 와서맨 슐츠(Debbie Wasserman Schultz)'이다. 뉴욕 포레스트 힐에서 태어나 롱아일랜드에서 컸고 프로리다에서 대학을 나와서 거기서 정치인이 된 프로리다 최초의 유태계 여성 연방하원의원이다. 1966년생이니 40대 중반의 여성이다. 전국의 유태계가 공화당에선 ’에릭 캔터‘를 민주당에선 ’와서맨 슐츠‘를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그녀에게 정치자금을 몰아주고 있다. 이번 샬롯 전당대회 모든 일정은 바로 이 ’와서맨 슐츠‘가 전당대회 의장인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스(Antonio Villaraigosa)' LA시장과 협의 결정했다.

유권자 절반 이상이 여성이고 여성유권자의 표 쏠림 현상을 강조하면서 오바마 재선을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4년 전 흑인이냐 여성이냐 에서 뻘쭘 해진 여성당원들이 오바마 재선을 이끌어 나간다는 의미다. ‘와서맨 슐츠’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그녀를 선택했다.

나흘 동안의 전당대회 주연사로 여성이 대거 등장했다. 마지막 날의 대통령의 후보수락 연설보다도 그 전날 등단한 ‘미셀 오바마’의 연설이 훨씬 더 인기가 높았다는 평가가 이번을 “여성전당대회”라고 할 만한 증거다. 이라크 전쟁에서 두 다리를 잃고도 국가를 위한 봉사를 이어간다고 일리노이에서 연방하원에 도전한 ‘타미 덕워스(Tammy Duckworth)'가 화요일 무대에 등장했다. 전쟁영웅이, 그것도 소수계인 중국계 여성이 철제로 만든 인조 다리에 의지해서 혼자의 힘으로 뒤뚱뒤뚱 무대에 걸어 나오는 모습이 가히 전 국민의 애국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무대에 등장한 웃는 얼굴의 그의 모습이 대회장은 물론이고 전 미국의 TV시청자들 가슴에 어떤 인상을 남겼을까?

국가를 위한 전투에서 그녀는 두 다리를 잃을 정도로 용감하게 싸웠다. 특히 눈물 섞인 여성들의 함성이 연설시간 보다 더 길었다. 이어서 연방하원의 민주당 대표인 ’낸시 펠로시(Nancy Pelosi)'의원이 하원 내 민주당 여성의원 30여명을 이끌고 등장했다. 펠로시 의원은 옆에 서 있으면서 여성 의원들이 차례로 1, 2분씩 연설을 했다. 여성대의원들이 거의 기절에 가까운 열광이다(극성스런 여성 당원들을 상상해 볼만 하다). 상원의 민주당 최고참인 매를랜드의 ‘바바라 미컬스키(Barbara Mikulski)'상원의원이 민주당 여성상원 9명을 이끌고 나왔다. “ 미국의 여성들이여! 누가 미국의 대통령이어야 하는가? 여성들이여!” 자신 있게 연설했다.

여성의원 비율이 민주당은 공화당의 2배가 넘는다고 하는 의원도 있었다. 소비자연맹 회장, 아프리카 감리. 성공회장(African Methodist Episcopal), 캘리포니아 여성 검찰총장 ’카멜라 해리스(Kamala Harris)'가 나와서 민주당의 여성 아젠다에 관해서 연설했다. 그 외에도 여성의 낙태권리의 지도자인 ‘릴리 렛베러(Lilly Ledbetter)회장, 위스콘신의 ’타미 볼드윈(Tammy Baldwin)'이 여성의 낙태권리를 역설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의 부인을 무대로 소개한 그녀의 제자인 프로리다 대학교 학생이 등장했는데 그도 여자였고, 올해 유권자로 등록한 그래서 처음 투표를 하게 된 청소년도 여자였고 올해 매샤추세추주의 연방상원에 출마한 ‘엘리자벳 워렌(Elizabeth Warren)'이 여성 연설자로 명연설을 했다.

여성권리 활동가인 ’샌드라 훌루크(Sandra Fluka)'의 연설은 여성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그 외에도 여성연사들은 그 유명한 스피니쉬 방송의 토크 쇼 여왕인 '크리스티나 샤라레귀(Cristina Saralegui)',가 연사로 나와서 인기를 끌었다. 직전 미시건 주지사를 역임한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의 열정적이고 코믹한 연설로 대회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여성들의 연설이 전당대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어욱 힘있게 만들었다. 여성들의 단골 이슈인 교육, 육아, 낙태, 의료, 건강, 등에 관해서 이전에 주춤하던 수준에서 훨씬 진보적인 입장이 발표되었다.

 

여성 연사 중에, 뿐만 아니라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끈 연설은 ‘미셀 오바마’의 연설이었다. CNN의 유명 앵커인 ‘울프 브리처’는 미셀이 그냥 홈런이 아니고 만루 홈런을 쳤다고 표현했다. 공중파의 TV 반응보다도 SNS에서 더 열광했다. 트위터에서는 심지어 미셀이 차기를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닌가? 라고 할 정도다. 미셀의 연설이 대히트를 치자 오바마 캠프에선 백악관에서 두 딸과 함께 미셀의 연설을 듣는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을 백악관의 홈페이지에 올렸는데 이 사진은 두시간만에 2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미셀의 연설은 대통령을 내조하는 수준에서 구체적으로 이슈를 언급하여 미국의 앞날을 위해서 오바마를 선택하라고 강조했다. 2012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의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여성의 눈부신 진출이다. 주연사도, 실무진행도, 전략기획도, 심지어는 재정문제도 거의 여성들이 중요자리를 차지했다. 민주당의 등에 올라탄 미국의 여성들이 망가진 미국의 정치를 바로 세울 것인가..? 2012년 민주당 전당대회 특별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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