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미국의 집권당이 바뀌었다. 각 정당의 정치권내에서의 변화는 더욱 크다. 특히 민주당은 치열한 예비경선을 통해서 당내의 비주류가 당권을 거머쥐게 되었다. 당권의 주변에서 기회를 엿보던 야심찬 인물들이 오바마를 중심으로 정치바람을 일으켜서 당권을 획득하는 데에 성공했다. 각 지역별 정치지형이 지각변동의 수준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민주당 주류의 독무대였던 대도시에서 이러한 변화는 더욱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뉴욕과 LA의 대도시권역이다.

민주당은 1960년대 케네디의 집권 이후, 동북부를 중심으로 하는 진보세력(케네디계)과 중남부를 중심으로 하는 중도파(클린턴계)간의 당권 경쟁이 암암리에 이어져 왔다. 1990년대에 들어서 클린턴의 중도세력이 민주당을 평정했다. 케네디계의 도전은 2004년 ‘존 케리“가 대선후보가 되면서 성공 하는가 했지만 백악관 입성에 실패함으로써 민주당권은 다시 클린턴의 중도파가 갖게 되었다.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에 이견을 내는 이가 거의 없을 정도였다. 힐러리의 안방인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뉴욕,뉴저지.커넷티컷에서는 ’힐러리‘가 아닌 후보를 입에 올리는 일 조차도 큰 모험이었다. 흑인계나 남미계, 아시안계에선 더욱 더 그랬다. 맨하탄의 차이나타운은 물론이고 아시안 밀집지역인 후러싱이나 뉴저지의 북부지역에선 힐러리 모금행사가 연일 이어질 정도였다. 예비경선전에서 오바마의 승기가 거의 확실시 되던 5월에 접어들어서도 공개적으로 오바마를 지지 선언하는 수퍼 대의원은 없었다.

   뉴저지주에 연방의석은 상원 2석과 하원13석이다. 하원의 6석 빼고는 주지사까지 모두 민주당이다. 주 상.하원 120명중에 민주당이 71석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 선출직 80여명 이상 중에 공개적으로 오바마를 지지선언한 사람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 힐러리의 안방에서 감히 오바마지지를 선언한 가장 대표적인 정치인은 에디슨지역의 연방하원인 ‘후랭크 펠론(Frank Pallone)’, 버겐카운티 지역의 “스티브 로스맨(Stave Rothman)’, 뉴왁의 흑인 시장인 ‘코리 부커(Coori Booker)’, 그리고 에디슨시장인 ‘최준희(Joon Choi)’다.

최준희시장은 2005년 자신의 시장선거때 선거유세를 지원하러 직접 에디슨시를 찾아준 오바마 상원의원(당시)을 처음부터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결론은 바로 이 4명이 뉴저지주 민주당의 중심 실세로 떠 올랐다. 물론 미들섹스 카운티의 후랭크 펠론은 민주당 하원중 11선의 거물이며 뉴저지주 민주당의 핵심 실세이다.

   사실, 후랭크 펠론은 오랫동안 상원으로의 진출을 꿈꾸며 준비해 왔다. 6년전 ‘밥 토리첼리’ 상원의원이 선거를 한 달 앞두고 불법선거자금 수수로 후보로서 낙마하자 민주당에선 임시변통으로 상원의원을 명예롭게 은퇴했던 80을 목전에 둔 “후랭크 로텐버그‘를 다시 내 세워서 상원직을 수성했다. 누가 보아도 6년 한 번에 끝을 보아야 할 로텐버그였다. 그후 6년이 지나고 다시 선거를 치루게 되자 로텐버그는 욕심이 생겼다. 건강이 괜찮고 그만하면 6년은 충분히 더 버틸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연방상원은 관례상 본인이 은퇴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후보를 바꾸지 않는다. 2008년 로텐버그는 상원후보로 다시 나왔고 당선 되었다. 상식을 엎은 것이다. 85세의 고령이란 이유도 있지만 6년전 은퇴한 사람을 내 세울때의 민주당 속셈은 단선을 전제로 했었기 때문이다. 자동적으로 상원의원 순서로 대기하고 있었던 후랭크 펠론이 물을 먹은 셈이다.

로텐버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민주당내에 확산되자 ’로버트 앤드류(Rrobert Andrew)’ 제1지역구 하원의원이 경선에 도전하기도 했다.  2005년 ‘존 코자인(Jon Corzine)’ 상원의원이 백악관을 꿈꾸면서 주지사직에 올랐다. 그 후임으로 13지역구의 하원의원이었던 ‘밥 메넨데즈(Robert Menendez)’가 상원에 앉고 후임에 ‘알비오 사이렛(Albio Sires)’이란 같은 쿠바계가 연방하원으로 진출했다. 메넨데스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자신의 후임이라고 지지선언을 했던 주 하원의원이었다.  뉴저지 연방 의원 중에 가장 선두인 후랭크 펠론이 차기 상원의원이 될 것이란 것에는 이론이 없다 따라서 그의 후임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초 뉴저지주 민주당의 리더인 후랭크 펠론은 올해 선거를 치루는 선출직 후보중에 가장 처음으로 에디슨시의 최준희 시장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  에디슨시의 변화와 발전을 보면 최준희 시장을 지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라는 내용으로 최준희를 치켜 세웠다. 후랭크 펠론의 후임이 누가 되는가에 뉴저지 민주당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것은 사건이다.  

당연히 최준희 시장은 바짝 자세를 낮추었다. 기라성 같은 경쟁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이 너무나 일찍 찾아왔다. 그의 우선과제는 무난하게 재선시장이 되는 일이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당내의 일부분을 맡아서 이끌어 가면서 자신의 계보를 관리해야 한다. 한국계 연방의원이란 실로 가슴 설레이는 일이 눈앞에 가능성으로 비쳐지고 있다. 한국계에게 이러한 기회가 또 올 것인가…를 생각해서는 오히려 신중해 진다. 물론 관건은 정치자금을 모으는 일이다.

  뉴저지의 전직 직능 단체장 가운데에 어느 분이 “ 시장에 재도전 하는데에 모금을 왜 해야만 하는가..?“ 볼멘 소리를 한다고 들었다. 심각한 것은 그 전직 단체장은 협회의 일을 책임맡고 있을 동안 최시장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은 처지였고 한인사회에서 누구보다도 최준희시장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관계했던 사람이란 것이다. 그야말로 서울 안가 본 사람이 이기는 꼴의 발언이다.

최 시장의 주류 정치권 부상을 힘 있게 받침 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으로 거대한 성과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필자는 지난 5년여 동안 연방정치를 접하면서 연방의원 한명이면 못할 것이 없다는 결론에 달했다. 제발제발 이 기회를 우리가 힘을 합해서 살려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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