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에서 의원들간에 가장 경쟁이 치열한 상임위를 들라면 상.하원 공히 예산위원회가 그렇고 하원에선 세출위원회이다. 하원 예산위원회 (House Appropriations Committee)는 37명의 민주당의원, 23명의 공화당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위원장은 40년 하원의원의 위스콘신출신의 데이빗 오베이(David Obey)의원이다. 상원의 예산위원장은 상원의원 50년째로 접어드는 하와이 출신의 일본계의 다니엘 이노우에(Daniel Inouye) 의원이다.

그리고 하원에는 세출위원회(Ways & Mean)와 금융위원회(Financial Services)가 있고 상원에서는 이 두가지 기능을 합해서 상원금융위원회 (Banking,Housing&Urban Affairs)가 있다. 하원 세출위원장은 끊임없이 각종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는 뉴욕할렘이 지역구인 20선(40년)의 흑인 거물정치인 찰스 랭글(Charles Rangel)의원이고 하원 금융위원장은 매사츄세츠주의 제4지역구 14선의 바니 프랭크(Barney Frank)의원이다.

그리고 상원 금융위원장은 커넷티컷 출신의 5선(30년)의 크리스토퍼 도드(Christopher Dodd)의원이다.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의원은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마하기도 했었다.  금융위원회와 세출위원회는 지난해 9월 월스트릿 금융시장의 붕괴이후, 금융구제법안(Bailout Act)을 만들고 이를 집행.감독하고, 금융구제액의 시행세칙을 정하고 구제액을 받을 금융기관을 심의하는 그야말로 경제위기 상황에서 미국 전역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임위원회이다.  

   경제위기속에서 각종 경기부양 방안을 강구하는 연방의회내 가장 영향력을 크게 발휘하고 있는 사람은 하원세출위원회의 찰스 랭글 위원장이다. 의정생활 40여년동안 숯한 구설수에 오르내렸지만 아직까지 그는 끄덕없이 버티고 섰다. 1970년대 박동선씨의 불법로비 스캔들에 연루되었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의원중의 한명이다.

1880년 ‘페르난도 우드’의원 이후 최초의 뉴욕출신 세출위원장이 되었다. 한국전 참전 용사이며 한국전 참전에 관한 책을 쓰기도 했다. 뉴욕의 할렘에서 장사를 하는 한인들의 모임인 할렘상인번영회의 한국인들과 친분을 맺고 있으며 뉴욕일원 한인동포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 가끔 얼굴을 나타내곤 한다. 지난해 여름 그가 수년전에 구입한 카리브해 연안의 여름별장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치적인 위기를 맞는가 했지만 그의 연방의회내 정치적 비중으로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435명의 하원의원 중에 펠로시 의장과 호이어 원내대표에 이어서 서열3위에 오른다고 폴리티코가 발표를 하기도 했다.  한미간 FTA 의회 비준문제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는 의원이 바로 ‘찰스 랭글’이다. 세출위원장인 찰스 랭글이 결심하면 FTA는 비준이 된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그래서 2006년 중간선거후부터 워싱턴의 주미한국대사관의 목표가 바로 이 ‘찰스 랭글’이었다. 한국대사는 줄기차게 랭글의원과의 교분을 맺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쏟기도 했었다. 이렇게 하원내의 거물인 찰스 랭글 의원이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맨하탄 월스트릿의 금융기관으로부터 정치자금 수수에 관련한 뉴스들이 언론에 간간히 언급되고 있다.

   정부로부터 천문학적인 구제금액을 받고서 회사임원들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한 AIG가 이번엔 정치인들에게 무차별 정치자금을 지원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어서 워싱턴 정국을 긴장 시키고 있다. 정치자금법에 적법하다고는 하지만 경영에 실패한 회사가 그동안 정치인을 매수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다.

가장 먼저 구설수에 오른 정치인은 뉴욕출신의 찰스 랭글 의원이다. 뉴욕타임즈 3월21일자에는 “ 랭글의원의 AIG와 복잡한 관계(For Rangel, Complicated Relationship With A.I.G) ” 란 제목의 기사에서 랭글의원과 AIG회사 그린버그 사장은 수십년간 친밀하게 지내왔으며 AIG회사가 뉴욕시립대학에 랭글의원의 이름으로 천만달러를 기부했으며 선거자금으로 랭글의원에게 11만 달러를 제공했다고 폭로했다. 뉴욕의 최고참 정치인인 ‘찰스 랭글’이 이번엔 어떻게 넘길지 궁굼하다. 이러한 상황을 넘기기에 ‘흑인대통령’이 그에겐 오히려 좀 불리할 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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