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의 전당대회와 페일린 효과로 지지율을 끌어 올렸던 존 맥케인 후보 측이 크게 당황하고 있다. 월스트릿의 과격한 쓰나미가 5개의 거대 투자은행을 휩쓸고 갔고 그 불똥이 맥케인 진영으로 들어붙었다. 부시 권력의 책임론에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다. 1980년 레이건 이후 공화당권력과 월스트릿의 투기꾼들이 짜고 친 고스톱을 메인스트릿의 절대 다수 유권자(서민층)가 눈치를 챘기 때문이다. 경제문제만 언급되면 오바마의 지지율이 오르는 현상이 그것을 설명하고 있다. 맨하탄의 금융시장을 살리지 못하면 함께 죽는 공동운명의 유럽연합, 캐나다, 일본, 중국까지도 미국정부와 공동보조를 취했다 (월스트릿의 국제 투기꾼들이 그렇게 국제적으로 걸어놨기 때문이다). 소위 금융대란 글로벌 대처이다. 국제사회가 동시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역사에 없던 일이다. 글로벌 대처효과로 지난 13일 월요일엔 다우지수가 급등하면서 잠깐의 회복세를 알렸다. 맥케인측의 지지율이 순식간에 올랐다. 마지막 후보토론회의 지난 수요일 다시 다우존스가 폭락했다. 오바마가 지지율의 격차를 10% 이상 벌리면서 앞지르게 되었다. “오바마 대세론”이란 용어가 공중파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에 마지막 후보토론회가 열렸고 존 맥케인은 절박한 심정으로 토론에 임했지만 판세에 영향을 줄만한 히트를 치지는 못했다. 꼭 보름을 남겨두고 존 맥케인 측은 이대로 주저앉는가, 아니면 마지막 홈런을 위한 안타거리를 궁리하는 절박한 상황에 빠졌다.

   맥케인 캠프의 수석 보좌관 중에 2004년 부시-체니 진영에서 칼 로브와 함께 실력을 발휘했던 30대의 스티브 슈미트가 있다. 네가티브의 대가이지만 전혀 티를 안내는 꾀돌이로 소문난 전문가다. 미디어 요술사로 소문난 찰리 블랙, 그리고 오바마 측에서 가장 신경를 곤두세우고 있는 플로이드 브라운이 있다. 브라운은 정치컨설턴트계의 가장 경험 많은 인신공격전문가이다. 1988년 대선 당시 인종문제와 범죄에 대한 유권자의 공포를 이용해 민주당의 마이클 듀카키스를 낙마시킨 악명 높은 ‘윌리호튼’광고를 제작한 장본인이다. 지난주 오바마가 과격한 테러단체의 회원과 깊게 연루되어 있다는 비방성 소문이 스윙 스테이트인 오하이오에 퍼졌다. 플로이드 브라운의 작품이다. 공산주의 과격단체 ‘웨더 언더그라운드’의 회원이었던 ‘빌 아이어스’와 오바마를 연결시킨 장본인이 플로이드 브라운이다. 사실 빌 아이어스(Bill Ayers)는 현재 시카고대학 교수이고 오바마와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서 아이들의 같은 학교 학부모이다. 바로 그것을 엮어 낸 것이다. 맥케인 캠프에는 플로이드 브라운을 능가하는 네가티브 전문가가 몇 명이 더 있다고 한다. 과연 맥케인이 이들 인신공격 전문가들의 네가티브 시도를 막아 낼 의지가 있겠는가가 관건이다. 전당대회 직후 사석에서 맥케인은 취재기자들과의 담소도중에 ‘ 대선운동에서 항상 발언권을 가지려는 다양한 외곽조직의 ’심판자‘ 역할을 자임하진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 적극적 네가티브 의지라고 해석해도 될 발언이다.  

  맥케인 측은 점점 네가티브 유혹에 빠져들고 있다. 네가티브(인신공격과 비방캠페인)는 지지율에 밀리고 있는 후보가 한방에 앞지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다. 아젠다는 가장 민감한 ‘인종문제’이다. 마지막 후보토론회 이후 소위 브래들리효과(bradley effect)란 언급이 미디어에서 급증했다. 브래들리 효과란 백인유권자가 유색인종 후보를 “지지는 하지만 찍지는 않는다.”란 소위 연애는 해도 결혼은 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1982년 흑인인 탐 브래들리 LA시장이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출마했는데 선거직전까지 지지율에서 크게 앞섰는데 정작 개표결과 떨어진 것을 가리켜 선거용어로 그렇게 말한다). 맥케인 진영에 포진된 네가티브 고수들이 그냥 있을 리 없다는 것이다. 오바마 측에선 전국적으론 네가티브를 무시할 것이고 스윙 스테이트에선 신속하게 받아 친다는 전략이다. 대통령선거 보름을 남겨둔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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