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은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을 기록할 것인가, 아니면 최초의 흑인대통령을 기록할 것인가? 어느 쪽이 승자가 되든 11월4일은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게 된다.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시작할 것인가?, 아니면 수정과 보완으로 현 계층을 안정적으로 고정할 것인가? 의 선택이기도 하다. 대통령선거전 장장 20개월 대장정의 결말이 날 때가 되었다. 흐름의 방향에 대한 소신 있는 판단이 대세론에 영합하는 것에 비해서 훨씬 수준 높은 선택임엔 분명하다. 단, 양측의 입장과 정책을 명확하게 파악 할 때의 일이다. 올바른 선택이 아니면 오히려 기권을 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도 있지만 , 여하튼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에 왔다.

정치참여의 가장 기본적인 도구는 ‘선거’이다. 선거를 통해서 의견을 내고 선거를 통해서 평가를 한다. 한 표, 한 표를 쪼개어 생각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선거를 통해서 세상이 바뀌어졌다. 선거가 노예제도를 철폐했고 선거가 인종주의를 징치했다. 선거가 참혹한 군사독재를 몰아내기도 했다. 그래서 시민에게 참정권은 피의 대가이다. 특별히 소수계의 참정 권리는 흑인들의 피어린 투쟁의 산물이다. 바로 그 참정권으로 미국의 유권자들이 21세기 새로운 역사의 문을 열고 있다. 역사발전의 문턱에서 바로 우리가 그 주인공이다. 올바로 선택해야 하는 막중한 역사적 책임을 갖고 있다.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버려야 한다. 동시에 어설픈 지식으로 흑백논리의 잣대를 들이대지 말아야 한다. 법적으로 동성결혼을 금지하자는 공화당 측의 주장에 반대한다고 해서 민주당이 동성결혼을 장려하는 입장은 절대로 아니다. 민주당이 빈곤문제를 확대, 부각시키고 서민보호를 강조한다고 공화당은 빈곤문제에 무관심하고 부자들만을 옹호하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똑 같이 사회 안전을 위해서 민주당은 총기를 규제하자는 주장이고 공화당은 총기를 허용하자는 주장이다. 그동안 극단주의가 점점 팽배되어 왔지만 지금 우리가 맞이한 이 2008년 대통령선거는 그야말로 시회발전의 흐름을 결정하는 일이다. 개별적인 신앙이나 이념의 잣대에 집착하기 보다는 나눔과 공존의 차원에서 이슈와 정책을 판단해야 할 것이다. 정치는 현실이다. 유권자는 신의 나라를 이끌어나갈 종교적 차원의 지도자를 뽑는 것이 아니고 시민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고 사회 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할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다.

한인유권자들에게 지독한 인종적 편견이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미국의 지성인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은 소수 계 유색인종 그룹이 이제는 미국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데에 주저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박혀있는 치졸한 백인주도주의란 고정관념을 버려야 할 것이다. 2007년 초, 버지니아 공대의 조승희 총기사건 때에 미국사회가 한인커뮤니티에 보여준 성숙한 대응과 반응을 숙지하면서 선거에 임해야 한다. 바로 우리가 그러한 성숙한 시민사회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건국을 위해서 독립전쟁을 치렀고, 노예해방을 위해서 남북전쟁을 피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사회평등의 일본 진전을 위해서 선거전쟁을 치루고 있는 중이다. 미국이 갖고 있는 숨기고 싶은 현실인 갖가지 차별, 인종차별을 포함한 ‘소수계차별’이란 콤플렉스에서 지금 미국이 용기 있게 탈출을 시도하는 중이다. 바로 이번 선거가 그러한 전쟁이다. 그래서 미국의 대통령선거전에 전 세계인들의 관심과 시선이 쏠려있다. 우리가 바로 그 역사의 주인공이다. 역사발전의 문턱에서 우리가 직접 선택을 하는 일이다.
11월4일 한인유권자들은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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