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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력 신장의 진짜와 가짜 – 김동찬

by kace

Admin   2008-04-09 10:58:13, Hit : 124, Vote : 24

민심은 천심이라 했다. 그것은 곧 민초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받아 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한인 사회는 지난 십 수 년 동안 이러한 민심을 만드는 노력으로 유권자 등록과 선거참여 캠페인으로 항상 무엇인가 역동적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로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률은 타민족에 비해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높아졌다.
또한 지역의 정치인들이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몇몇 지역에서는 한인들과 지역의 정치인, 나아가 연방의 정치인들이 서로 활발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자연스레 몇몇 한인들은 자신들이 정치인들과 아주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자랑하기도 하고 여기에 관심이 있는 한인들이 따라 다니기도 하고 있다.  
그리고 정치인들과 자주 만나고 이들 정치인들과 친한 것이 정치력 신장의 실제라고 하고 굳이 힘들게 유권자 등록을 또 할 필요가 있겠는가 라는 생각이 일반화 되기 시작했다.

이제 한인사회에서는 지난 수 년 전에 비해서 유권자 등록이라는 말과 활동이 점점 사라지고 누가 어떤 정치인들을 만났다는 신문기사만이 정치력 신장의 표본처럼 나오고 있다.

가을에 곡식을 거두어 들이는 것만큼 농부들에게 기쁜 것은 없다. 농부들은 가을의 기쁨을 위해서 겨울, 봄, 여름 쉴 사이 없이 농사를 지어야 한다. 그러지 않고 가을의 기쁨만을 지속하다가는 다음 가을에는 쭉정이도 거두지 못한다.

한 세대가 30년이면 최소 25년 부지런히 노력해야 5년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25년의 노력을 게을리 하면 세대가 바뀌어도 새로운 도약을 하지 못하고 더 못해지거나 제자리 걸음을 할 수 밖 에 없다. 사람의 삶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70-80을 산다고 했을 때 60까지는 열심히 일을 해야 한 10-20년 편하게 살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10-20년 혼자만 편한 것이 아니라 자식들에게 자신보다는 더 낳은 인생의 출발지점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유권자 등록은 농부가 씨를 뿌리는 것이고, 유권자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 하도록 하는 것은 곡식이 잘 자라도록 하는 것이고 이것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이 효과적인 투표 전략으로 정치력을 신장하는 것이다.

정치인들을 쫓아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 자랑하기 보다 더욱더 정성을 드리고 노력해야 할 것이 바로 유권자 등록과 투표참여에 더 많은 유권자들이 나서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민심이 천심이 되도록 하는 정치력 신장의 기본이다 이러한 활동이 없는 정치력 신장구호는 정치인들로부터 비웃음을 사게 될 것이며 한인사회를 속 빈 강정으로 만들게 된다.

지난 여름을 달구었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하원에서 통과되고 축하의 자리에 참석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한인을 비롯한 유권자들이 지역의 정치인들에게 그토록 효과적이고 치밀하게 설득하고 압력을 넣어서 한 명 한 명의 의원들을 움직일 줄은 몰랐다면서 기적을 이루었다고 했다.

한인은 미국 속에서 1%도 되지 않는 소수중의 소수이다 지금까지의 지위를 지키고, 내일을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는 유권자 등록이고 선거 참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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