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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선거 중간 관전평 – 김동석

by kace

Admin   2008-02-13 18:04:56, Hit : 134, Vote : 37

10일 치러진 루이지애나의 프라이머리와 워싱턴, 네브래스카의 커커스에서 더블스코어 이상의 차이로 오바마가 압승을 거두었다. 슈퍼화요일을 계기로 본격화 된 치열한 접전이 3개주에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당연직 대의원수를 합해서는 힐러리가 1,108명, 오바마가 1,049 로 앞서지만 선출직 대의원수로는 오바마가 918명 힐러리가 885명으로 오히려 오바마가 앞서기 시작했다. 지난 토요일 3개주의 경선을 압도적인 숫자로 승리를 거둔 후에 오바마 캠프에서는 드디어 슈퍼대의원을 확보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당연직 대의원들에게 ” 자신의 지역구 유권자들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 라고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각 주의 주지사나 연방 상. 하 의원들은 중앙당의 당권과 지역구의 유권자의 민심에 고민하며 지지자를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31개주의 경선이 끝났다. 오바마가 18개주, 힐러리가 12개주를 이겼고 뉴멕시코에선 동률로 아직 승부가 가려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요일 메인주의 커커스를 위해서 버지니아 리치몬드를 떠나면서 오바마 캠프는 지금까지 오바마 캠프에 기부금을 보내준 전국의 지지자가 올해 들어서만 50만을 훌쩍 넘었다고 했다. 동시에 캠프는 ” 또 다른 50만 명의 지지자들이 메인의 커커스와 2월12일 화요일 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DC, 그리고 세미수퍼화요일인 3월4일의 텍사스,오하이오,로드아일랜드,버몬트의 경선을 승리하기 위해서 기부금을 보내오고 있다” 고 했다. 루이지애나주와 워싱턴주, 네브라스카주의 압도적인 승리는 풀뿌리 민초들이 대세론을 만들어 냈다고까지 했다. 토요일 저녁 리치몬드에서의 승리연설에서 오바마는 이제는 공화당의 존 맥케인 후보와 대외정책을 갖고서 맞짱을 뜨겠다고 선언했다.  부시 와 체니가 얼마나 미국에게 큰 손실을 끼쳤는지 증명해 보이겠다고 장담하면서 미국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오늘 우리가 그것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하면서 끝까지 ‘ 변화와 희망 ‘의 슬로건을 갖고 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수퍼화요일 직후 “미디어 앞에서 토론과 논쟁으로 직접 맞짱을 뜨자” 란 힐러리의 도전을 오바마는 공화당의 존 맥케인하고 직접 맞짱을 뜰 것이며 힐러리하고는 민주당의 경쟁력 보존측면에서 보다 큰 틀에서 캠페인을 끌고 가겠음을 분명히 했다. 매샤츄세츠주를 통해서 여성표의 위력을 실감한 오바마는 힐러리측의 여성표심 잡아두기의 전략에 내심 초긴장을 하고 있는 눈치이다. 예비경선만이 아니고 본선거에서도 여성의 표심을 끌지 못하면 모든 것이 헛것임을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힐러리 캠프는 분명히 페닉 상황에 빠졌음이 분명하다. 로이터, 시카고트리뷴, 폭스뉴스, NBC,등에서 구체적인 예를 들면서 그러한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미디어에 쏟아 붓는 선거자금을 감당하기 힘들어 졌고 거대공룡으로 꾸린 캠프내의 유급직원들 급료가 밀리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캠프 내 직원들이 당분간 보수 없이 일한다는 선언도 있고 클린턴 개인이 수백만 달러의 은행융자를 얻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분명한 것은 선거자금 모금액이 오바마에 비해서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이다. 선두는 돈으로 끌고, 2등은 선두만 보고 열심히 추격하면 된다. 선두가 달려갈 길을 만드는 비용으로 인하여 2등의 2배가 드는 것이 선거비용이다. 선두를 유지하느라 기력이 쇠해진 힐러리가 토요일 메인주의 커커스를  장담했다. 메인 주에서 전력을 가다듬고 너머지 대형주에서 효부를 내면 종국의 승리는 예상대로 된다는 것이다. 1992년, 96년 두 번에 걸쳐서 빌 클린턴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역량을 재집결해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선언을 했다. 지난 토요일 3개주에서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맹주답게, 그리고 거물 정치인답게 공화당을 경계하고 정책을 중시하는 면모를 잊지 않았다. 캠페인 총책임자인 ‘마크 펜’은 특유의 비밀병기인 민주당 골수지원세력을 동원시키기 시작했다. 3월4일 세마이 슈퍼화요일 조직 과 바람의 대결을 감상해야 할 것 같다. 미국의 대통령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의 특징은 승자의 결정은 언제나 대세론이 아니고 상승 론에 맞아 떨어졌다. 대세론을 한 몸에 차지했던 힐러리 후보가 경선 시작부터 지금까지 정상으로부터 서서히 밀렸다는 사실이다. 구체안이 아니고 명분론으로 “:변화와 희망”을 강조하며 앞만 보고 달리기의 오바마가 분명히 상승세이다. 오바마의 치고  올라오는 거센 상승세를 어떻게 격퇴할 것인가 . 앞으로 더욱더 흥미로울 것 같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에 비상이 걸렸다. 선두 2파전이 치열한 접전을 벌리면서 관심과 참여의 폭을 확장시키는 큰 틀에서는 민주당이 만세를 부르겠지만 본 선거를 생각해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당의 균열이 깊어가고 조직력과 자금이 크게 소모되고 있으며, 지지하는 후보별로 지역감정과 갈등이 표출되고 인종과 성별문제로 당 안에서 혼란이 생겨나고 있음이다. 이에 비해서 일찌감치 승자가 결정된 공화당은 ” 본 선거에서 이기자……. ” 란 목표를 갖고서 자금의 확보와 비축. 보수층의 보존과 결집. 무당파 중도층 끌어안기. 보수성향의 민주당세력을 사회가치 이슈(Value Issue)로 갈라놓기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이 말이 아니다. 건강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던 하워드 딘 의장의 체중이 거의 10파운드 빠졌다는 이야기가 공중파 미디어의 코미디프로에 나돌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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