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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맥 프라이머리 관전평 > – 김동석

by kace

Admin   2008-02-13 18:05:56, Hit : 147, Vote : 39

* 포토맥 프라이머리 결과
정치에 무관심 하고 현실 정치를 외면했던 미국의 국민들에게 ‘변화와 희망’의 노래로 광범위한 지도력을 결집시켜 나가는 “바락 오바마”가 민주당 후보로서 탄탄한 선두의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오바마는 지난 2월5일 슈퍼화요일 이후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면 8전 연승을 거두었다. DC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포토맥 강을 끼고 있는 3개주인 워싱턴DC, 메릴랜드, 그리고 버지니아에서 동시에 치른다 해서 2월12일의 경선을 포토맥 프라이머리라고 한다. 대의원수로는 버지니아가 93명 메릴랜드가 62명, DC가 27명으로 합해서 182명이 걸린 대의원이 선출 되었다. 오바마가 60%대 이상의 지지를 기록하면서 30%대에 머문 힐러리측을 더블스코어 차이로 밀쳐내서 대의원수로 오바마가 처음으로 힐러리를 앞서게 되었다. 오바마의 무서운 상승세가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이다. 슈퍼 화요일서 일찌감치 공화당 후보로 자리를 굳힌 존 맥케인 후보는 안간힘을 쓰면서 따라 붙으려는 마이크 허커비를 보수층의 가장 중심이라 불리는 버지니아에서도 10% 의 차이를 내면서 따돌려 맥케인의 약점인 보수층에도 자리를 잡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공화당은 지지율로 비례해서 대의원수를 나누어 갖는 민주당과는 달리 유권자에서 한명이 앞서도 전체 대의원을 모두 차지하는 독식제도 이기 때문에 존 맥케인은 미니 슈퍼 화요일에서도 104명의 대의원을 추가했다. 민주당의 상황은 오바마가 1253명, 힐러리가 1211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후보로 결정되는 매직넘버인 2,025명까지는 양 후보 아직 길이 멀게만 보인다.

* 8개주 전승을 기록한 오바마의 파죽지세 공격.
  자신의 전진은 캠페인이 아니고 운동이라고 규정하면서 이제는 상대가 ‘힐러리 클린턴’이 아니고 공화당의 존 맥케인이라고 선언했다. 포토맥의 전승을 확신하고 위스콘신으로 미리 날아간 오바마는 12일 저녁 3개주 압승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 다가오는 11월 본선거전에서 ‘부시 와 체니’를 정리하는 전략으로 나갈 것이다.” 라고 민주당 후보로의 입장을 강조했다. 흑인유권자의 표 쏠림 현상의 반직용을 은근히 우려했지만 포토맥 프라이머리 결과에서 백인들로 부터도 골고루 지지를 받은 것에 한껏 고무가 되었다. 이제까지의 선거운동에 선거자금을 보내온 50만 이상의 지지자들이 다시 기금을 보내오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도 했다. 후보끼리 직접 유권자 앞에 나와서 토론과 논쟁으로 맞짱을 뜨자고 한 힐러리 측의 제안을 받아서 2월21일 텍사스의 오스틴에서 그리고 2월26일 오하이오의 클리블랜드에서 TV토론회를 할 것에 동의했다. 오바마의 약점으로 알려진 ‘대외정책’ 관련해서 힐러리의 공격이 예상되는 것으로 인하여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슈퍼 화요일 다음으로 대의원수가 많이 걸려있는 3월4일의 텍사스, 오하이오,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에서도 압승을 자신한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 힐러리의 방어전
  2월5일 슈퍼 화요일 이후 8개주 연패를 기록하면서 대세론을 상실하고 캠프가 적잖이 동요하고 있는 기미다. 경선이 시작되면서 힐러리 클린턴은 남미계를 겨냥해서 자신의 오랜 측근보좌관인 남미출신 ‘패티 솔리스 도일’을 전략가 마크 펜과 함께 자신의 선거 캠프를 책임지도록 했었다. 그런데 연패의 늪에서 헤어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패티 솔리즈 도일’을 해임하고 캠프를 일신하는 차원에서 영부인 당시 비서실장을 지냈던 ‘매기 윌리엄스’를 기용했다. 주류 미디어가 이것을 대서특필했는데 여기에 남미계가 발끈하며 화딱지를 내기 시작했다. 그나마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욕 등지에서의 승리는 전적으로 남미계의 전폭적인 지지였는데 캠페인 수장을 교체하는 것에 반발하고 나선 복병을 만났다. 텍사스에서의 승리도 남미계가 관건임을 감안할 때 힐러리 측의 고민은 한.두가지가 아니게 되었다. 13일 클린턴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자신의 계보 내 오랜 지지자들을 모았다. 모금을 독려하고 슈퍼대의원을 단속하자는 취지인 듯하다. 힐러리는 다시금 선두자리를 확보할 특유의 전략이 있다고 . 경륜과 경험이 아니면 조지 부시 의 실정을 정리하기 어렵다고 했다. 힐러리 특유의 자신감이 어떻게 발휘될지 전 세계의 미디어가 오히려 그녀에게 집중되고 있다.

* 당력을 결집하는 공화당의 존 맥케인
  존 맥케인 공화당 후보가 드디어 민주당을 향해서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상원 군사위원장을 오랫동안 역임한 존 워너 상원 거믈을 대동하고서 미디어 앞에 나선 존 맥케인은 특유의 노련함으로 오바마를 겨냥했다. 민주당 후보들이 미국의 안보와 경제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믿을 수 있는  있는 정책이 없고 그들은 경험도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명실상부한 공화당 후보로 이제부터는 본 선거를 준비하겠다는 신호이다. 대의원 수로 회생불능이란 판정을 받았지만 부통령 후보를 겨냥한 듯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마이크 허커비는 경선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남부지역의 당내 정통보수층을 많이 우려했지만 바이블 벨트의 본산인 버지니아에서도 10%의 격차를 내면서 허커비를 따돌린 존 맥케인은 초반에 비해서 훨씬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치열하게 선두다툼을 할 동안 공화당은 ” 우리가 백악관을 내어 줄 수는 없다고 ‘ 조지 부시 대통령까지 나서서 선거를 참견하기 시작했다.

* < 흥미 포인트 >
  2월19일 하와이, 위스콘신 경선을 거쳐서 3월4일 미니슈퍼화요일인 텍사스,오하이오,버몬트,로드아일랜드에서 경선을 치르게 된다. 캘리포니아에 이어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텍사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탐 딜레이’로 대변되는 공화당판에 오바마의 민주당 바람이 어떻게 불어갈지 , 텍사스 남미계의 표가 힐러리로부터 오바마로 어떻게 이동할지. 그리고 흑인유권자의 표 쏠림현상에 대한 백인들로 부터의 반응이 같은 현상으로 나올지…….그리고 항간에는 흑인대통령을 용납하지 못하는 인종주의자들의 집단행위도 나타난다는 소문도 있는데…….그야말로 2008년 미국대통령선거는 중반전으로 갈수록 한편의 영화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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