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n   2008-06-17 17:32:08, Hit : 32, Vote : 9

1992년 4월29일에 발생한 LA폭동으로 인하여 LA의 한인사회가 초토화 되었다. 100여년의 한인이민 역사 속에서 피와 땀으로 일구어 낸 생업터전이 순식간에 날아갔다. 그런데 사실은 LA보다는 뉴욕서 일 년 전에 먼저 터질 뻔 했던 사건이었다. 부르클린 프랫버시 애브뉴의 한인상점 앞에서 거의 3개월 동안 매일같이 흑인들이 몰려와서 시위를 했었다. 흑인고객과 한인 상점주인과의 마찰이 도화선이 되었다. 한인상점이 문을 닫게 되었고 이에 분노한 한인들이 뉴욕시청 앞에 만 여명이 모였다. 흑인사회를 상대로 실력행사를 시작하는 찰나였다. 시내 곳곳에서 한인들이 흑인들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터지기도 했다. 흑인과 전선을 만들 것이 아니고 대화를 통해서 협상하고 화해하자는 노력에 당시 흑인시장인 데이빗 딘킨슨 시장이 합류하여 긴장되었던 시국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뉴욕에선 이렇게 겨우 피해갔는데 LA에선 그대로 터지고 말았던 것이다.

LA 폭동으로 인하여 유권자센타가 설립되었다. 정치인들이 한인사회를 책임 있게 보호 하도록 정치력을 결집하고 신장시키는 목표이다. 당시 뉴욕의 몇몇이서 ’30년 프로젝트’로 과감하게 시작을 했다. 유태인들의 AIPAC 을 곁눈질 하면서 15년을 끌고 왔다. 한인들만의 정치력을 결집하는 일이다. 유권자등록, 투표참여, 그리고 정치인들에게 한인유권자의 표심을 알리는 일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한인유권자의 표심이 몰표로 나타나고 있다. 한인지역을 지역구로 갖고 있는 연방의원들까지도 한인들의 표심을 눈치 채게 되었다. 한인들의 편리를 위해서 한국말 서비스도 진행되고 있다. 유권자가 늘었고 투표율이 시작 때에 비해서 3배로 늘었다. 그동안 쉽지 않았지만 성과가 눈에 보여서 보람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한인들의 관심집중이 무척 더디다. 한인들의 참여폭이 꾸준하게 늘어나야 할 텐데 늘 그 자리이다. 3년 전에 동포들의 관심을 끌어보기 위해서 워싱턴DC의 일을 추진했다. 무리였지만 ‘비자면제’ 와 ‘위안부결의안’을 성사시켰다. 작지 않은 성과였고 그래서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유권자센타는 너무나 많은 것을 소모했다. 이제 재정비하고 떠 다른 15년의 목표를 향해서 쉬지 않고 나가야 한다.

1992년에 걸프전으로 국고를 탕진한 정부는 우선 극빈자들의 배고픔을 때워주던 후드스탬프(식사배급)를 축소화 시킬 수밖에 없었다. 배고픈 대도시의 극빈자들이 순식간에 범죄자로 둔갑했던 것이다. 뉴욕과 LA의 길거리 한인상점이 타킷 이었고 그래서 폭동의 한복판 피해자로 한인들이 남게 되었던 것이다. 지난 만7년 동안 이라크전쟁으로 인하여 미국의 재정이 바닥이 났다. 대도시내 극빈자들의 배고픔을 채워주던 복지혜택이 점점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유가와 서브프라임모게지의 여파로 미국 전체가 극심한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시민사회 전체가 침묵으로 두려움을 맞아하고 있는 실정이다. 1992년 같은 일이 재현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될 일이다. 집단 간의 갈등으로 번질 이러한 사건엔 경찰이 손을 쓰지 않는다. 정치력이 없으면 그냥 앉아서 당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6월21일 토요일, 유권자센타 12주년 기념만찬이다. 지난해 워싱턴서 일본의 로비를 이기니까 전국에, 그리고 연방의회내에 소문이 과하게 났다. 정식으로 초청을 하지 않았음에도 기념만찬에 정치인들이 오겠다는 연락이 있다. 선거철이니 유권자를 만나겠다는 것이다. 유권자센타가 성과만큼 그렇게 큰 규모의 단체로 짐작을 하는가 보다.

지난 15년 동안 필자가 가장 정직하게 절감한 것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란 옛말이다. 과연 누가 우리를 위해서 일해 줄 것인가?  정치참여로 우리 스스로 만들어낼 일이다. 머리가 가장 뛰어나서 동양의 유태인으로 불리 우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한인들이 이제는 정말로 머리가 좋아야 할 것이다. 정치력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일이다. 유권자센타(718-961-4117) 12주년 기념만찬에 꼭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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