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n   2008-03-28 18:12:38, Hit : 205, Vote : 24

부시 대통령은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복음서를 손에 들 만큼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그는 젊은 시절 한때 알코올 중독에 빠졌으나 신앙의 힘으로 이를 극복했다. 부시를 구원한 사람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복음 전도사인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이란 사실은 이미 잘 알려졌다. 부시는 결혼 후 아내 로라가 속했던 연합감리교회의 신자가 되었다. 부시 가족과 그레이엄 가족은 친밀한 관계였다. 그레이엄 목사 부부는 부시 가정과 여름철 후가를 함께 보내는가 하면 메인 주 케네벙크 포트에 있는 부시 가의 별장을 자주 방문하기도 했다. 부시는 이처럼 충실한 크리스천 가정에서 자랐지만 석유사업을 하면서 알코올 중독 증상을 보이는 등 신앙을 멀리했다. 부시는 1985년 ‘Spectram 7’이란 석유개발회사를 운영할 때 그레이엄 목사와 신앙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평신도 성서공부를 했다. 당시 그레이엄 목사가 부시에게 가장 많이 강조한 부분은 ” 인간은 예수를 자신의 마음속에 받아들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 “는 것이었다. 1986년 갑자기 유가가 급락하면서 시장이 최악상황이 되었을 때 부시는 성령에 눈을 떴다고 했다.  부시는 자신이 신앙인으로 거듭난 때가 가 바로 이때라고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 유가가 배럴당 9달러로 떨어지기 직전에 성령이 저와 함께 하심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가 제 인생의 전환점 이었습니다 ” ( 부시 왕조의 복수 : Revenge of the Bush Dynasty ). 부시의 인생 전환에는 이처럼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기독교 복음주의 교파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다. 복음주의 교파는 기독교 전통교리에 충실하고 보수적이다. 성경을 유일한 권위로 받아들이고 선교를 신자의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생각한다. 이념적으론 보수 우파이며 정치(권력)에 적극적인 참여를 한다. 복음주의 교단은 자본주의 편을 들면서 공산주의를 적(소멸의 대상)으로 규정한다. 1957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부흥회의 성공으로 복음주의 교파의 지도자로 부상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장로교, 감리교 등 기독교 주류 세력에 맞서 복음주의의 전파에 적극 나섰다. 2차대전 이후 냉전이 심화됨에 따라 1970년대 후반부터 미국 사회는 보수적인 경향으로 바뀌어갔다. 이때부터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복음주의 교파는 미국 사회의 주류의 흐름을 타게 되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자본주의와 미국을 기독교 가치와 항상 동일시했다. 복음주의 교파는 이때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기독교 우파의 주류가 되었으며 기독교 우파는 1980년대 등장하는 레이건 정부를 적극 지원하면서 권력의 중심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복음주의 교파 중에는 특히 남침례교회가 주목할 만하다. 남침례교는 미국 개신교에서 가장 큰 교단으로 남부의 보수주의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남침례교회의 성장은 미국의 정통 교단 내 주류교회들을 복음주의 교단으로 끌어 들이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조지 W 부시는 아버지가 대통령 후보였을 때 빌리 그레이엄으로 대표되는 기독교 우파 세력을 선거운동에 적극 끌어 들였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당시에 빌리 그레이엄 목사로 대변되는 텔레반젤리스트(Televangelist : TV부흥목사)의 영향은 무시할 수 없었다. 기독교 세력의 정치적 영향력을 알아차린 부시는 그 후 텍사스 주지사를 거쳐서 대통령 연임까지 매 선거 때 마다 기독교 우파세력을 선거에 활용함으로써 정치적 출세의 가도를 달렸다. 2001년 대통령 취임식에서 기도를 담당한 사람은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였다. 2001년 9.11 테러 후엔 여기에 유태인들이 주류를 위루는 네오콘들이 합세를 했다. 기독교 우파로 대변되는 복음주의 세력과 네오콘들이 합세하여 이라크를 침공한 것이다. 2003년 개전당시 대통령의 결의는 ‘전쟁은 신의 계시’였다. 네오콘들이 이라크 전쟁을 주장하는 이면에는 이스라엘 보호라는 아젠다가 분명했다. 유태교와 기독교가 어떻게 협력하고 결합할지 궁금한 일이었다.

3월28일자 뉴욕타임즈 메인섹션 15면에는 기독교 복음주의 교단의 집결체인 세계복음주의연맹(WEA: World Evangelical Alliance)에서 전면광고를 냈다. 복음주의교회가 유태인들에게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전하는 광고이다. 서명한 세계적인 종교지도자들 가운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여의도 순 복음 교회 원로목사인 조용기 목사의 이름도 눈에 띠었다. 필자는 유태계들이 자랑하는 시민로비단체인 AIPAC의 2006년 연례모임에 기독교 복음주의 교단의 지도급 목사들이 참가한 것에 크게 놀랐었다. 성서의 절대성과 무오류를 생명과도 같이 여기는 종교적 보수우파 목사님들이 정통 유태인들이 그들의 신앙적 소신에 따라서 모임을 개최한 AIPAC 의 참여는 가히 놀랄만한 일이었다. 아무리 이슬람을 공적으로 정치적인 연대를 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뉴욕 타임즈 광고를 보면서 유태인들의 전략과 기독교 우파들의 정치적 결탁이 어떻게 럭비공으로 튈지…솔직히 두려운 마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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